한남동 맛집, 한남오거리에 가깝게 이베리코를 파는 식당이 있어서 송송언니와 들어가게 되었다. 낮이라 역시 고깃집은 사람이 없는 편. 여긴 저녁에 사람이 많다고 들었음. 



밖에서 외식하기 쉬운 lchf, 저탄고지 생활! 와인병이 가득한 것을 보니 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도 팔고 있나보다. 외국 돼지고기, 도토리 먹고 자란 돼지고기인 이베리코는 한번 맛본 사람은 없다지 ㅠ 진짜 맛있고 이름부터 이베리코였음.



셀프바와 카페 형식으로 생긴 이베리코 한남동 맛집. 불판에 불을 켜고, 아쉽게도 고기는 셀프로 구워야 하는 것 같다.



한남동 맛집의 메뉴판. 꼭 고기 말고도 2차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류와 안주들을 팔고 있다고 했다. 고기로 식사를 거하게 한 다음 2차 장소로 이동하기 귀찮을 때 한 곳에서 한큐에 해결이 가능하겠구나.



돼지고기에서 소고기 스테이크 맛이 날 것이다. 꽃목살과 갈비살, 항정살, 업진살이 함께 나오는 세트구성도 마음에 들었다. A세트 주문.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황제세트. 총 500g이라 거의 한 근에 가까운 사이즈 2~3인이 먹기에 충분할 것 같고, 나같은 대식가는 2인이 딱 적당한 것 같다.



치즈옥수수를 서비스로 주셨지만 먹을 순 없어서 눈으로만 죽죽 늘려보며 만족을 했다.



구워먹고 나니 더 맛있다. 외국고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한남동 맛집. 이베리코 파는 식당이 늘어나서 이젠 진입장벽이 꽤 낮아진 것 같다는 소감.



강남역 카페 땡스. 비건 베이커리, 저탄수 베이커리 디저트류를 취급하는 곳이라 이태원까지 가기 멀 땐 자주 들르곤 했던 카페다. 카페땡스는 써니브레드(비건, 글루텐프리, 저탄수 베이커리 브랜드)의 디저트를 취급하다가 이번주, 아예 콩당 베이커리를 취급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콩당은 저탄수베이커리 브랜드인데 남양주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꽤나 멀어서 한번도 가보질 못하고 택배를 통해서만 먹어본 것이 전부다.


그래서 재고처리를 하느라 기존에 있던 써니베이커리의 제품들을 20%할인하고 있었음. 아무래도 건강 베이커리다보니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악한 가격. 가격때문에 여러가지 맛보고 싶었으나 고민이 되었다면 지금 기회에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콩당베이커리의 아기자기한 디저트류로 채워졌고, 이전에 없었던 베이커리류 하나하나의 설명까지 써붙여서 순탄수가 몇인지 당류가 몇인지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아도 된다는 간편함.



특히나 생크림롤은 아주 인기가 많았는데, 먹고나니 왜 인기 많은 지 알 것 같다. 제일 맛있고, 콩당만의 인기메뉴라고 할 수 있으니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 도지마롤을 먹는 것 같은 부드러움. 그런데 저탄수 베이커리라니 믿기지 않는다.

 


또한 스테비아로 단맛을 낸 탄산음료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보통 직구를 통해 먹을 수 있었던 음료들이였는데. 그치만 4천원 실화냐 ㅠㅠ 커피 대신 마셔야겠다.



결제하고 오는 길. 다음주에 또 가려고 한다. 너무 맛있다. 계란 알러지가 있는데, 신제품인 바나나초코큐브는 계란과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알러지프리라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가격도 저렴한 것부터 고렴이까지 다양한 디저트들이 많다. 생크림롤은 먹고나니까 진짜 왜 먹는지 알겠다. 온몸이 녹아내리는 그런 맛이라서 종종 사먹게 될 것 같은 디저트. 다쿠아즈는 옛날 학교 매점에서 사먹던 딸기샌드위치 그 맛이다. 다쿠아즈 자체를 처음 먹어봐서 이런 식감인 지 모르겠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초코큐브는 엄청 맛있음. 꾸덕한 브라우니를 먹는 기분. 처음에 크기도 작은게 2천 얼마 하고 있길래 얼마나 대단한가, 그래도 신제품이니 먹자는 생각으로 샀는데 왜이렇게 맛있는걸까. 꾸덕꾸덕해서 커피랑 엄청 잘 어울리고 바나나 향이 진하다.


집 근처 킨포크가든. 천안 신방통정지구 고깃집. 여기가 본점인 것 같다. 신방통정지구 맛집. 잘 되는지 불당동과 배방에도 생겼던데, 동네에서 오픈부터 핫했던 고깃집이였다. 


투쁠 삼겹살로 유명한 곳. 그러나 목살이 진짜 촉촉해서 기억에 남는다. 평일 오후라 사람들은 없어서 한적했음. 고깃집이라기에 마치 카페처럼 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내부에 돼지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쾌적하다.


인테리어 깔끔하고 가격은 쏘쏘함. 살짝 비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밖에 나가면 숙성 삼겹살 보통 이 가격 하는 것 같다. 세트메뉴로 주문했는데, 명란이 굳이 땡기지 않는다면 그냥 단품으로 먹는 것이 훨 나을 수도.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밑반찬들이 나와서 굉장히 다채롭다. 특히 명이나물과 묵은지, 와사비까지 나와주니 쌈장이 아닌 다른 것들과도 즐겁게 많이 먹을 수 있음. 이렇게 한번씩만 먹어도 고기 1인분 벌써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음 ㅎㅎ



고기가 등장, 떡과 함께. 그리고 세트메뉴에 있던 파인애플, 말린 망고와 올리브, 방울토마토, 명란. 이건 나중에 고기를 다 먹은 후 입가심처럼 구워주신다.



역시 옳다. 길쭉하게 잘라주신 것이 목살.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있다고, 여기서도 온도를 재주고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데 화력이 좋아 단시간에 굉장히 빨리 구워주는 것이 특징. 기다릴 필요가 없다.



신방통정지구 킨포크가든. 또 하나 달랐던 점은 묵은지 구워주시면서 새우젓을 같이 구워버린다. 구운 새우젓과 고기의 조합이 그렇게 환상이라고. 이건 처음 들어보는 조합이였다. 진짜 맛있음.


된장찌개와, 와사비와..



3명이 살짝 아쉬워서 목살과 삼겹살 중 고민하다가 목살로 결정이 났음. 목살이 훨씬 부드럽고 촉촉했다. 오히려 삼겹살은 쫄깃한 편이라 식감이 좋고. 나는 목살이 이렇게 맛있는 곳은 처음 봤다 ㅎㅎ



마지막으로 명란과 아까 입가심의 그것들을 다 구워주셨는데 솔직히 그냥 그랬다. 명란은 마요 없으면 살짝 비려서, 개인 취향에 맡겨야 하는 듯. 명란을 좋아하면 먹고 아니면 그냥 단품으로 목살만 먹어도 무지무지 맛있을 것 같음. 마지막을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가는데 센스있게 커피머신 말고도 레몬에이드가 있어서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를 체감. 여름은 오지마 제발. 얇아지는 옷이 두렵다 ㅎㅎ





세상 좋다. 이제는 샐러드 마저 배달이 되는 샐러드 배달의 시대! 새벽같이 배송된 샐러드는 진공팩에 포장이 되어 있고, 일회용 포크가 잔뜩 들어있었다.



각 샐러드마다 어떤 샐러드인지 나타내주는 것들. 키토제닉 식단 하고 가끔씩 샐러드 같은 생야채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건 "샐럽"이라는 회사의 샐러드 배달인데, 배달해주는 샐러드 업체 중 가장 저렴한 가격 최저가를 자랑한다고 한다.



드레싱도 이렇게 한꺼번에 찝혀서 왔으나 이건 별로 좋지 못한 생각 같다. 대량으로 찝다 보니 발생하는 실수인건지 소스가 옆으로 흐른 채로 와서 별로였음. 안 새면 참 좋았을텐데. 그리고 렌치소스나 발사믹 등등 그 샐러드에 어울리는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온다는 점.



토핑을 부으면 이런 느낌. 닭가슴살 샐러드였는데 솔직히 닭 비린내가 살짝 나서 슬펐다. 후추로 가려버렷!



토핑으로 작은 고구마 큐브 같은 것도 들어있다.



방울토마토도 괜찮고, 여기에 조금 허기질 것 같으면 달걀을 사서 추가하는 식으로 샐러드 배달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건 크래미 샐러드였다. 마찬가지로 고구마 큐브와 방울토마토는 거의 기본처럼 토핑 재료로 들어가있나봄.



나는 크래미를 먹지 않으므로 그냥 차라리 기본 샐러드만 주문해서 아보카도나 계란을 추가해 먹을 걸 그랬나보다. 샐러드 배달 이것저것 다양하게 오는 것도 좋지만 안 먹는 것이 있다면 차라리 기본으로만 주문해서 좋아하는 토핑을 좀더 첨가해 먹는 방법도 저렴한 듯.



아보카도로 든든해졌다.




조용한데 핫한 동네 해방촌 맛집. 보니스 피자로 처음 알게 된 해방촌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봤다. 가격도 괜찮은 데다 공영주차장까지 3분 거리라 차가 있는 사람들한테도 즐거운 해방촌 데이트 장소가 될 것같다.



'타볼라 델 디아볼로'

다른 이태원 동네보다 음식 가격은 살짝 저렴하고 와인 콜키지도 2인당 1병정도 하고 있다. 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인 술집인데 저녁으로 가볍게 먹으면서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장소라서 식사하기에도 분위기가 매우 좋음.



내부가 이런 느낌. 아무래도 테이블이 많은 것은 아니여도 큰 테이블이 길쭉하게 놓여 있어 여러 사람들이 모임하러 와도 좋을 것 같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포토스팟이 많은 식당이였다.



타볼라 델 디아볼로 메뉴판과 가격.



외투를 걸어놓고



화장실도 깔끔하고 내부에 있어서 밖에 나갈 필요 없었다. 핸드솝이 잘 갖춰진 식당도 센스있다고 생각함.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 통유리가 예뻐서 해지는 모습을 구경하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통유리라서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살짝 민망할 것 같기도 하다. 통유리의 장점과 단점.



감바스는 쏘쏘한데 양이 많았다. 특히 바게트빵을 넉넉하게 줘서 충분히 찍어먹고도 남을 양. 보통 감바스 주문하면 바게트 두조각 슬라이스로 주고 끝인데 바게트 하나를 통째로 썰어주는 듯한 후한 인심. 외국에 식당에서 주문하면 이런 식으로 빵을 아주 넉넉하게 주는 편인데, 그런 기분이 들었다.



주문한 메인 스테이크가 가장 훌륭하다. 스테이크 한 입 먹어보고 아 여긴 다시 와야겠다고 느꼈거든. 이베리코부터 닭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해산물인 통새우구이까지 아주 고솝고 완벽한 조화. 구워진 굽기 정도도 완벽하고 야채들과 생겨자 모두 맛이 좋았다.



저탄고지 식단에도 어울리는 고기. 사람들과 외식하기 좋은 식단이라 너무 건강하고 좋다. 탄수화물과 당만 조심하면 되니까. 같이 온 사람이 초면인 사람이였는데 해방촌 맛집 아주 성공적이라 남자친구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며 여기 상호명도 적어가고 했다. 왠지 모를 뿌듯함.



키토 친구들과 함께 먹은 종로5가 보쌈. 큰집보쌈. 처음엔 상호명을 잘못 알고 최부자네 보쌈인가? 거길 갔다가 서비스도 불친절했어서 다시 찾고 찾아 큰집보쌈이라는 곳에 도착. 봄이 갈 것처럼 더운 낮이였는데 안에 사람이 많았다.





큰집보쌈의 메뉴. 종로5가 맛집 골목이 따로 있더라. 이쪽에 올 일이 없어 잘 몰랐는데, 이 골목에 순대국이나 보쌈 같은 돼지부속 고기집이 참 많았음. 설명하기 위치가 애매한데 역에서 나와 상가 건물의 사이 사이로 들어가보면 보쌈집들이 굉장히 많다. 가격은 다른 곳과 다를 것이 없었지만 양이! 엄청 많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테이블은 솔직히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처럼 공간이 좀 협소해서 불편했으나 그런대로 사람들 북적거리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원산지 표시는 카운터에 쓰여 있었음.



반찬 가짓수도 많이. 쌈도 풍성했음. 



쟁반국수는 다 흡입했을 정도로 엄청 맛있었음. 그리고 안키토씨는 키토아웃이 되었다고 한다 ㅎㅎ... 우리는 치팅하러 모인 게 아니라구요 ㅠㅠ lchf 키토제닉 식단에서 보쌈은 외식하기 좋은 메뉴다. 보쌈김치나 쟁반국수 같은 소스들의 당의 유혹을 견디기만 한다면~!




우리는 보쌈 소 사이즈를 주문하고, 부족할 것 같아 보쌈 고기 추가를 했다. 쌈장이 특이하게 생겼다.



처음엔 양이 다 나온 줄 알고 맛있게 먹고 배불러 하는데, 고기가 한 그릇 더 등장하길래 응?? 뭐지? 했는데 추가한 고기란다. 헐.. 소짜만으로도 이미 3명이 배불러가는데 1그릇이 더 나오다니. 여기서 놀랐다. 종로5가 맛집의 인심. 보쌈 엄청 양이 많다. 앞으로 보쌈 많이 먹고싶으면 무조건 최부자네 보쌈으로 올듯 ㅎㅎ



보쌈이 배달로 먹던 것보다 훨씬 잡내없고 맛있다. 이래서 다들 보쌈맛집 따로 찾는거구나 느껴버림. 쌈장도 특이하고 쟁반국수까지 맛있는 집. 인심이 후해서 보쌈 외식으로 여기 무조건 다시 오고 싶다. 알고보니 종로보쌈 큰집보쌈은 체인도 많이 냈네. 종로5가가 원조인 것 같다.







키토 친구들과 함께 갔던 이태원 양꼬치. 굳이 명동에서 양꼬치먹으러 이태원까지 갈 필요가 있었겠냐마는 서울을 오랜만에 올라온 친구가 이태원에 놀러가고 싶어해서 이태원으로 이동~ 이태원에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이 많으니 선택 폭도 넓어서 키토 외식으로 괜찮다. lchf 할 때 특히 일반인들과의 지겨운 삼겹살을 벗어나고 싶다면 이태원에 와보는 것도 좋음. 브런치와 언위치처럼 만들어 진 번 없는 수제버거, 케밥 등등 먹을만한 메뉴들이 꽤 많기 때문.



요즘 식당들은 다 깔끔하게 잘 해놓아 마치 카페스러운 분위기가 날 것만 같다. 식당이라 함은 사람들 북적대고 약간 음식, 사람냄새 풍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좀 강한 편인데 너무 깔끔한 카페같아서 가끔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양갈비를 주문했다. 양갈비 안 먹어봤다고 해서, 양갈비는 양꼬치보다는 고급음식이고 더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은데 내 취향은 기름진 양꼬치가 더 낫다.



세트메뉴가 잘 갖춰져 있어서 양갈비와 양쪽갈비가 함께 있는 세트였다.



당연히 다 구워주셔서 탈 걱정도 없고, 서비스로 만두가 나왔다. 만두피가 두꺼워서 아 이거 딱봐도 맛 없을 것 같은데? 하고 손대지 않았다. 친구가 먹어보고는 와 이거는 안에서 육즙 터지는 그런 맛이라, 만두 철학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태원 양꼬치집의 만두는 이국적이면서 만두피가 두껍다. 그런데 안에 내용물을 맛보다보면 피가 두꺼운 만두가 어울리는 만두도 있고, 물만두처럼 피가 얇아야 맛있는 만두도 있다는 친구의 철학. 결론적으로 맛있다는 거.



이태원 양꼬치집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여기 와서 예쁜 식당들만 가봤지 양꼬치 음식점은 잘 방문할 일이 없었는데, 쾌적하고 저 만두 서비스가 무려 2번이나 나올 정도로 테이블에 대한 서비스가 참 좋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음.





혼자 사는 사람에게 괜찮은 렌지메이트. 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온가족이 이걸로 삼겹살을 구워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딱 1인용 삼겹살 먹기 최고인듯. 집에서 냄새나지 않게 먹고 싶을 때 좋은 아이템.



저탄고지 lchf를 하려면 고기가 거의 주식이기 때문에 기숙사로 거처를 옮기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호산병원에 갔다가 달걀알러지가 뜨는 바람에, 아 피해갈 수 없는 삼겹살 이라 여기고 렌지메이트를 구입하게 됨.



많이 저렴하게 구입했다. 네이버페이 써서 2만 7천원 정도였나? 아 물론 렌지메이트는 풀세트로 구입을 하면 오븐 기능 까지 있는 속이 깊은 팬까지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그러면 10만원 가까이 함.



크기는 이 정도고, 삼겹살 200g 올리니깐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적당하더라.



근데 생각보다 잘 된다. 10분 돌렸는데, 물론 종이에선 5분~7분이라고 쓰여 있지만 ㅎㅎ 그래도 만족스럽다. 10분이면 딱 이 비쥬얼의 삼겹살이 구워진다. 뒤집어서 더 구워도 되고 그냥 바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역시 삼겹살은 언제나 옳다. 집에서 삼겹살 냄새 때문에 걱정인 자취생들은 렌지메이트 하나 장만해야겠음. 군만두, 생선구이 등등 된다는데 다음엔 생선구이 도전~ 아참 기름 빠지는 구멍이 따로 없긴 함.


여의도 회식 만렙 2명이 인정한 고기집. 같이 갔는데 너무나 성공적이였던 무한리필 흑돼지. 그 두께를 얼른 보여주고 싶다. 여의도역에 나와 음식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예성가든이라는 곳이였다. 내부가 무척 넓지만 칸막이 별로 번호까지 매겨져 있는 등 잘 되어 있어서 직원들이 빠르게 서비스 응대를 해준다.



기본찬으로 두부김치도 나왔고, 제주흑돼지와 냉면 세트인 2만원짜리를 3인 주문해서 먹었다. 소고기 생등심 가격도 다 해봐야 3만원밖에 안되니 여의도 회식으로 많이 오는 이유를 알겠다. 우리 말고 다른 테이블은 다 회식 테이블이였다.



이런 식으로 룸처럼 나뉘어 있는 것 같지만 안에는 또 넓게 펼쳐져 있다. 테이블도 넓고 크고 해서 이렇게 저렇게 손님들 인원수에 맞춰서 세팅 잘 해주실 것 같다. 중간중간 양파채 같은 것들은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끔 되어 있는 센스도 잊지 않으셨다.




흑돼지의 두께를 좀 보세요. 고지저탄 키토제닉 하는 사람들에게 딱인 고기두께와 적절한 비계의 양. 이러면 식감이 통통하고 장난 아닐 것. 굉장히 맛있어보이는 고기는 입에 넣자마자 순식간에 녹아 내렸다.



우리가 구워먹기도 했지만 아주머니들 께서 빠르게 돌아다니시면서 고기가 어떤지 체크를 해주기 때문에 거의 많이 도와주셨다. 심지어 고기 자르는 곳도 옆에 있어서 고기까지 잘라주시는 경우가 많았다. 3번 넘게 리필할 정도로 너무 맛있었던 무한리필 고기집 회식집.


여의도 회식 하면 빠질 수 없는 술. 고기 하면 빠질 수가 없는 냉면. 물냉면은 쏘쏘한 편이고 어딜가나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의 냉면 그 맛이다. 2만원에 이런 흑돼지 퀄리티라면 나는 당연히 여기를 찾을 것이다.



맛있고 든든하게 먹었던 무한리필 고기집. 여의도에서 이런 숨겨진 명소가 있다니, 많은 여의도 회식러들 사이에선 유명한 집이기도 한가보다. 바로 올라오면 옆에 스타벅스까지 있으니 식후 디저트로 딱 아닐까? 무한리필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 퀄리티에 반해버리고 온 곳이다.



혼술안주로 유명한 막창 택배. lchf 식단에 버터구이 막창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늘 먹는 삼겹살 식단이 질릴 쯤 도전하게 되었다. 시골생막창 이라는 곳인데 막창 택배로는 이미 유명한 곳인지 후기도 많다.


아이스박스에 신선하게 도착해서 딱 보관하기 좋은 상태로 왔고, 막장소스와 불소스 2가지나 담겨 와서 양념 막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그렇게 먹어도 좋다. 통통해질만큼 생각보다 오래 볶아야 하므로 시간이 필요한 음식이다.



에어프라이어에 초벌구이 했다. 에어프라이어 사놓고 이렇게 뿌듯했던 적은 처음인 듯. 막창이 죽어있다가 갑자기 통통 겉은 바삭해져서 익히기 좋은 상태로 되었다. 아 이거 맨날 먹으면 행복할텐데. 생각보다 막창 택배 비싸진 않다.



lchf 식단 답게 막창은 버터와 굽는다. 그런데 버터 양 조절 실패로 80g이나 넣어버렸다. 그래서 그 기름에 다른 야채들까지 볶아버렸는데 소금 후추 간만 했을 뿐이고 너무 맛있어서 온 집안 식구들 다 나오는 그런 냄새가 남.



장난 없는 비주얼. 막창은 근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아구(?)가 아프다. 너무 쫄깃해서 오래 씹어야 함. 충분히 익혀주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 배가 막 꼬르륵 거려.




완성한 막창. 집에서도 밖에서 먹는 것 못지않게 막창택배 진짜 괜찮네. 막창을 술안주 말고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때 막창 택배 꼭 도전해보길. 야심한 시각 밤에 혼술안주로 그럴싸하게 해먹을 수 있다. 배달보다 직접 만드는 게 훨씬 저렴하고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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