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친구들과 함께 갔던 이태원 양꼬치. 굳이 명동에서 양꼬치먹으러 이태원까지 갈 필요가 있었겠냐마는 서울을 오랜만에 올라온 친구가 이태원에 놀러가고 싶어해서 이태원으로 이동~ 이태원에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이 많으니 선택 폭도 넓어서 키토 외식으로 괜찮다. lchf 할 때 특히 일반인들과의 지겨운 삼겹살을 벗어나고 싶다면 이태원에 와보는 것도 좋음. 브런치와 언위치처럼 만들어 진 번 없는 수제버거, 케밥 등등 먹을만한 메뉴들이 꽤 많기 때문.
요즘 식당들은 다 깔끔하게 잘 해놓아 마치 카페스러운 분위기가 날 것만 같다. 식당이라 함은 사람들 북적대고 약간 음식, 사람냄새 풍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좀 강한 편인데 너무 깔끔한 카페같아서 가끔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양갈비를 주문했다. 양갈비 안 먹어봤다고 해서, 양갈비는 양꼬치보다는 고급음식이고 더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은데 내 취향은 기름진 양꼬치가 더 낫다.
세트메뉴가 잘 갖춰져 있어서 양갈비와 양쪽갈비가 함께 있는 세트였다.
당연히 다 구워주셔서 탈 걱정도 없고, 서비스로 만두가 나왔다. 만두피가 두꺼워서 아 이거 딱봐도 맛 없을 것 같은데? 하고 손대지 않았다. 친구가 먹어보고는 와 이거는 안에서 육즙 터지는 그런 맛이라, 만두 철학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태원 양꼬치집의 만두는 이국적이면서 만두피가 두껍다. 그런데 안에 내용물을 맛보다보면 피가 두꺼운 만두가 어울리는 만두도 있고, 물만두처럼 피가 얇아야 맛있는 만두도 있다는 친구의 철학. 결론적으로 맛있다는 거.
이태원 양꼬치집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여기 와서 예쁜 식당들만 가봤지 양꼬치 음식점은 잘 방문할 일이 없었는데, 쾌적하고 저 만두 서비스가 무려 2번이나 나올 정도로 테이블에 대한 서비스가 참 좋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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