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특유의 느낌이 싫어 개인 카페도 자주 찾지만.. 아무래도 콘센트나 와이파이 등의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카페는 프렌차이즈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카공이나 잔잔하게 독서하고 싶을 때 다시 찾고 싶었던 옥길동 투썸플레이스. 옥길동에 오면 항상 파란 하늘이 참 탁 트여 잘 보인다는 느낌이 드는데 투썸플레이스도 통유리로 채광이 좋게 해놓아 자주 오고 싶어졌어요.

 

 

이 날 저는 선물받은 케이크 기프티콘을 교환하러 왔습니다. 케이크를 혼자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집에 있는 커피머신을 위해 원두를 고르기로 했지요. 원하는 분쇄도에 따라 갈아주시기도 하니 집에서 애먹지 않아도 되서 편해요. 블랙 그라운드/ 아로마노트를 구입했는데, 아로마노트는 이름에도 느껴지듯 플로럴 과일 계열의 싱그러운 느낌이라 우유와도 잘 어울려요. 반면 블랙그라운드는 좀 더 중후한 느낌의 무게감이 있어 단독으로 마셔도 맛있더라구요.

 

 

투썸플레이스 자체가 넘 오랜만이라 이것 저것 구경하는데, 샹들리에 초도 있어서 친구 생일 때 해줘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어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이 가장 유명한 케이크지만 시즌별로 상큼하고 예쁜 케이크가 많이 나오나봐요. 그래도 투썸은 딸기가 빠지면 섭한지 어떤 케익이든 딸기로 장식해놓아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ㅎㅎ

 

 

미라클 윈터 파티 케이크는 3단으로 되게 신기했어요.. 3단이지만 다른 케이크와 가격대가 비슷해서 두 번 놀라고!

 

 

채광 예쁘게 잘 들어오죠?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나봐요. 2층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좌석이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은 단축되었어요. 하지만 테이크아웃은 밤 10시나 11시까지도 가능해서 다른 매장에 비해 넉넉한 편인 것 같아요.

 

LH옥길 헤일라움 아파트와 옥길 센트리뷰 아파트 근처의 옥길 투썸 *ㅡ* 집 앞이였으면 맨날 갔을 듯!

 

 

부천 원미동 카페. 드라이브 하다가 갑자기 "어 저기 뭐야?"하게 되는 카페가 가끔 보이는데, 실제 정비소였던 공간을 카페로 만든 정비소 라는 카페에요. 정비소라고 검색하면 잘 나오지 않아 '정비소 카페' 라고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옆에 주차공간 1자리 정도 있었는데 원미동은 좁고 복잡한 느낌이 있어 근처 넓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뚜벅이로 오시는 방법을 더 추천드립니다. 버스 타고 오실 땐 "소명여중고입구"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사진에 마침 56번이 찍혔는데 56번도 지나갑니다 ㅎㅎ

 

 

소명여중고입구에서 길을 건너면 만날 수 있는 부천 정비소 카페. 통창으로 시원하게 되어 있어 안에 뭐가 있나 다 보이죠? 외부 테이블도 있고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였습니다.

 

 

반려견 동반에 대한 공지사항도 적혀 있었구요. 공격성이나 짖음이 심한 애견, 대형견은 실내 공간 이용이 어렵다고 하네요. 대부분 매너 사항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정비소 카페 메뉴와 가격입니다. 메뉴가 많아 한참 읽어봤는데 ㅎㅎ 커피 뿐만아니라 브런치 잘 하기로도 유명하더라구요! 특히 잠봉뵈르 샌드위치는 어디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 더 인기가 좋았던 것 같구요. 저녁에 방문하니 솔드 아웃이 많았지만, 베이컨 토마토 샌드위치를 주문해보기로 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비소의 가죽 의자들 + 스틸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콘크리트 느낌의 바닥이 힙했고 가죽으로 된 코스터와 듀라렉스의 투명한 커피잔까지.

 

 

얼음 크기와 식기까지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 저 너무 여기 좋아하는 것 같나요? 하핳

 

 

노트북 가지고 혼자 오신 분들도 많았고, 큰 테이블이 많아서 여럿이 오신 분들도 있었구요.

 

 

디저트와 브런치까지 유명한 곳이라 다음엔 크럼블 파이까지 먹어보고 싶습니다. 커피맛도 고소하니 좋았고 오픈형 주방과 통창으로 밖에 버스나 사람 구경할 수 있어 좋았던 동네카페인 것 같습니다.

 

/베이컨 토마토 샌드위치

 

 

육즙 터지는 샌드위치 토스트 빵 부분을 바삭하게 구워주셨고 치즈까지 들어 있어 갓벽했던 조합. 여기에 감자튀김으로 배 부를 수 있었던 구성이였습니다.

 

연트럴파크 연남동 디저트 카페. 커피보다 디저트를 먼저 고르면 그와 잘 어울리는 커피를 페어링해주는 이미커피 라는 카페에요. 밖에 웨이팅할 수 있는 좌석이 놓여 있어 기다리는 데 다리가 많이 아프지 않고, 카페에 들어가 "번호입력"을 통해 웨이팅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고 당연히 조금 웨이팅은 예상했지만, 아무래도 밥이 아니라 카페다보니 이용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미리 웨이팅 등록해 놓을 껄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엔 무조건 번호등록 먼저 해놓고 연남동 주변을 돌아다녀보는 걸로.

 

 

이미 커피는 로스터. 파티쉐. 바리스타 셋의 환상 조합으로 이루어진 카페 :)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 일부러 "로스터리 카페"로 검색하며 찾아다녔었는데, 이젠 디저트까지 완벽한 카페라니..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충분한 퀄리티가 있어 테이크아웃 손님들도 꽤 많은 곳이였어요.

 

 

행복

11,000

 

 

행복을 주는 복숭아를 뜻하는 행복 디저트는 타르트지 위에 복숭아가 올려 나오는데요, 접시 앞에는 부드러운 복숭아 쨈. 그리고 과육 속에는  씨 대신 마스카포네 치즈로 필링을 채워 넣었더라구요. 단독으로 마시는 것보다 디저트 한 입하고 마셨던 블랜드가 참 향긋하고 잘 어울렸어요. 굉장히 가볍고 산미 있는 타입의 커피였는데, 복숭아 향과 맛을 가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하여 재미있더라구요. 

 

 

1인 1음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연남동 디저트 카페 이미커피. 배불러서 디저트 2개까지는 무리일 것 같아 커피를 하나 더 추가했는데, "주블랜드" 였습니다. 고소하고 다크한 무게감이 있는 블랜드였구요. 집 주를 뜻하는 말이라는데, 안정감과 균형이 느껴졌어요. 신기하게도 복숭아 디저트와 먹으니 커피쪽에 무게가 더 많이 실려서 금방 맛을 잊게 되는 느낌이라 괜히 페어링한 조합이 있는 게 아니구나 했습니다. 다음엔 배를 좀 가볍게 비우고 가서 1인 1디저트 페어링된 커피로 맛보려구요 ㅎㅎ

월화 휴무

 

여의도는 맛에 대해 정말 냉정한 곳! 점심시간이 되면 맛있는 곳은 항상 줄을 서더라구요. 근 한 달 먹었던 식사 중에 가장 퀄리티 있고 너무 괜찮았던 곳이라 중요한 손님과도 오고 싶어지는 서울로인. 여기도 곧 그렇게 되겠거니 싶어 얼른 글을 남겨봅니다. 

 

 

 

주차는 건물 내부 노상 주차를 했는데, 주차요원분도 정말 친절하시고 우선주차구역이 비어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셨으니 건물측에 미리 알아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점심시간엔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다보니 붐비는 시간대엔 힘들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차 안전히 댈 수 있도록 뒤에서 봐주시고 안내해주셨어요.

 

 

내부가 정말 크고 넓어요. 지하에 있어서 자칫 답답해보이거나 어둑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고동색과 아이보리톤으로 이렇게 고급스럽게 소화해내는 모습. 

 

 

여의도 불고기 한우 맛집답게 메인은 역시 한우++ 불고기입니다. 전 미슐랭 1스타 한식공간 헤드 셰프의 박주은 셰프님께서 서울로인 총괄 셰프로 계신 곳이라네요. 콜키지프리라서 자유로이 가져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냅킨함에는 C타입 케이블 충전기도 있어서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질 일도 없겠구요, 메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다 듣고 메인과 사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메인인 소불고기는 각종 버섯들과 함께 나오고 불조절을 도와주셨구요. 익히는 동안 사이드메뉴로 등장하는 육전과 서산감태. 육회. 된장찌개. 밀면까지 먹게 되었습니다 ㅎㅎ 둘이 먹은 거 다 맞고.. 배부른데도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맛이나 재료나 정말 훌륭했어요.

 

육전 부침옷이 정말 얇은 편인데 고기도 굉장히 얇은 두께로 썰어 구워낸 것이라 입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느낌. 여기에 새콤달콤했던 소스에 콕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제가 대표 사진으로 놓은 이유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서산감태는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가진 않았는데.. 제가 또 감태를 엄청 사랑하기때문에 분명 맛있을거다 ㅠㅠ 했고 가장 감동했던 사이드 메뉴였어요. 꼭 드셔보시기를! 밥위에 육회가 얹어 나오고 감태를 돌돌돌 말아 먹으면 되는데요 겉에서 감태가 사르르 녹는 느낌이 들면서 안에 육회는 고소하고 그 위에 크리스피한 것이 올라가 있어서 식감이 즐거워요.

 

하나로는 부족했던 ! 더 먹고 싶었던 서산감태 

 

 

불고기가 익어가는 중에 나온 미나리 육회. 서울육회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데 미나리가 함께 곁들여 나와서 미나리 향이 확 퍼지더라구요. 서울로인은 전체적으로 고기와 향긋한 채소와의 궁합을 잘 고려하여 만든 정갈한 한식이 나옵니다 :) 육회에 고소하도록 노른자를 탁 터트려 미나리와 곁들여 먹으면.. 크으

 

 

여의도불고기 다 익혀진 모습. 간간한 느낌이여서 공기밥 추가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구요, 소스 자체도 딱 적당함을 잘 지켜냈는데 여기에 목이버섯과 퀄리티 좋은 신선한 버섯들 덕분에 쫄깃하고 탱글하게 먹었어요. 은근히 재료도 많이 들어가서 집에서는 명절 때나 먹는 메뉴기 때문에 그래서 더 먹고 싶은 불고기 ㅠㅠ 앞으로 불고기가 생각나면 무조건 여기 올 거에요..

 

파채는 매운듯하게 등장했으나 맵지 않고 기름에 무쳐진 고소한 맛이였어요. 약간 느끼하다 싶으면 파채를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서울로인에선 느끼하단 생각이 잘 들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 담백 향긋 그자체여서 어른들이 좋아할 맛.

 

입가심으로 밀면까지. 면은 사실 저는 배불러서 거의 먹지 못했고 남자친구가 면킬러라 다 먹었는데,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색있는 메뉴라 밀면 생각나셨던 분들이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 여기에 육전이 잘게 썰려 고명처럼 올라가 있어서 사이드를 알차게 먹을 수 있기도 하구요. 시원한듯 달달 고소한듯한 맛이 굉장히 마일드해서 어린이들 입맛에도 좋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좋고 조금 멀리 나가고 싶어서 강동구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성내동 카페 조금 한적하면서 바람쐬기 좋은 곳을 찾다가, 구청 근처 라떼가 맛있는 카페를 찾게 되었어요. 네이버테이블 주문으로도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엑스엑스스몰커피 (xxsmall coffee) 입니다. 근처 원룸촌인지 작고 아담한 분위기였지만 재즈 노래가 흐르면서 야외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



평일에는 오전 7시 30분에 부지런히 문을 여는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공휴일이니만큼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신다고 적어놓으셨더라구요. 개인카페다보니 사장님들의 sns 계정을 잘 확인하시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까 말씀드린 야외테이블. 그리고 아담한 크기에 비해 4명, 그 이상의 단체도 앉을 수 있을만한 공간이 되더라구요. 낮은 테이블도 있고 노트북 하기 좋은 책상같은 테이블도 있었답니다. 채광이 들어오고 입구를 통해 공원을 바라보는 구조였어요. 와이파이도 됩니다.


추천 메뉴에는 드립커피도 있었는데 라떼도 맛있다는 소문에 바닐라라떼와 카페라떼 아이스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커피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시원한 물 한 잔씩 주셨는데 왜이렇게 정답고 좋아보였는지 *_* 사장님이 정말 자상하셔서 인상 깊어요.

 
공식 사이트에는 최신으로 드립 커피 목록을 업로드 해주시는데요. 엘살바도르, 라 핀코나 허니 (체리. 라임. 허니),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오렌지, 살구, 복숭아)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원두를 구입하셨을 때에도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집에서 원두 내려 드시는 분들은 커피 시음도 하실 겸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늦게까지 하는 심야카페는 아니지만 성내동 카페 동네주민이라면 오후 시간 아늑하게 머물러 있다 가기 좋은 공간입니다.

<엑스스몰엑스 커피>
주차 가능
평일 07:30 - 18:00
주말 10:00 - 17:00


휴가철쯤에 다녀왔던 양평.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많이들 가시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처음 방문이였어요. 비가 많이 오는 장마랑 겹쳐서 약간 아쉽기는 했지만 물안개 가득 오묘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던 두물머리의 분위기는 잊지를 못합니다. 오늘은 두물머리 가기 전에! 호텔에서 나와 양평 맛집을 검색해보다가 ‘ 한방보쌈초계국수 ‘ 라는 집을 알게 되어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맛집 하면 워낙 키워드 작업을 많이 해 놨어서 찐으로 맛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뿐이였는데 그렇다보니 가까운 곳 가자. 해서 방문했다가.. 맛에 정말 반해버렸답니다.



가게 앞 바로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었구요. 비가 많이 와서인지 손님은 저희랑 다른 테이블 뿐이였습니다. 여기왔으면 일단 비빔막국수와 보쌈 세트를 꼭 드셔보셔야 하고 만약 여유가 좀 되시거나 인원이 많다면 부침개까지 먹었음 진짜 환상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땐 둘이 온 것이 살짝 아쉽기도 해요.


가게 외부와 내부 모두 다육이, 식물들로 가득한 찐 플랜테리어. 중간중간 풍경을 달아 놓으셨는지 에어컨 바람이나 손님들이 들락날락 하면서 기분 좋게 댕글댕글 소리가 나더라구요.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처음이라면, 초계국수 + 보쌈 세트를 선택하라고 권해주셨답니다.


먼저 등장한 촉촉한 보쌈에 일단 이건 젓가락 집기도 전에.. 맛있을 각이다 느꼈어요. 아직도 이 촉촉한 맛을 잊지 못해 다른 집의 보쌈은 먹지 못합니다. 야들야들함.. 한방보쌈은 단품으로 주문했을 경우에 중짜 28,000원/ 대짜 38,000원이지만 초계국수 세트는 총 합해서 25,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둘이 오셨으면 무조건 세트 각입니다. 고기 양도 정말 적당하게 나와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양이라 기분 좋았어요.


한방수육 + 비빔 초계국수
25,000원

밑반찬에 사라다도 나오고 나름 차려주시는 것들이 많아서 가성비 내려온다고 생각했어요. 고기육질 정말 부드러웠고 비빔국수에도 닭고기 살이 들어가는데 이따금씩 보쌈과 싸먹으면 촉촉.. 매콤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물국수보다는 비빔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새콤달콤 여름맛 제대로였어요. 고기랑 함께 참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ㅎㅎ 그냥 초계국수 드셔보기엔 심심하다 싶으신 분들은 보쌈과의 콜라보를 위해 한번쯤 들러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어요.



안녕하세요 ! 다들 휴가 잘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이렇게나 많이 내려서 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 곳도 예약을 하지 못했었는데, 남자친구 고향인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도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서 근교인 대구 현풍 카페 계곡물이 흐른다는 비슬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대구 물놀이 카페 하면 힙한 감성과 동시에 물놀이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 시설 때문에 인기 많은 카페라 아마 현지에 계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차 끌고 20~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구불구불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을 보기만해도 벌써 소풍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차 끌고 올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다니지 않고 있구요, 때문에 넓은 주차장이 필수적이였는데 정말 넉넉했지만 인기가 많아서 ㅋㅋ 만차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초대형카페였는데, 밖에도 테라스 자리가 꽤 많기 때문에 물놀이를 생각하고 오신 가족단위 손님들은 아예 야외 테이블 위주로 자리를 잡고 계셨어요. 

1층은 커다란 샹들리에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통창으로 탁 트인 비슬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예뻤어요. 산 중턱쯤 되는 높이라서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도 구경하고, 자연경치가 다 한 카페라고 해야할까요 펜션이나 호텔을 따로 예약하지 않았던 휴가였지만 특별하게 보낼 수 있어서 더 감사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시면 1인 1메뉴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곳이구요. 나름 아메리카노 원두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맛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비슬슈페너는 단맛나는 아인슈패너와 견과류로 씹는 식감까지 더한 커피였는데 괜찮으니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베이커리 코너가 아예 따로 있었는데 하나하나 큼직한 빵들 위주로 보통 가격대가 4~5천원대에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카페에 케익이나 베이커리류가 빠지면 괜히 섭할 정도로 거의 필수적이라.. ㅎㅎ 보아하니 구성된 빵들 중에 맛 없는 것은 절대 없을 정도로 필수적이면서 맛있는 것들로만 구성되어있었어요. 저희도 지나치질 못하고 어니언베이글과 카야토스트를 집게 되었습니다.

대구현풍카페 워낙 대형규모의 카페다보니 굿즈도 빠질 수 없었는데 스페셜티커피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괜찮은 원두였나봐요 +_+ 드셔보시고 취향저격당하시면 드립백이나 원두를 구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층에 창가쪽은 거의 사람들로 가득 찼기에 앉을만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블루 톤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그리고 넓직한 소파형의 테이블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딜 앉든 아늑하고 넉넉한 거실에 둘러 앉은 느낌이였습니다. 조명도 여기저기 신경 써 놓은 곳이 많아서 크지만 참 괜찮다고 느꼈어요. 어디든 노키즈존은 없었고 물놀이를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은 곳이라 어린이 손님이 정말 많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각 층마다 화장실은 꼭 있었고, 1인 사용인데다 여/남 구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서도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중앙이 뚫려 있었는데 그 때문에 더욱 탁 트인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시원한 카페라 여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답니다. 마찬가지로 뒤로 돌았을 때에도 큰 창을 통해 산의 입체적인 모습을 다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2층에서 대구 현풍 카페 물놀이 하는 쪽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마치 워터파크처럼 테라스를 다리로 연결해 놓아 야외테이블까지도 그대로 이동이 가능하구요. 그 아래 길은 차들이 드나드는 주차장입구라서 사람 다니는 길과 차가 다니는 길을 구분해두었다니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았어요. 특히 어린이 손님이 많다보니 안전을 신경쓰게 되니까요 +_+

아메리카노 양도 꽤 많고 담백하니 고소한 맛을 가진 커피였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와 살펴보니 카페 올라오다가 지날 수 있는 다리쪽에도 차를 대 놓고 계곡으로 내려가 놀고 있는 인구가 꽤 되어 보였어요. 그 옆에 건강식 파는 식당들도 있으니 식사까지 생각하신 분들은 아예 식당예약을 미리 하심이 더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배불러서 카페를 온 거에요 ㅎㅎ

떠날때쯤 흐릿흐릿 먹구름이 졌습니다. 입추가 되어 이제 접어들 시기이긴 하지만 여름이 지나기 전 하루쯤 근교 여행 만끽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대구 현풍 카페 비슬 다녀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중무휴

매일 10:00 - 23:00


안녕하세요 ! 그냥 뜨거운 밥을 먹자니 입에 안 넘어가는 것을 보니.. 진짜 여름이 왔구나 실감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뭐랄까 여름은 저에게 엄청 무기력한 계절이라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ㅠ 새콤하고 아삭한 것이 먹고 싶었고 초밥이 생각나 천안 초밥 맛집 스시린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명성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 모든 분들이 아실테지만 ㅋㅋ 저는 다녀와본 것이 처음이였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맛있고 양이 많습니다.


식사시간대 방문하시면 당연히 인기 있는 집은 웨이팅이 있기 마련이죠. 그냥 기다리시지 마시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아오시면 대기번호를 불러주십니다. 의외로 모르시고 그냥 줄만 섰다가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대기번호 11번 정도였는데, 따로 연락처나 이름을 적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없다면 바로 다음 번호로 패쓰해버립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제가 불당점으로 갔는데 알고보니 스시린 본점이 바로 여기였구요. 1일 1소독 방역을 필수로 하고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웨이팅하면서 메뉴판은 열심히 읽어보았기에.. 린초밥세트로 얼른 주무해버리고 기다립니다. 미소장국이랑 샐러드가 기본으로 나왔어요.


간장새우덮밥
13,000

연어덮밥은 많이 봤어도 간장새우라니 정말 신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알이 정말 크고 넓은 접시에 등장해서 보울에 비벼먹기 딱이였습니다. 채소 크기가 조금 더 얇았으면 숟가락에 잘 잡혔을텐데 결국 젓가락으로 밥따로 채소따로 새우 따로 먹는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안짜고 괜찮았던 메뉴 중 하나에요.


린초밥
14,000


그리고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천안초밥맛집 린초밥세트 때문인데요 ㅋㅋ 아시는 분들은 이미 대왕초밥을 주문하셨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 아 대왕초밥 시킬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가 처음이니만큼 다채롭게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총 12피스인데 둘이 먹다가 배 터질 뻔할정도의 엄청 많은 양이였어요. 회도 크지만 밥알도 큽니다. 밥 공기층을 다르게 해서 만들었다던데 식감이 진짜 좋고, 간장 바르는 붓도 따로 주셔서 얇고 고르게 바를 수가 있었네요.


참치 2. 광어2. 연어2. 찐문어2. 찐새우2. 생새우. 장어. 소라 이런 구성이였는데 둘이 나누어 먹으면서도 좋아하는 호불호가 확실했기에 아주 정확하게나눠지더라구요 ㅎㅎ 저는 특히 연어가 아직도 인상깊게 남는데 와사비소스의 크리미함과 양파가 무척 잘 어울렸고 양이 엄청 컸어요! 입안 한 가득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같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웨이팅 한 손님들을 위한 배려인지 메뉴 나오기 전에 우동이랑 튀김도 간단하게 서비스로 나와서 역시 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내부 화장실도 깨끗했고 남/여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매일 11:00 - 23:30 늦게까지 하며 라스트오더는 22:30 까지니까 참고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내일은 주말인데 비가 온다고 하니 괜히 차분해지면서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어졌어요. 지난 주말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유량동 맛집 박군자 진주 냉면인데요. 부모님은 천안 냉면 하면 무조건 여기부터 떠올리실 정도로 좋아하는 장소인 것 같더라구요.

점심을 함께 먹을 생각도 전혀 없었고, 심지어 바로 전날 고깃집에서 냉면을 먹었던 터라 땡기지 않았는데 한번만 같이 가보자고 말씀하셔서 ㅋㅋ같이 끌려 갔다오게 되었어요.그런데 역시 부모님들이 맛집이라고 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나봐요.. 너무 맛있었어요.


주차요원이 따로 있지만 그리 도움이 되진 않더라구요 ㅋㅋ 주차공간이 넓으면서도 정리가 좀 필요했는데 더위 드셨나 정신이 없으셔서 사람들끼리 알아서 조율해가며 차를 주차했어요. 옆에는 이름 모를 꽃이 피었는데 이걸 보시고는 무궁화인 척 하는 꽃이라고 해서 엄청 웃었네요.


사실 오자마자 바로 해야 할 일은 번호표 뽑기입니다. 박군자진주냉면 천안점은 입장 전에 연락처를 남겨서 카톡 메세지로 대기 순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였어요. 번호표 은행처럼 뽑는 것보다 훨씬 스마트한 최신 방법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여기 박군자진주냉면의 별미는 바로바로 육전인데요 ㅎㅎ 냉면마다 육전이 조금씩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면이 냉면치고는 굵은 편인데 쫄면먹는 기분도 들면서 여튼 굉장히 새롭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아서 웨이팅 하지는 않았고 너무식사시간 때에 몰려서 가지 않는 이상 여유 있을 거에요. 유아동반석도 엄청 많이 준비 되어 있더라구요.

냉면은 물냉 비냉으로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섞음면이라고 비빔냉면을 물 많이 해서 나오는 매콤한 냉면이 있어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양한 것 같지만 섞음이라고 하니 딱 알아듣기가 쉬워서 저는 이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치와 같은 반찬은 셀프였는데 고 옆에.. 육수를 꼭 드셔보셔야해요. 온육수라 조금 뜨거울 수는 있는데 정말 마음이 깊어지는 맛 ㅋㅋ ?? 더위에 왠 뜨거운 거야 하실 수는 있지만 속 깊은 곳으로 슉 내려가면서 좋았습니다. 냉면 나오기 전까지 맛나다고 몇 번 더 마셨어요.


섞음면 등장했습니다. 위에 올라간 고명도 예쁘고 육전도 썰어 올라가 있어요. 저는 무조건 비냉파인데 비냉으로 먹을 때엔 무조건 육수를 달라고 해서 조금 부어 국물 자작하게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섞음면이 딱 그런 스타일이였어요!!


비비실 때에는 아래에 양념장이 깔려 있을 수 있으니 열심히 휘저으시면서 아래 그릇까지 싹싹 비비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면발이 굵은 편이라 더 탱탱하고 힘이 있달까 정말 괜찮더라구요. 맛있어서 넷이서 1인1냉 뚝딱..

알고보니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유량동 맛집. 가게 내부는 사람이 많아 못 찍었지만 벽 한 켠에는 티비에 나온 사진과 허영만의 만화가 걸려 있으니 한번 찬찬히 보고 가시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박군자 진주냉면 천안점>
영업시간 11:00 - 20:00
주차장 넉넉
겨울에는 점심만 운영



신사동 카페 중에 주차 되는 카페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것 아시죠. 가로수길 걷다가 거의 끝쯤, 잠원과 가깝기도 한 카페 소르비 . 스콘과 디저트류가 유명해서 가보게 되었어요. 아늑하고 깔끔한 테이블들, 그리고 안쪽에는 피아노와 서재같은 공간이 있어서 더욱더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평일 9:00 - 21:00
주말 10:00 - 21:00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벌써부터 맛있는 디저트가 눈에 보여서 사진으로 담아뒀어요. 보기에 예뻐서 찍기에는 정말 좋고 행복한데, 가끔은 이렇게 디저트 모아놓는 곳에 보호해주는 투명 뚜껑을 덮어놓았으면 위생적으로도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이 생각이 듭니다.


아메리카노 4,500원으로 가격대는 평범하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것 같아요. 낮에 채광이 좋아서 저녁보다 낮에 방문해서 한껏 광합성하고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쇼케이스에는 밀크티와 커피 티라미수. 타르트. 각종 마카롱까지 맛있는 디저트는 다 모여 있는 곳인 것 같아요. 단것 좋아하시고, 독보적인 디저트를 찾으시는 분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


안쪽에는 바이올린도 있고, 서재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꽤 안쪽이라 바깥을 바라보면 저런 느낌이랍니다. 혼자 앉기에 딱인 테이블이 있어서 그곳에 앉았어요. 소르비에는 조금 낮은 테이블이 많은 편이에요.


화방 도구들도 조금 보이고, 배고팠더라면 스콘을 주문했을텐데 다녀와보니 여기가 스콘맛집인 것을 뒤늦게 알아버렸어요. 신사동 카페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디저트 맛집을 찾으신다 하면 알려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엔 꼭 디저트를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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