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 자신이 애정하는 브랜드의 세계 지점을 둘러보는 것도 정말 매력있는 일인 것 같아요. 마카오 여행 중에도 저는 마카오 스타벅스 md는 얼마나 귀여운지! 그리고 여기만의 시즌 메뉴가 있는지 알아보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도 지점이 4~5곳이나 있었고,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을 기다리기 전 시티오브드림즈 호텔 2층에도 있길래 여기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frozen mango hibiscus tea with pomegranate pearls

Iced pure matche latte with tofu pudding

 

2019년 8월 마카오 여행 기준입니다^^ 석류 펄이 들은 티바나 음료인데 싱가폴, 대만 등에서도 시즌 한정으로 같이 판매되었었나봐요. 망고는 왠지 취향이 아니여서 ㅎㅎ dark caramel coffee 프라푸치노를 먹었던 것 같아요. 특히 안에 들어 있는 젤리가 특이했습니다. 마카오 스타벅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진 않아요;; 한국 스타벅스 기준으로 5천원대라면 마카오는 6천원대로 1,000원씩 더 비싼 가격;; 호텔 안에 입점되어 있는 것을 감안해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여행삼아 한 번 오는 것 말고 또 갈 일은 없을 듯! 그리고 반납하는 곳이 무척 지저분해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어요 ㅠ ㅠ 트레이와 컵이 쌓이고 쌓여서 더이상 치울 곳이 없음.

Iced pure matche latte with tofu pudding

맛이 정말 특이한데, 그린티 프라푸치노의 극강 단맛과는 다른.. 엄청 담백한 맛이에요. 두부 토핑 덕분에 두부의 고소한 생맛?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은근히 잘 어울려서 자존심이 상했던 메뉴. 하지만 잘 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차라리 호지티로 쌉쌀하게 먹는 것이 좋아서 이건 그냥 고소하고 밍밍한 그린티였던 걸로.

마카오 스타벅스 md는 세나도광장 성바울성당을 상징하는 컵이 올록볼록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꽤 탐이 났어요. 그리고 검정색 컵은 따뜻한 물을 담았을 때 머그에서 온도에따라 색이 추가되는 듯. 불꽃놀이도 생겨나고 너무 귀엽지 않나요? 뿐만아니라 저 곰돌이 인형 모으시는 분들도 있나요? 곰돌이 인형은 심플하지만 앞에 Macau가 쓰여 있다는 점에서 하나씩 모으기 괜찮은 md에요.

여기에서도 역시 판매되고 있는 나노블럭 레고는 시애틀 컬렉션으로 첫번째 체인과 다양하게 생긴 지점들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더라구요 ㅎㅎ 미니 컬렉터블 스토어인데 집에 전시해놓으면 귀여울 것 같음.

결국 한켠에 있던 여권지갑을 구매했어요. 원이는 마카오여행이 이번 첫 해외여행이였기 때문에, 만져보니 가죽 질감이 꽤 부드럽고 마카오를 상징하는 것들이 입체적으로 나타나 있었어요.

베네시안에 있던 마카오 스타벅스 체인입니다 ㅎㅎ 확실히 정문쪽과 멀어질수록, 쇼핑센터랑 멀어질수록,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일수록 자리도 많고 한산한 편이니 참고하세요.

시애틀 컬렉션인지는 몰라도 그라데이션 되어 있는 위에 뚜껑이 구름처럼 휘핑크림으로 표현되어 있던 이 컵이 정말 예뻤습니다.. 하지만 수화물에 안전하게 담아 갈 자신도 없었고 이미 쇼핑한 것들이 많아서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을 뿐 ㅠ ㅠ 아직도 눈에 밟히는 것을 보니 그냥 구매할 걸 그랬나봐요.

크흐 여러분.. 마카오 여행 중 진짜 먹는 것으로 너무 행복했었는데요 그 중에서 손에 꼽는 마카오 맛집 노스입니다.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 저녁은 여기다,, 할 정도로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베네시안 호텔 안에 카지노를 중심으로 그 둘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카지노에 내려가 지도안내소에 들러 노스를 찾으시면 됩니다.

 

노스 예약

인기 많은 시간인 오후 7시쯤부터는 미리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할 수도 있는데요 웨이팅이 싫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날짜, 시간, 인원, 예약자명을 써서 <north.reservation@sands.com.mo> 여기로 메일을 보내면 끝. 그리고 샌즈 계열 호텔들은 호텔 카지노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5~10% 식당에서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카지노에 들러 Sands Reward 카드 만들기는 필수! 여권만 있으면 무료로 만들어 주고요 식당이나 몰에서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들 꼭 하더라구요.. 이걸 나중에 알아가지구 ㅠ 저희는 못했어요.

가는길은 대략 이랬어요. 어느 식당을 가나 마카오는 정말 거대한 규모로.. 어마어마하네요. 가격도 착하구 ㅎㅎ 베네시안호텔은 쇼핑몰이 참 많아서 다른 호텔에 묵더라도 꼭 들르게 되는 곳이라 동선 짜기 편하실 거 같아요. 저녁에 마카오맥주 한잔 하며 마무리 짓기 좋죠? 카지노 옆쪽에 있는 곳이라 아이들이랑 가시려면 카지노를 삥 둘러 가셔야 하고, 어른들끼리 가는 것이라면 그냥 카지노를 가로질러 가는 게 훨씬 빨라요. 정문에서 카지노를 향해 쭉 걸어가다가 오른쪽을 향했더니 노스가 나왔어요..!

둥그런 상에 삥 둘러 마주보는 단체석도 있었지만 저희는 여기를 택했어요. 바로 눈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분위기가 너무 예뻐요.. 빨간색 좋아하지 않는데 붉으면서 막 매혹적인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였습니다. 혼밥하기에도 좋은 바 좌석이여서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마음에 들어 하실 거에요.

중식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다 입맛에 취향저격이였어요. 하나만 먹기 아쉬워서 먹다보니 이것저것 시켜 먹었어요.. 남긴 것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성공적. 꿔바로우랑 새우튀김이 진짜 유명해요 >< 친절하게도 한국이름으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보기가 편해요.

Sweet And Sour Prawns

아니 어쩜.. 그릇까지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 머리랑 꼬리 원래 떼고 먹는 저인데 노스에서는 머리꼬리 할 것 없이 제 입속으로 금방 사라졌습니다 ㅎㅎ 가격대는 보통인 것 같은데 저희가 바로 직전에 미슐랭 레스토랑을 거쳐 와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이고 저는 이게 가장 최애에요 약간 새콤달콤한 소스에 묻혀 나오는 느낌. 하지만 그냥 새우튀김이니까 너무 특별한 기대는 마셔요 ㅎㅎ 그냥 바로 튀겨나오니깐 뜨끈하고 머리까지 파삭파삭 맛있게 먹었다는 것입니다.

꿔바로우도 주문했고, 마카오맥주 한잔이 이렇게 생맥으로 나오네용 알고보니 여기 원나잇푸드트립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대요. 다들 볶음밥 많이 주문하시던데.. 저희는 튀김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ㅎㅎ 핡 찐빵이나 딤섬류는 비추 후기가 많아서 주문하지 않았어요. 그건 팀호완 가서 드셔보시길 바래요 :) 다시 가서 다른 메뉴들도 하나하나 음미하고 싶을 정도로 평균 이상이였어요. 분위기도 서비스도 모두모두 마음에 들었고 메뉴 고르는 것을 어려워하자 추천도 도와주셨습니다.

Dan-dan noodles

탄탄면을 주문했는데 사천식으로 아주 매운 비빔장 느낌의 면이였어요. 약간 기름지면서도 한국인들이 먹기에 그리 맵다 정도까진 아니에요 ㅎㅎ 다 튀김음식이였어서 국물 있는 면이 필요했는데 그때 먹기 너무 좋은 메뉴. 의외로 꿔바로우보다 탄탄면이 더 맛있었다는 분들이 많았다는.

다 먹으니 둘이서 468 달러 나왔어요. 마카오달러니까 6만 7천원대. 호텔 안에 있어서 그런 것 같구 또 다들 술한잔 걸치는 곳이라 이정도 가격인듯 >< 먹지는 못했지만 배추요리나 채식 하시는 분들은 Stir-fried Chinese cabbage with dried chilli 라는 배추요리도 드셔보시길 권해요. 메인요리느낌은 아니지만 곁들이기 좋은 샐러드 같은 개념이에요.

 

베니션 마카오

★★★★★ · 호텔 · s/n Estrada da Baia de Nossa Senhora da Esperanca

www.google.com

 

안녕하세요 :) 드디어 마카오 여행의 마지막날에 다녀왔던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이야기에요. 좌석 가격 어디서 예매했는지 자세하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바로 전에 라스베가스에서 원조 쇼라고 볼 수 있는 오쇼, 르레브쇼 등 다양하게 접하고 왔기 때문에 물 관련한 쇼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미지는 그려놓은 상태였는데요. 이번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는 뭐랄까.. 라스베가스가 엄청나게 고급화된 예술작품이라 느꼈다면 마카오는 관객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쇼라고 볼 수 있었어요. 훨씬 대중적이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어린이들과 함께 보기 너무 괜찮았다고 느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마카오의 쇼에 한 표를 던지려구요 :)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예약 방법

 

리프밀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었는데 구매 후에는 카카오톡으로 좌석 배정 연락이 와요. 그렇게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실 수가 있습니다. 대행업체들은 정말 많은데 편하신 곳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8만원대부터 출발해서 가장 비싼 좌석은 18만원 가까이 했어요. 하지만 원형극장에 다 잘 보이기 때문에 너무 가격대 높은 좌석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라스베가스 쇼에는 공석이 많았는데, 마카오는 공석이 거의 없이 꽉꽉 관광객들로 들어 차 있는 편이에요.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위치

 

첫 날 세나도광장에 가려고 COD 시티오브드림즈 호텔을 방문했었죠? 가두길 잘했다 싶었어요 ㅎㅎ 쇼도 여기에서 펼쳐지거든요. 잠시 2층에 올라가 아까와 같은 스타벅스, 식당들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챙겨먹은 뒤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참고로 포시즌스 베네시안과 시티오브드림즈호텔은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호텔셔틀을 이용하거나, 아예 외부로 나가셔서 길을 하나 건너면 호텔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호텔이 바로 옆집 같이 느껴져도.. 지도보다 실제로 걸으니깐 나가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20분정도 헤맸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영화관처럼 팝콘이나 핫도그, 콜라 등 먹거리가 가득해서 제로콜라만 사들고 들어갔어요 ㅎㅎ 생각보다 쇼가 꽉꽉 채워서 하기 때문에 중간에 목마르면 큰일날 뻔 했어요.

한켠에는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구요, 특히 공연에 나왔던 소품들을 파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대로 굿즈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완전 천재야! 그리고 앞쪽은 물이 튀긴다고 되어 있는데 그 좌석에 앉으신 분들은 큰 타월이 제공되거든요. 그것만으로도 만족이 안되신다면 여기서 우비도 구매하실 수가 있어요 ㅋㅋ 다음에는 그냥 앞자리에서 물 시원하게 맞아보고 싶기도 해요.

공연 중간에 쓰이는 소품인데 굿즈로 만들어놓았어서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구, 거의 꽉 찬 객석에 휴대폰 촬영 절대 하지 말라고 했어요. 공연 스토리가 누출되면 재미 없어지니까요, 하지만 몇몇 외국인들은 영상을 찍기도 했구 수시로 돌아다니며 그걸 체킹해주시니 보는 입장에서는 편했어요. 나중엔 도촬을 포기하시더라구요 ㅎㅎ 다행!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좌석

 

저희는 A석 300번대 5번째 줄을 선택했어요. 바로 수건이 있는 곳이 물에 젖는 좌석인데요 제가 있는 곳은 물에 젖지 않아서 다행이였어요. 뒷자리에서 봐도 사실 무방한 것이 원형극장으로 어디서든 잘 보이게 되어 있으며, 한쪽에서만 연기하지 않아요. 다양한 출연진들이 사방에서 툭툭 튀어나오기 때문에~! 이건 라스베가스에서도 느꼈는데 그렇기 때문에 좌석을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1~4번째 자리까지는 공연 중에 물이 튈 수 있어요.

마지막 커튼콜 때 조금 찍어봤어요. 중간에 정말 이게 가능해? 싶을 정도로 공연장에서 실현 불가능한 다양한 소품들 장치들이 나와요. 그래서 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극과 극을 전환할 때에도 너무 자연스럽고 빨라서 뒤에서 바쁘게 준비할 출연진들을 생각하면 박수가 절로 나오고요. 서커스 공연같다고 보시면 되는데 스토리도 나름 있어서 진짜 재밌게 봤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라스베가스 르레브쇼는 고급진 종합예술작품같아서.. 가끔 난해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하우스오브댄싱워터는 모두가 보면 이해할만한 쇼에요. 동작만 하기 때문에 말이 나오지 않아 언어장벽도 없구요 그런 공연은 이렇게 모두가 이해할만한 것으로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당 ㅠ ㅠ 다음에 또 다시 보러가고 싶네요 ><

안녕하세요~ 저희가 묵었던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 하루라서 너무 아쉬웠지만 저희 기념일에 맞춰서 호텔 서비스까지 엄청 다양하게 해주셨던 그 감동적인 이야기는 지난 글에 써놓았구요 ㅎㅎ 오늘은 그 다음날 아침의 마카오 포시즌스 조식 이야기에요. 처음 마카오 새벽도착 때문에 공항 근처의 '골든 크라운 차이나'호텔에 묵었었는데.. 거기 조식 정말 안 먹은 입을 사고 싶을 정도로 별로였던지라 ㅠㅠ 조식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는데 포시즌스 답게 역시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네요. 저기 뒤에 보이는 것은 신선하게 갓 짜낸 주스들이 맛별로 놓여 있어서 오렌지주스와.. 여러 과일주스를 맛봤던 것 같습니다.

들어갈 땐 묵고 있는 룸넘버를 알려드리니 저희 자리로 안내를 도와주셨어요. 밖에 테라스에도 날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더라구요. 빈접시는 수시로 치워주시고 따뜻한 차나 커피도 필요하다면 다 가져다주시니 음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음식류 집어오기에 집중!

 

빵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묵는 공간이여서인지 조식만해도 누들스테이션, 중화요리, 밥류.. 등 너무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비몽사몽했던 컨디션 다 사라지고 갑자기 텐션 업 되는 기분? ㅎㅎ 면에 들어가는 재료나 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직접 선택해서 부탁드릴 수 있는 즉석코너는 제가 늘 사랑하는데요.. 조식뷔페 뿐만아니라 어느 결혼식 뷔페에 가든 항상 즉석에서 갓 요리해주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사실.

빵 뿐만아니라 디저트까지도 케익과 스콘과.. 쿠키들. 초콜릿 등 너무나 다양하게 있었어요. 하지만 바로 전날 세나도광장 근처에 있는 미슐랭 3스타 로부숑오돔에서 먹었던 빵이 정말 감동적이였기 때문에 쏘쏘했습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조식 이외에 밖에서 먹은 빵들은.. 정말 최하! ㅋㅋ 여기 진짜 빵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ㅠ ㅠ 조식이지만 너무 좋았어요.

생과일주스는 이렇게 한보틀씩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구요 복숭아맛.. 딸기맛 뭐 등등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 종류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 망고도 있었고 오렌지, 사과 등등 없는 맛 빼고 다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갓 짜낸 주스만해도 카페에서 정말 거금을 주고 마셨었던 것 같은데 ><

홍합이나 새우 등으 ㅣ해산물류. 살라미, 베이컨과 익힌 채소들 종류가 많아 그것 위주로 가져다 먹었어요.

달걀도 너무 예쁜 모양으로 구워놓으심 :) 

디저트 코너에는 마카오 조식에서 빠질 수 없는 에그타르트가 있었는데 저희는 로드스토우에서 많이 맛봤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사실 본점에서 먹으나 어디서 먹으나 단맛 정도의 차이이지 갓 나온 것은 다 따끈해서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생과일도 이렇게 바구니에 놓여 있었고 요거트도 있었어요.

마카오 조식 먹으면서 다양하게 조금조금 가져다 먹으니 가짓수가 많아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ㅁ' 평소에 아침 먹지도 않는데 여기 오니깐 막 먹성 폭발하구 ㅎㅎ 원래 여행이 다 그런거니~ 마카오 포시즌스 조식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퀄리티. 특히 조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대서 고른 호텔이였는데 이번 마카오 여행의 8할은 포시즌스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오랜만에 다시 지난 여름의 마카오 여행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마카오 쇼핑리스트 원이 직장 동료들한테 적당히 선물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골라보려 했던 것들인데요 ㅎㅎ 일단 에그타르트는 유명하지만 보관 기간이 매우 짧아서 그냥 갔을 때만 맛있게 맛보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육포 역시 돼지열병 때문에 공항에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거기서만 먹는 걸로! 지난 '세나도광장 가는 법' 글을 참고해보시면 더 도움 되실 거에요 :) 가는 길에 육포거리가 있어서 배가 부를 정도로 시식하게끔 해준답니다.

1. 기화병가 쿠키

 

그렇다면 무얼 사야 하는가? 바로 기화병가 라는 유명한 제과 업체가 가는 곳마다 보일 거에요. 호텔 내부에도 있지만 저희는 타이파빌리지에서도 보고 구매하게 되었어요. 거의 포장 패키지의 차이 정도만 있고, 가장 인기 많은 과자는 아몬드과자라는데, 막상 먹고 보니 그냥 밀가루맛만 느껴지는..? 퍼석퍼석한 맛에 먹고싶기도 하지만 한국 어디에나 있는 것같은 흔한 느낌이.. 그래서 첫 사진의 계란과자를 맛봤는데 계란과자 역시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였어요.

결국 저희가 고르게 된 것은 마지막 사진의 초콜릿 크리스피라고 적힌 상자에요. 이 민트 상자가 저쪽 어디 구석에 있었고, 마카오 쇼핑리스트로 다들 계란과자랑 아몬드과자 많이들 사가시니까 인기 없어보였거든요.. 그런데 웬걸; 쿠크다스보다 훨씬 더 오동통한 맛이 일단 최고. 거기에 낱개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한입거리 간식으로 선물하기 딱이겠다 싶어서 이걸 픽하게 되었어요. 가격은 비슷한 것 같은데 선물하기 좋은 건 역시 낱개로 소포장이 잘 되어 있는 것들 같아요 ㅎㅎ 실제로 다녀와보니깐 마카오여행선물로 이런 과자는 처음이라고 하신 분들이 꽤 많았어요... 진짜 맛있어요;;

2. 달리치약

 

마카오 하면 달리치약을 빼 놓을 수가 없어요. 유명한 달리치약, 델리치약이라고도 불리는데 다른 맛도 있지만 초록이 가장 오리지널로 유명하기도 하구요. 세나도광장쪽은 2개에 3천원대로 조금 가격대가 있구, 세나도광장 전에 육포거리쯤에 있는 약국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했어요. 2천원대 정도로 기억! 세나도광장에서 아예 약국처럼 되어 있는 곳에 2층으로 올라가시면 달리치약이 색깔 종류별로 있는데 ㅋㅋ 거기서도 나중에 사게 되었어요. 여기저기 가격이 다르므로 올라가시면서 가격 쫙 훑어보셨다가 내려가시면서 가장 저렴했던 곳에 들러 사셔도 될 것 같아요. 어쨌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선물용으로 구입했는데 너무 좋고 개운해서 제가 더 많이 썼네요;;

3. 마카오 칩 카지노 굿즈

 

역시 도박 하면 마카오 아니겠습니까 ㅎㅎ 카지노 게임 한번쯤 다들 경험해보게 되실텐데요 막상 저희는 현금이 아니라  카드로만 쓰다가 먹고 쉬느라 정신이 없어가지구.. 재미없게도 카지노 없는 마카오 여행을 했지 뭐에요 ㅎㅎ 마카오 여행 가기 바로 전에 저는 라스베가스에서 이미 진탕 놀고 왔으므로 아무런 아쉬울 것 없는 상태였거든요.. 크크 그래서 아쉬운대로 베네시안 쇼핑센터에 들렀다가 마카오 칩과 마카오 원카드 같은 것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게임머니라고 하죠? 칩도 돈단위로 적혀 있는데 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 저는 자석을 구매해서 냉장고에 붙여놓았답니다. 카지노 관련한 자석과 성바울성당을 상징하는 자석들이 있어서 취향대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역시 베네시안 쇼핑센터 기념품 샵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타이파빌리지에서 구매했을 때 가격이 3배까지도 차이가 났습니다. 왠만하면 호텔 밖 유적지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녀와서 달리치약과 쿠크다스과자를 어떻게 묶어볼까 고민하다가 ㅋㅋ 달리치약이 리본을 매고 있는 정장이길래 뭔가 리본테이프로 띠를 둘러주게 되었어요 보따리장수같지만 귀여운 포장에 다들 반하셨으리라 +_+ 마카오 쇼핑리스트 다른 흔한 과자보다 ... 제가 샀던 과자 진짜 강추하고 싶구요 ㅎㅎ 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길!

기념일이라면 연인이라면 정말~ 꼭 가라고 하고 싶은 마카오 호텔 포시즌스 호텔입니다. 여기 오기 전부터 원이가 엄청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ㅎㅎ 마카오 여행이 참 좋았던 이유가 서비스가 훌륭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오기 전,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 직원과 메일을 주고받았나봐요. 메일에 간단하게 "기념일이여서 여행을 오게 되었다 잘 부탁한다"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에펠뷰를 요청했더니 평일이여서 그런지 객실이 여유가 되어 에펠뷰 업그레이드도 받고, 나중에 수영하고 돌아오니 기념일을 축하하는 샴페인 세트와 욕조 장미꽃 서비스까지 해주셔서 정말 넘치는 서비스를 받고 온 기분이였어요. 

 

이전에 마카오 공항 호텔인 골든크라운차이나라는 곳을 소개해드렸었죠? 그곳에서 체크아웃하고 공항 호텔셔틀을 탑승해 베네시안까지 왔습니다. 베네시안호텔과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포시즌스는 끄트머리 쯤에 있어요. 솔직히 베네시안 호텔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포시즌스로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ㅎㅎ 호텔셔틀이나 쇼핑몰은 너무 잘 되어 있으나, 어차피 다른 호텔에서도 셔틀 타거나 밖에 나가려면 꼭 쇼핑센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큰 매리트가 없었고, 오히려 로비가 너무 정신없이 북적거리고 로비에 웨이팅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체크인 / 체크아웃도 꽤 딜레이 되는 경우가 많나봐요. 그렇기 때문에 조용하고 베네시안과 붙어 있는 포시즌스가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찍 도착해서 짐 먼저 맡기고 쇼핑센터에서 놀다보니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캐리어는 호텔에 다 올려다 놓으셨다네요.

분위기 너무 로맨틱하고 예쁜.. 물론 마카오 호텔은 객실 취향이 너무나 갈리기 때문에 ㅋㅋ 저는 좀 차분하고 클래식한 톤의 가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었나봐요. 그리고 뒤에 약간 은은한 쉬폰커튼 뒤로는 에펠뷰가 보였어요. 에펠뷰로 바꿔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원이가 얼마나 뛸듯이 기뻐했는지.. 다른 요청사항이 있다면 더 말해달라는 친절한 멘트까지;; 객실 와이파이는 무료지만 상당히 느려요. 아무래도 고층이다보니 잘 안 터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도시락이 감을 못잡기 시작했거든요 ;ㅁ; 핸드폰은 되지만 노트북은 불가능하달까.

캡슐커피에는 카페인도 있지만 디카페인까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머신이였어요. 이거 보면서 새 집에는 꼭 캡슐커피 머신을 놓아야 겠다고 무한 다짐하며 ㅎㅎ 그리고 이걸 읽으신 분들이라면 기념일이라는 것을 메일에 꼭 어필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수영 마치고 돌아오니까 이렇게 샴페인 세트와 기분 좋은 초콜릿, 마카롱을 담은 상자가 놓여 있었어요 ㅎㅎ 당연히 저희 이름은 모르니까 Mr Mrs 이런식으로 이니셜이 있었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사진찍었어요. 마카오 여행은 처음이냐고 로비에서 질문했었는데, 처음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관광에 도움이 되는 그런 파일들을 다 정리해서 A4용지 10장이 넘는 분량을 받았어요. 마치 여행책자처럼 포시즌스 호텔에서 고객들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을 하다니 좀 놀랐습니다.

에펠뷰 정말 환상적이고, 갤럭시 파리지앵 호텔의 수영장도 살짝 보인답니다. 그리고 밤에는 에펠탑에 불이 켜져요.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였는지 습하고 더운 8월이였는데, 저녁에 비가 와서 에펠탑 조형물에 가지 못했다고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하지만 저희는 객실에서 이렇게 구경하구.. ㅎㅎ 포시즌스 수영장에서도 탁 트이게 잘 보여서 거기가 아마 포토스팟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욕실 가운도 뽀송뽀송 이 느낌 너무 좋아서 샤워가운을 좀 고가로 구입해보고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콘래드 호텔의 가운이 최상이였어요 ㅎㅎ 안쪽은 수건처럼 되어 있고 겉은 부드러운 극세사로 양면이 다른 대략 2kg 정도 해보이는 무거운 가운이였거든요. 그거 하나만 입고 자도 이불이 부럽지 않더라는.

아까 말한 마카오 수영장의 야경인데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여기에서 불켜진 에펠탑 뷰가 너무 예뻤어요. 수영장은 큰 재미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라 그냥 깊이 정도만 다를 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를 선택하시는 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니.. 모든 것이 정리 되어 있었고, 솔직히 다음날 아침에나 메이드 서비스를 받는 줄 알았는데 오후 끝나자마자 이렇게 다 정리 이벤트 준비라니 너무 놀랐어요;

이름 모를 .. 뭔가 교무실에서 본 것도 같은 화분도 배달되어 있었구요.

로맨틱한 장미꽃 욕조 서비스로 딱 세팅을 마친 뒤 안에는 불가리 입욕제가 놓여 있었습니다 >< 에펠뷰 맛집으로 인정해주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서비스에 제가 다 울컥 ;ㅁ; 남자친구보다 더 잘해주는 마카오 호텔 포시즌스.. 여러분 여기에 꼭 예약하셔야 할 이유입니다 ㅠ 솔직히 마카오는 관광지도 매력있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동남아의 분위기가 질리신 분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거든요. 여기서 제대로 호캉스 하다 돌아갔어요 ㅎㅎ 마지막날에는 현금이 다 떨어져서.. 택시비가 없어 ATM기기를 찾는데 무서운 카지노 직원분들이 성큼성큼 오시더니 기기에서 돈 뽑는거 끝까지 도와주시구 모두가 정말 친절했습니다 ㅠ ㅠ 

마카오 자유여행 가볼만한 곳에서 타이파빌리지를 뺄 수가 없어요! 특히 2박밖에 주어진 시간이 없었던 저는 ㅎㅎ 타이파빌리지밖에 못 가겠구나 싶었는데, 바쁘게 걸어다니니 첫날 운좋게 세나도광장 - 성바울성당 걸어다닐 수 있었던 거구요. 일정이 타이트하신 분들이나 호캉스만 생각하셨던 분들은 가볍게 산책다녀오기 좋은 타이파빌리지입니다. 

 

타이파섬은 마카오를 구성하는 섬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타이파와 콜로안 섬 사이를 매립하여 만든 코타이 지역 덕분에 하나의 섬으로 보이고 있어요. 타이파 빌리지에는 주택박물관도 있어서 여행코스로 넣을까 했지만 저희는 그냥 바깥 구경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너무 더워서!

베네시안 호텔에서 타이파빌리지 가는 방법은 West 로비로 나오시는 방법입니다. 호텔셔틀 베네시안 편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이 로비에서 호텔순환셔틀을 타실 수도 있어요. 오며가며 인파가 정말 많기 때문에 뭐 잃어버리는 것 없는지 계속 체크하며 다녔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West 로비를 나와 한쪽으로 쭉 걸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에스컬레이터로 타이파빌리지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정말 덥고 습하기 때문에 카메라에도 습기가 맺혀있네요 ..?? 다음부터 여름에 마카오 홍콩 여행하실 때엔 양산을 필수로 준비하는 걸로. 햇볕도 너무 쨍쨍하고 습해서 손풍기나 양산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걸어야 해요. 대략 20분정도? 날씨만 좋았어도, 바람만 조금 불어줬어도 걸을만 했을텐데. 

이 표지판은 계속 보일텐데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포르투갈식 아줄레주라고 합니다. 이 모양이 타일같고 예뻐서 기념품으로 미니어처를 사가시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의미 있고 괜찮은 듯.

전체적으로 돌바닥에 색감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편이에요. 특히 보정하면 제대로 예쁜 사진들 많이 건지겠다 싶어서 삼각대를 들고 갔었는데 스냅사진처럼 많이 찍고올 수 있었어요. 세나도광장처럼 여기에도 에그타르트 본점과 각종 유명한 레스토랑, 커피숍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 잠시 들러 마카오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여권지갑이나 미니어처 등을 구매했습니다.

타이파빌리지에서 보는 저쪽 호텔들은 ㅋㅋ COD가 일단 독보적인 디자인이라 눈에 띄네요. 이쪽은 완전 낮은 주택들로 아기자기하게 이루어진 동네인데 뭔가 신기했어요. 시장같은 곳을 <쿤하거리>라고 말하던데 이쪽에서도 마카오 기념품 쇼핑리스트 충분하게 채워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로드스토우"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가 가장 유명해요 ㅎㅎ 호텔 쇼핑센터에도 지점이 있지만 훨씬 저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카오 여행 중 세나도광장을 들르지 않으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호텔 쇼핑센터에서도 기념품샵이 보이지만 보통 2~3배 가격이 뛰더라구요. 쿤하거리에서의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지난번 COD에서 셔틀을 타고 세나도광장 가는 법에 대하여 글을 썼었는데요, 세나도광장에 가기 전 점심을 해결하러 들른 미슐랭 3스타 식당이에요. 마카오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정말 규모가 작은 나라지만 미슐랭 가이드북이 선정한 레스토랑이 정~말 많기 때문에 마카오여행을 오신 분들은 꼭 다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중에서도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의 맨 꼭대기 층에 있는 로부숑오돔은 뷰는 물론이거니와 정말 화려한 샹들리에, 그리고 가장 맛있는 양식 레스토랑입니다. 프랑스의 요리사인 조엘 로부숑은 참고로 세계에서 미슐랭 별을 31개 받았을 정도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계셔요.

 

초고층, 빛나는 샹들리에만으로도 이미 오고싶은 이유가 충분합니다.

로부숑 오 돔 가는법

 

특이하게도 그랜드리스보아 호텔에 들어가시면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찾아가셔야 해요. 엘리베이터를 통해 39층까지 올라갈 수 있고, 로부숑오돔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거기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해서 43층까지 안내를 받으면 드디어 입장이에요.

 

로부숑 오 돔 예약 & 복장

 

 

www.grandlisboa.com

예약 필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약하셔야 해요. 확인 메일이 도착하는 방식이고, 이것은 미슐랭은 아니지만 호텔 레스토랑 중 꽤 유명했던 "노스"도 같은 방식이였어요. 저녁과 점심을 구분하고 있으니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은 딱 12시대인 점심시간과 19시인 저녁시간대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전에 미리 예약했어요.

 

남자와 남자는 스마트캐쥬얼 정도로 정돈된 의상을 입고 가셔야 합니다. 여름이라 슬리퍼, 조리 같은 편안한 신발을 많이 신던데 미슐랭 3스타 식당들은 대부분 뒤가 막힌 신발을 신고 오라고 되어 있어요. 의상규정이 그렇게 까다롭진 않으나 지켜주면 좋겠죠?

 

 

Homepage | Grand Lisboa

 

www.grandlisboahotels.com

영업시간 12:00 - 14:30 / 18:30 - 22:30

신용카드 Visa, Master, Amex

로부숑 오 돔 메뉴

 

메뉴판을 살짝 찍어 봤어요. 2019년 8월 기준입니다. 가격대는 저녁보단 점심이 훨씬 착한 편이였고 미슐랭 3스타의 음식을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인 것 같아요. 예약을 해 놓길 너무 잘 했다는 생각! 인원수별로 괜찮은 메뉴 코스를 추천해주셨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딱 필요한 것들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코스를 주문하시면 각자 따로 원하는 메뉴들을 선택할 수 있으니 겹치지 않게 고르기도 했구요 ㅎㅎ

 

 

로부숑 오 돔의 꽃은 빵 카트라고 누가 그러던데, 정말 맞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식전빵을 계속 리필하고 먹어봤는데 빵만 먹으러 다시 와보고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고 다양합니다. 특히 토마토가 콕 박힌 것이 정말 좋았어요. 버터는 가염과 무가염을 이렇게 카트에 실어서 직접 잘라주시는데 새로웠어요.

첫 시작은 과카몰리같은 것이였는데 토마토와 아보카도 베이스. 그리고 크리스피하게 튀긴 조각을 찍어서 먹게끔 되어 있었어요.

에피타이저가 등장했습니다. 비트로 만든 아삭아삭한 것도 등장. 베지테리언 추천매뉴로 상큼하면서 굉장히 시원함이 전해져 놀랐습니다. 첫번째 메뉴는 삶은계란과 킹크랩이 들어 있는 음식인데 디자인도 특이하고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메뉴였어요. 아랫부분의 화이트도 접시가 아닌 크림소스 같은 것이였습니다.

안에 캐비어까지 있는 아뮤즈 부쉬가 훨씬 고소하고 맛있어서 전혀 다른 성격의 에피타이저이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프가 등장했는데 꼬소하고 맛있었어요. 버섯으로 만들었다는데 코로 퍼지는 향이 장난 아니였어요; 크리스피하게 건조시킨 것인지 씹는 맛도 적당히 있으면서.. 빵 찍어먹어도 환상이였고.

메인디쉬 등장했습니다. 랍스타로 만든 메뉴였는데 두번째 사진처럼 뜨거운 크림같은 것을 마구 부어줍니다. 등장부터 굉장히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듯한 기분 ㅠ ㅠ 너무 신기해서 하나씩 예쁘게 찍었는데, 더 예쁘게 찍어달라고 음식들이 자태를 뽐내는 것 같아요.

메인디쉬 하나는 푸아그라로 했어요.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살짝 조심하셔야 할 메뉴 같은데, 보시다시피 반쪽은 오리고기로 되어 있고, 반쪽은 푸아그라이기 때문에 평소 궁금해서 주문해보긴 했습니다.

메인을 맛있게 먹는데 어느덧 배가 차오르기 시작 ㅠ ㅠ 그것은 아무래도 로부숑오돔 빵이 너무 맛있어서일 거에요. 디저트 카트가 왔습니다. 이렇게 카트를 끌고 오시는 것도 설레는 장면인 듯. 마치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의 맨들스 마카롱케이크를 모두가 기억하는 것처럼 저의 기억 속에 꼭 자리하고 있는 로부숑오돔 디저트에요. 하나씩 다 먹고 싶다!

인당 2가지씩 고를 수 있었고 굉장히 달콤함의 끝판왕이였어요 바삭바삭 크리스피해.

아이스크림 카트가 도착했고 1가지씩 고르라고 했는데 하나 더 고르게 해주셔서 결국 3가지 맛을 골랐어요. 먹었던 음식별로, 혹은 골랐던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맛의 아이스크림을 추천해주시기도 해요. 저는 피스타치오가 너무나 취향저격이였습니다.

이렇게 티타임을 갖게 되었어요. 커피가 싫으시면 티를 달라고 할 수도 있는 부분.

다 먹고 나니 또 카트가 등장했는데 핑거푸드처럼 작은 친구들이였어요. 까눌레와 사탕, 초콜릿으로 구성되어 있는 디저트 카트였습니다. 다 먹음직스러운데 이때부턴 좀 배불러서 막 현실적으로 고르게 되는 ㅎㅎ 그런데 결국 다 먹긴 했어요.

괜히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아니구나 싶었던 곳. 먹고나니 너무 배불러서 걷기 힘들 정도. 로부숑 오 돔의 디저트 카트와 브레드 카트가 아직도 인상깊게 기억에 자리하고 있어요. 다른 테이블은 아예 디저트만을 먹으러 여기를 찾아 오셨더라구요. 그 정도로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세트로 주문하기 정말 괜찮은 듯. 뷰도 너무 멋졌는데 저녁에 오시면 야경 때문에 더 로맨틱하지 않을까, 제가 갔던 미슐랭 레스토랑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곳. 

나갈 때 되니 저희 기념샷을 테이블 담당 직원분께서 샹들리에 밑에 서보라며 찍어주셨어요. 이 아래 피아노가 있고 재즈같은 음악이 계속 끊이지 않고 나오던데 글 쓰면서 다시 추억회상 중 *_* 예약하고 갈만한 값어치가 있는 곳이였어요. 마카오 여행은 다른것말고 무조건 미슐랭 레스토랑 위주로 먹방투어를 잡으셔도 될것 같네요.

호텔 체크인하고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온 세나도광장 성바울성당이에요. 이 둘은 가까운 거리에 있고, 걸어가는 동안 구경할 수 있는 육포거리 또한 이색적이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잡으셔도 좋아요. 마카오는 중국 속 작은 유럽이라고 불릴 정도로 포르투갈 식민지의 흔적이 참 많이 남아 있어요. 세나도광장의 '세나도' 역시 그 단어가 포르투갈어의 "의회"를 뜻하고 있거든요. 광장을 중심으로 유럽풍 건물도 볼 수 있고 파스텔톤의 건물 앞에서 이국적인 느낌의 사진이 참 많이 나와 삼각대도 챙겨가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세나도광장 가는법"은 따로 포스팅 해두었습니다. 호텔 City of Dreams에서 무료 셔틀을 탑승해 건너왔어요. 10분도 안 걸었을 때 등장한 세나도광장 초입부!

저희는 세나도광장 말고 다른 쪽에서 시작을 해버렸지만 ㅎㅎ 어느 골목을 가든 노랑노랑한 느낌과 유럽 특유의 돌바닥이 장식되어 있어요. 좀 걸어야 하니까 편한 신발로 신고 오세요! 사람들 따라 걷다보면 성 도미닉 성당, 성 바울 성당 잘 찾을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도 많지만 대부분 한 넓은 길을 따라서 걷고 있기 때문에 거의 길 잃을 확률은 제로에요!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중간중간 드셔주세요 ㅎㅎ 저흰 다음날 타이파빌리지에 가서 원조라고 불리우는 에그타르트 집에서도 먹어봤는데 비슷비슷? 비교해보면서 드시는 것도 재미일 것 같네요. 포장마차에 파는 것이 우리나라는 떡볶이 종류인데 여기는 마라탕을 팔고 있어요. 꼬치가 밖에 나와 있는 것이 뭔가 위생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다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마라탕을 먹는 모습이 색다르다고 느꼈던 부분이에요.

여기서부터 성바울성당까지 육포거리가 시작되는데요, 여름이라 목도 엄청 말랐는데 대부분 과일주스 갈아서 팔고 있었고 버블티도 많이 보여요! 육포거리에서 모든 가게들이 육포를 거의 손가락보다 더 길게 잘라 주셔가지구 진짜 배가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요 ㅠ ㅠ 구입을 꼭 하지 않아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후하게 나눠주십니다;ㅁ; 전체적으로 저한텐 너무 달았던 것 같아요.

세인트폴 대성당 = 성바울 성당인데요 실제로 보았을 때 훨씬 더 크고 웅장해서 우와..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태풍 때문에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대부분 소실이 되고 안타깝게도 정면만 남은 상태라고 합니다. 저렇게나 계단이 많은데 사람들이 꼭대기를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자세히 가 보시면 벽안에 정교한 조각을 구경하실 수 있는데 괴물들과 악마들 천가들 등 여러가지의 세심함 때문에 더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딱 사람이 많은 3시쯤 갔기 때문에 ㅠ ㅠ 새벽에 성바울성당이나 세나도광장은 그렇게 북적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질 땐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으니까 차라리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당일치기로 세나도광장이랑 성바울성당 성도미닉성당에서 예쁜 사진을 찍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한산할 때 찍고 싶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차례가 오지 않습니다!

 

내려오자마자 바로 왼편에 있었던 스누피 가게였는데 그냥 귀여워서 들어갔어요. 마카오 선물 쇼핑리스트에서 보였던 과자들이나 물건들을 스누피 패키지로 감싼 듯한 느낌. 내용물은 다르지 않아요 :) 기념으로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

작지만 보이는 스타벅스! 세계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만의 스타벅스 메뉴를 맛보는 것도 은근 재미가 쏠쏠해요.

Sasa는 우리나라 올영이나 왓슨처럼 드럭스토어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구경하다보니까 우리나라의 K beauty가 얼마나 유명한지 실감할 수가 있어요;; 그 말인 즉슨 별로 살 만한 화장품은 없다는 것. 다 우리나라꺼고 많이 봤던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굳이 인파에 치여 들어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치약 가격을 보러 갔었는데 여기보다 육포거리 전에 들어갔던 약국에서 훨씬 저렴했어요. 아니라면 세나도광장 초입에 있는 약국도 저렴하답니다.

세나도광장의 물결무늬 돌바닥도 역시 포르투갈이 마카오를 지배했을 때 완성된 것이라고 해요. 아직 유럽여행도 훨씬 전인데 이 돌바닥 보면서.. 아 절대 캐리어는 안되겠다 ㅋㅋ 이 생각 뿐이였어요. 화사한 파스텔 톤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이 곳! 마카오에 왔으면 호캉스보다도 더 놓칠 수 없는 관광지였던 것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가 쭉 터지고 있기 때문에 길 잃을 일도 없고 일정을 아침 일찍 잡으셔서 주변 카페들에서의 여유 있는 시간도 보내보시길!

 

마카오 공항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공항에서 셔틀을 탑니다. 마카오여행은 호텔셔틀이 모든 교통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딱히 렌트 문제나 교통에 대해 불편함을 겪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그야말로 호캉스의 나라가 아닌가 !!! 사람들 많이 가는 동남아를 한 번도 안 가봤었는데 정말 친한 언니가 마카오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만 듣고 냉큼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마카오 세나도광장 가는 법을 알려드릴 거에요. 가는 법이 초행길이라 헤맸을 뿐이지 cod 호텔의 지하에 있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사진을 보고 잘 따라오세요.

마카오 전체 크기는 여의도의 4배가 덜 되는 작은 면적 정도라 거의 하나의 도시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미슐랭 식당들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고, 세나도지역의 유적들 또한 정말 볼거리죠. 호텔들이 많은 곳들은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지만 세나도 지역으로 가려면 호텔 셔틀을 타고 다리 하나를 건너셔야 합니다.

COD 시티오브드림 호텔의 지하에서 호텔셔틀을 타고 가시면 됩니다. 세나도투어는 따로 하실 필요 없어요, 너무 덥고 습하고 사람도 많기 때문에 저희끼리 다녀왔는데 세나도광장에서부터 천천히 성바울성당까지 걸어갔어요. 가는 동안 와이파이도 잘 잡히게끔 되어 있어서 유적지 보기 편하구요. 포루투갈이 마카오를 점령하던 흔적들이 남아 있어요. 바닥이 유럽바닥 아시죠? 돌길같은 그런 타일바닥이였어요.

Airport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고, Peninsula로 가는 버스를 타셔야 해요. 시간표도 적혀 있고 10:30~23:00 까지 거의 15분 정도의 간격으로 상시 운행을 하고 있어요. 세나도광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려주기 때문에 다들 시티오브드림을 찾습니다. 나중에 하우스오브댄싱워터를 보기 위해서도 이 호텔에 오게 될테니까 꼭 기억해두세요~!

버스가 도착했고, 여름이라 안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으셨습니다. 별다른 확인하는 것도 없이 그냥 상시 운행하시니까 걱정 안하고 타셔도 괜찮아요.

그러면 그랜드 엠퍼러 호텔에 내려주십니다. 이쪽이 공사중이였는데 임시 방편으로 만든 정류소에 내려주셨어요. 어쨌든 그랜드엠퍼러 호텔의 위치를 잘 기억해두셨다가 나중에 마카오 호텔이 가득한 곳으로 돌아갈 때에도 내렸던 곳에서 탑승하게 될 거에요. 기억해두기 위해서 미리 저처럼 사진을 찍어두시는 것 또한 꿀팁이 될 겁니다.

거대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속에는 미슐랭 식당이 있죠? 저희는 점심으로 미슐랭 별 3개 <로부숑 오 돔>을 방문해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면서 산책 겸 세나도거리를 걸어 성바울성당까지 다녀왔어요. 걷기에 너무 덥고 습해서 다음엔 마카오에 올 때 겨울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그래도 정말 의미 있는 거리였어요. 광장 전체가 하나의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에 또 놀랐습니다.

세나도광장 가는 법 정말 쉽죠? 심지어 배터리가 없어서 구글지도를 못 켰는데, 지나가는 곳에서 사설환전 하고~! 사람들 지나가는대로 쫓아갔더니 세나도거리 초입에 도착을 하게 되었어요. 에그타르트 가게부터 시작해서 성바울성당 가는 곳의 육포거리까지. 뭐 안 사드셔도 육포거리에서 충분한 시식으로 배가 채워집니다;; 시식을 거대하고 크게 나누어주기때문에.. 그냥 밥 안 먹고 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 저는 여기에서 유명한 <달리치약>을 구매했습니다. 약국마다 드럭스토어마다 가격이 다 다르니 비교도 좀 해보시구요!

정류소 아래에는 Free 셔틀버스라고 적혀 있으며 시티오브드림 버스가 온다고 COD 마크가 적혀 있죠? 여기에 오는 버스는 스튜디오시티 버스도 오는지 함께 적혀있네요. 버스가 어디껀지 구분 제대로 하셔서 COD로 가시면 됩니다. 만약 스튜디오시티에 머무시는 분이라면 스튜디오시티 호텔셔틀을 타고 돌아가셔야겠죠?

이렇게 다시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흔히들 알고 계시는 마카오 호텔 쇼핑몰들은 베네시안부터 이어져 있는데, 베네시안쪽과 COD는 이어져 있지 않아요. 같은 샌즈 계열사가 아니기 때문! 그래서 내리자마자 호텔 안에서 길을 찾기보다는, 밖으로 나와 조금 걸어가셔서 샌즈 계열의 호텔로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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