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드디어 마카오 여행의 마지막날에 다녀왔던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이야기에요. 좌석 가격 어디서 예매했는지 자세하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바로 전에 라스베가스에서 원조 쇼라고 볼 수 있는 오쇼, 르레브쇼 등 다양하게 접하고 왔기 때문에 물 관련한 쇼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미지는 그려놓은 상태였는데요. 이번 마카오 하우스오브댄싱워터는 뭐랄까.. 라스베가스가 엄청나게 고급화된 예술작품이라 느꼈다면 마카오는 관객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쇼라고 볼 수 있었어요. 훨씬 대중적이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어린이들과 함께 보기 너무 괜찮았다고 느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마카오의 쇼에 한 표를 던지려구요 :)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예약 방법

 

리프밀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었는데 구매 후에는 카카오톡으로 좌석 배정 연락이 와요. 그렇게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실 수가 있습니다. 대행업체들은 정말 많은데 편하신 곳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8만원대부터 출발해서 가장 비싼 좌석은 18만원 가까이 했어요. 하지만 원형극장에 다 잘 보이기 때문에 너무 가격대 높은 좌석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라스베가스 쇼에는 공석이 많았는데, 마카오는 공석이 거의 없이 꽉꽉 관광객들로 들어 차 있는 편이에요.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위치

 

첫 날 세나도광장에 가려고 COD 시티오브드림즈 호텔을 방문했었죠? 가두길 잘했다 싶었어요 ㅎㅎ 쇼도 여기에서 펼쳐지거든요. 잠시 2층에 올라가 아까와 같은 스타벅스, 식당들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챙겨먹은 뒤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참고로 포시즌스 베네시안과 시티오브드림즈호텔은 이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호텔셔틀을 이용하거나, 아예 외부로 나가셔서 길을 하나 건너면 호텔에 도착하실 수 있어요. 호텔이 바로 옆집 같이 느껴져도.. 지도보다 실제로 걸으니깐 나가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20분정도 헤맸던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영화관처럼 팝콘이나 핫도그, 콜라 등 먹거리가 가득해서 제로콜라만 사들고 들어갔어요 ㅎㅎ 생각보다 쇼가 꽉꽉 채워서 하기 때문에 중간에 목마르면 큰일날 뻔 했어요.

한켠에는 굿즈를 판매하기도 했구요, 특히 공연에 나왔던 소품들을 파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대로 굿즈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완전 천재야! 그리고 앞쪽은 물이 튀긴다고 되어 있는데 그 좌석에 앉으신 분들은 큰 타월이 제공되거든요. 그것만으로도 만족이 안되신다면 여기서 우비도 구매하실 수가 있어요 ㅋㅋ 다음에는 그냥 앞자리에서 물 시원하게 맞아보고 싶기도 해요.

공연 중간에 쓰이는 소품인데 굿즈로 만들어놓았어서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구, 거의 꽉 찬 객석에 휴대폰 촬영 절대 하지 말라고 했어요. 공연 스토리가 누출되면 재미 없어지니까요, 하지만 몇몇 외국인들은 영상을 찍기도 했구 수시로 돌아다니며 그걸 체킹해주시니 보는 입장에서는 편했어요. 나중엔 도촬을 포기하시더라구요 ㅎㅎ 다행!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좌석

 

저희는 A석 300번대 5번째 줄을 선택했어요. 바로 수건이 있는 곳이 물에 젖는 좌석인데요 제가 있는 곳은 물에 젖지 않아서 다행이였어요. 뒷자리에서 봐도 사실 무방한 것이 원형극장으로 어디서든 잘 보이게 되어 있으며, 한쪽에서만 연기하지 않아요. 다양한 출연진들이 사방에서 툭툭 튀어나오기 때문에~! 이건 라스베가스에서도 느꼈는데 그렇기 때문에 좌석을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1~4번째 자리까지는 공연 중에 물이 튈 수 있어요.

마지막 커튼콜 때 조금 찍어봤어요. 중간에 정말 이게 가능해? 싶을 정도로 공연장에서 실현 불가능한 다양한 소품들 장치들이 나와요. 그래서 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극과 극을 전환할 때에도 너무 자연스럽고 빨라서 뒤에서 바쁘게 준비할 출연진들을 생각하면 박수가 절로 나오고요. 서커스 공연같다고 보시면 되는데 스토리도 나름 있어서 진짜 재밌게 봤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라스베가스 르레브쇼는 고급진 종합예술작품같아서.. 가끔 난해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하우스오브댄싱워터는 모두가 보면 이해할만한 쇼에요. 동작만 하기 때문에 말이 나오지 않아 언어장벽도 없구요 그런 공연은 이렇게 모두가 이해할만한 것으로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당 ㅠ ㅠ 다음에 또 다시 보러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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