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시국으로 인해 개강을 안한 곳도 있겠지만 오프라인 개강한 학교도 정말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이라는..ㅎㅎ 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중인데 숙대입구 카페 예쁜 곳보다, 노트북 하기 좋고 공부하기 좋은 을의커피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레이스와 빈티지한 가구들, 그리고 책장에는 책이 빽빽하게 꽂아 있는 빈티지레트로 분위기의 카페구요. 테이블이 주로 4인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1인보다는 2인 이상이 가시는 편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메뉴는 앞면 벽에 이렇게 쓰여 있구요. 이 근처 카페들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다는 의견은 있지만, 다들 노트북 가져와 공부하는 분위기라 오래 있을 자리값 생각하면 적당한 것 같아요. 게다가 양이 엄청나게 많은 편이라 벤티사이즈의 음료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적합합니다.

 

와이파이나 콘센트는 걱정 없이 어디에든 넉넉하게 있는 편이고, 날씨 좋으면 야외석에 앉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의외로 인기가 많은 자리여서 저는 한 번도 앉아본 적은 없네요 ㅎㅎ 테이블은 소파와 의자 다양하게 있고, 혼자 방문하신다면 2인석에 앉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나봐요. 공간 속에 많은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 다소 빽빽해보일 수는 있으나 공부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고 친구들이랑 왔을 때에도 이야기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서 신기했어요.

 

숙대입구 카페 을의커피는 수많은 '을'의 향연이라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아이유 노래 을의연애가 막 떠오르는 거 있죠 ㅋㅋ 여러번 올 때마다 항상 친절하시고 오후되면 항상 만석을 이루는 곳이라 점심 지나 조금 일찍 방문해보시는 것도 자리사수에 괜찮을 것 같네요!

매일 11:00 - 22:00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화장실 내부에 있음

 

디저트 하나만큼은 정말 자신 있을만한 카페.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 제라 출신 쉐프들의 제과기술로 매장에서 당일생산과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강남역 디저트 카페 블라썸입니다.

 

강남역 CGV골목이라고들 하죠 그쪽의 카페거리에 3층까지 있을 정도로 큰 건물로 위치하고 있어 오며가며 많이 보셨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각 층마다 몇 좌석이 있는지 쓰여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였어요.

 

1층 34좌석, 브루잉 바

2층 64좌석, 여자화장실

3층 40좌석, 루프탑, 여자 남자 화장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4,500 정도의 가격으로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디저트가 끝내주는 곳이다 보니 강남역 데이트나 밥 먹은 후 디저트를 꼭 빼놓으실 수 없는 분들이 와보셨으면 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도 하고 있고, 트와이닝 티도 나름 다양하게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에클레어가 다른 곳보다 화려한 비주얼로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에클레어가 유명한 곳이였지만 프레즈 라는 케이크가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어요. 디저트 사이사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앞에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좋아할만한 맛인지 보면서 선택하시기가 훨씬 쉬울 거에요.

 

프레즈는 9,000원의 가격으로 다른 디저트 카페보다 케이크 가격이 훨씬 높은 가격에 책정된 것 같았지만 한 입 먹은 순간 그만한 가치는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슈크림의 달콤한 맛과 딸기가 만나서 달달함이 느껴졌고 빵 시트는 촉촉했구요. 포슬포슬한 느낌이 약간 있어서 저는 이것보다 조금 더 촉촉해도 괜찮을 것 같겠더라구요. 그리고 맨 위에 무스같은 것은 산딸기로 만들어진 잼 같은 것이였어요.

 

전층 매장이 크고 직원분들이 많아 관리는 깔끔하게 잘 되고 있더라구요. 2층이 가장 좋았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도 위에서 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고 노트북하기 좋은 테이블과 폭신폭신한 의자도 중간에 많이 놓여 있는 편이였습니다. 날 좋을 때에 가기 딱이고 조금 더 더워지면 루프탑 자리도 인기가 많아질 것 같네요 :)

매일 11:00 - 23:00

 

으앗 카메라 중앙이 안 닦인 모습이네요 ;ㅁ; 날씨가 너무 좋은데 본격 초여름의 시작인 것도 같아요.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여서 접근성 진짜 최고였던 천안 신부동 카페 코피컵피커피 일명 ccc coffee 입니다. 작고 아담한 내부여서 2~3명 정도 가볍게 커피 마시러 오기에 좋은 곳이에요. 

 

 

12시 이후 여는 곳이고, 생각보다 메뉴 종류도 많은데다 쿠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꼭 들러보셨으면 하는 곳. 방죽안오거리 정류장에서 보이는 CU 편의점 바로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옆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해요. 이 거리가 펫샵이 진짜 많은 곳이였는데 정말 오랜만이더라구요,, 걷다가 귀여움에 지나치질 못해 푹 빠져있다가 버스 몇 대를 보낸 적도 있었는데 ㅎㅎㅎ 건물이 새로생긴 느낌 가득한데 모양도 특이하고 구조는 더 특이한 것 같아요. 협소한 곳에 건물을 알차게도 잘 세웠군 이런 느낌이랄까.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주문했는데, 코스터가 되게 간지나는 느낌. 이런 거 팔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오조오억번 저만 생각한 건 아닐 것 같아요. 보자마자 친구도 바로 "느낌있다."하면서 좋아했거든요. 화이트, 블랙, 레드, 옐로우가 오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는 곳이에요.

 

 

이 날의 인테리어가 딱 떠오르게끔 물 놓는 공간에 스티커도 놓여 있었어요. 핸드폰에 붙이시는 분들도 봤었는데, 저희는 다이어리에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냥 붙여도 예쁜데 다양한 색으로 2개 붙이면 2배 이쁘쥬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쿠키는 12시 바로 땡! 오픈한 뒤에 갔을 땐 별로 없었는데, 하나하나씩 구워져 나오더니 엄청 많이 쌓였어요. 그때엔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카메라를 들 수는 없었지만 재료 듬뿍 아낌없이 넣은 달짝지근한 쿠키들이 많아 나중에 선물로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아메리카노 4,000

라떼 4,500

 

 

햇살 들어오는 것은 좋은데 점점 더워지니까 블라인드도 쳐 주시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이였어요. 오히려 넓어서 관리 안 되는 곳보다 지속적으로 신경 써 주는 곳이 더 깔끔하다고 느껴지는 저. 바로 어제만 해도 호수 앞의 거대한 카페에 다녀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매장 위생이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오늘 보여드린 천안 신부동 카페랑 극과 극의 느낌이였어요 ㅎㅎ 그래서 저는 아담하고 신경 잘 써주는 곳이 훨씬 좋다는 쪽입니다. 노트북 하기 좋은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요.

 

바닥이 레드카펫같은 것이 포인트였던 ccc coffee 오후엔 사람들로 꽉 차버리는 인기 있는 공간이였는데 다음에도 햇살 좋은 낮에 꼭 들러볼거에요.

매일 12:00 - 22:00

 

길 가다 요즘 심심치 않게 츄러스가 많이 보이는데, 츄러스 뜻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Churros는 스페인의 전통 요리로 밀가루. 소금. 물로 반죽을 하여 기름에 튀긴 요리라고 합니다. 기원은 특이하게도 중국에서 시작하는데, 포르투갈을 거쳐 스페인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흔하게 아침 식사의 대용으로도 나오고, 현재 세계의 간식,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죠.

 

츄러스 뜻

추로스라는 이름은 스페인 산악지대에 사는 '추로'라는 양의 뿔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모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원형과 나선형인데 짤주머니에 따라 단면이 원형이거나 별 모양으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먹어 본 경리단길 추로스는 스트릿 츄러스 라는 곳이였습니다. 스틱츄와 치즈. 초코 필링. 초코퐁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스틱츄러스로 있으며, 아이스크림을 얹은 형태도 있었어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서 있어서 먹어 볼 엄두가 안 났는데 마침 평일이였고 아무도 없더라구요 ㅎㅎ 몇 년 전 처음 경리단길에 왔었을 때에도 이 길의 시작?을 알리는 맛집 같은 유명한 곳이였어요. 

 

 

이 날은 초코필링츄를 선택했어요. 가격은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가격. 저는 팝콘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관에서도 꼭 혼자 다른 것을 주문해 먹곤 했었거든요 ㅎㅎ 눅눅한 느낌이 아니라 갓 만들어져서 바삭바삭 따끈한 그 느낌 때문에 아직도 생각이 나는 곳입니다. 양이 많은 편이라 둘이 나누어 먹으면 좋을 길거리 음식으로 딱이에요.

 

 

조각조각 집어먹기 좋게 잘려져 있어서 이 부분도 매우 좋았지만 다음엔 그냥 스틱 하나를 혼자 우걱우걱 먹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녹사평역에서 나와 조금 앞으로 걷다보면 나오는 곳이구요. 아마 체인이 많아서 어디서든 흔히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얼마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던 천안 불당동 초밥 순수초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휑한 느낌이 강한 거리였지만 여전히 재료소진이 일찍일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여서 궁금한 마음이 강했던 곳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이제 상큼하고 가벼운 것을 더 많이 찾게 되어 진정 초밥의 철이 왔구나 느꼈습니다. 내부 규모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었고 가족단위의 손님들을 잘 받을 수 있도록 4인석 테이블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 혼자 왔으면 바 테이블에 앉아 쉐프님이 만드시는 모습을 직접 구경했을 것 같습니다.

 

 

 

 

 

전메뉴에 튀김 + 우동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낱개 초밥 10000원 이상 주문 시에 해당됩니다. 런치초밥이 1만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 혼자 와도 부담이 전혀 없으며, 초밥세트는 1만3천원부터 조금씩 높아지는 순서입니다. 메뉴판에도 쓰여 있었지만 밥에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신다고 알고 있어요. 주문과 동시에 밥을 비비고 밥알 사이사이 공기층을 최대한 살려주려고 손의 압력을 덜한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젓가락으로 초밥을 잘못 짚으면 밥알이 흩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순수초밥 A. 순수초밥 B 세트 이렇게 주문하게 되었고 둘이 먹었을 때 배 터지는 양입니다. 3개씩 4줄이 나왔으니 12p입니다. A세트와 B세트의 차이점은 초새우. 소라. 문어. 계란. 연어, 후자는 지느러미. 간장. 새우. 장어. 연어로 다릅니다. 저는 평소 장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A로 주문하게 되었어요.

 

또한 이전 초밥집에서 생강을 붓으로 삼아 젓가락을 이용해 발라먹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생강을 약간 셋팅해놓았었는데, 붓을 아예 주시더라구요. 간장 바르는 붓이 이렇게 따로 나오다니 훨씬 편리하다고 느꼈던 부분입니다. 원하는만큼 전체적으로 골고루 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단맛의 초밥이였습니다. 천안 불당동 초밥 중에서도 단촛물의 차이로 조금 더 단맛의 밥알을 원하신다면 순수초밥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 입맛에 굉장히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회의 탱글함이 약간 부족했고 단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입맛에 막 맞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매일 11:30 - 22:00
평일 14:30 - 17:30

런치메뉴 11:30 - 14:00

토요일 Break Time 없음

일요일 휴무

 

한 5년 전에도 유명했었던 이태원의 건강빵을 파는 오월의 종.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한국에 있는 베이커리에 크게 욕심이 없었는데, 여기는 뭔가 다른 것 같아서 한 번 웨이팅 해보기로 했습니다. 11시 오픈인데 10시 50분쯤 기다리니 벌써 줄이 가게 앞으로 생겨 있었어요. 이태원 건강빵 하면 오월의 종, 피자 하면 부자피자. 이렇게 2가지는 꾸준하게 유명한 것 같아요. 

 

 

오픈하고 따끈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였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이 불가하고,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서 빵을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 바로 건너편 한남동 도서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니까 길만 건너면 여기입니다.

 

 

집게가 없이 손으로 집어 가는 방식이였는데, 손에 집히는 두툼한 빵의 두께가 더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저녁에는 빵이 거의 없어서 보통 오전-오후면 왠만한 종류는 다 나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가격과 크기가 만족스럽습니다. 담백한 맛이 강한 건강빵집이라 어떤 밀가루 쓰시는지도 궁금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예술이에요. 뭘 사든 실패가 없을 것 같아요. 바게트는 2~3천원 정도에 판매되는데 정말 저렴하죠?

 

 

모카빵은 그동안 보았던 진 갈색 비쥬얼과 다르게 뭔가 연한 느낌이였는데 겉을 아주 바삭하게 하고, 속을 부드럽게 만들어놓아 계속 뜯어 먹게 되는 매력이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인기 많았던 쪽은 건포도 호밀빵, 무화과 통밀빵 쪽이였는데 속이 얼마나 실한지 조금 있다가 보여드릴게요 ㅎㅎ 괜히 인기 많은 빵 종류가 아니였네요. 먹다보니 금방 사라지는 것 같아서 더 담을 걸 싶고, 쟁반크기보다 더 큰 빵 크기 때문에 조금만 담았는데도 금방 꽉 차보이고 ㅋㅋ 다른 사람들 쟁반 보니 2개씩 가져와 더 많이 담아가기도 하더라구요.

 

 

이렇게나 많이 구매했는데 1만원 중반대의 가격. 이태원스러운 엄청 큰 빵들. 그 중에서 호두크림치즈 역시 꼭 먹어보아야 할 빵이라기에 구매했어요.

 

 

무화과 통밀빵 겉은 바삭바삭하고 약간 시큼한 통밀 특유의 심심한 맛과 그 속에 거의 무화과로 둘러싸여 있네요. 마치 무화과 위에 빵을 덮어놓은 것처럼 김밥마냥 ㅋㅋ 알갱이가 점점 커지고 여기 안에 호두까지 고소하게 씹혀서 정말 예술. 왜 기다려서 먹나 했더니 재료를 아낌 없이 넣어서인듯. 최고의 빵 퀄리티와 재료가 만난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비주얼만을 쫓아 왔었는데 이렇게 조용히 꾸준하게 유명한 곳은 괜히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시간 되시면 꼭 방문해보시길.

 

 

 

 

본점

매일 11:00 - 18:00

 

 

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 코시국으로 인해 집에서 처박혀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나온 주말에 다녀온 식당입니다. 부모님 댁 근처에 정말 괜찮은 천안 소고기 맛집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사실 제가 어릴적부터 학교 다닐 때 지나치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정육식당으로 바뀐 줄 몰랐네요 ㅎㅎ 바로 앞 농가마트도 있고 맛있게 소고기 먹은 다음 장도 보자~하면서 다녀왔어요.

 

 

주차부지가 굉장히 넓게 준비되어 있고 나중에 보여드릴 정육식당 내부도 굉장히 넓어서 ㅋㅋ 가족들끼리 많이 와도 충분히 수용가능한 공간이였구요. 소고기를 골라 계산하고 집에 가셔도 되지만 식당으로 가서 맛있게 구워 먹고 밥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소고기의 퀄리티는 이미 납품되는 곳이 어디냐로 바로 보여주고 있네요. 우리가 흔하게 아는 백화점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에이케이플라자. 올가 등 최상급만 납품하는 곳이였어요. 한우1등급만을 취급하고 워터에이징 방식으로 숙성을 한다고 합니다.

 

 

저 어릴적만해도 정육식당 하면 왜인지 모르게 복잡스러운 느낌이 강했었는데 여기는 상품 진열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한쪽에서는 워터에이징이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숙성된 고기를 굽게 되면 육질이 굉장히 연해진다고 알고 있어요.

 

 

 

각종 양념이나 곰탕. 채소들도 보이길래 순간 대형 마트에 온 줄 알았어요. 곁들여 파는 것에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으시는지 가격도 정말 저렴했어서 집에 야채들 뚝 떨어졌었다면 아마 고기와 함께 계산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진짜 깔끔하고 넓게 잘 되어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10:00 - 21:00 연중 무휴로 운영되어 나중에 명절 때에도 한우 1등급때문에 찾게 될 것 같아요. 백화점에 납품되는 품질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좋기 때문 :)

 

 

옆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정육식당이 보입니다.

 

 

진짜 넓어서 어디 앉아야 할지 ㅋㅋ 다른 테이블도 있어서 적당히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하게 되었어요. 이야기 방해되는 것이 싫어서 왠만하면 깔끔한 방이 있는 식당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정도면 훌륭한 것 같아요.

 

 

추가 반찬은 스스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차림비가 나쁠 줄 알았는데 인당 2천원으로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상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쌈채소 가격 장난 아닐 때에 집에서 열심히 굽고 냄새 빼는 것보다 훨씬 이득일 거라 생각 들어요. 의외로 고기랑 곁들여 먹을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것 저것 사다보면 무겁고 재료도 애매하게 남을 수도..ㅎㅎ 천안 소고기 맛집에서 그냥 한큐에 해결하는 것이 편하니까요.

 

 

한우모듬세트 먹었는데 마블링이 벌써부터 괜찮죠? 적당히 기름지길 바랬는데 딱 그상태 그대로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육질이 연해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진짜 좋아할 것 같은 식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밑반찬은 깍두기. 김치. 상추와 상추콩나물샐러드.. 그리고 마늘은 구워 먹을 타이밍을 놓친 것 같아요 ㅎㅎ

 

 

먹다보니 육질이 왜 이렇게 연한지 신기하기만 하더라구요. 숙성방법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고 그냥 고기 구울 때 1번만 뒤집어라! 이것만 알고 있어서 핏물이 살짝 올라오고 가운데가 떠오르는 것 같으면 바로 뒤집어줬어요. 그냥 숙성 고기들보다도 엄청 부들부들했고, 숙성고기 특성인 풍부한 맛과 고소함이 함께 느껴져서 자꾸 생각이 나네요.

 

 

고기 맛을 모를 때엔 샐러드나 쌈에 싸 먹기도 했었는데 뭐니뭐니해도 오리지널은 고기 그 자체의 맛을 느끼고자 먹는거라 소금 그 이상은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먹을 걸 그랬네요.

 

후식으로 냉면을 주문했는데 후식인지 식사인지 잘 구분해야 하더라구요. 식사일 경우 양이 좀 더 많은 쪽인 것 같아서 성인 남자한테 괜찮을 듯. 남자친구가 잘못 알고 후식 비냉으로 주문했더니 양이 조금 적어서 아쉬워했어요. 비빔냉면 주문할 때 육수 주는 거 좋아하는데 여기도 딱 육수까지 챙겨주셨어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면이 굉장히 얇고 끈끈하다고 해야 하나? 일반 냉면보다 훨씬 얇은 면이여서 후루룩 하면 금방 사라지는 마성의 매력.. 

 

전체적으로 정육식당의 장점을 잘 살린 곳이에요. 식당만큼의 분위기를 바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운영이 되고 있어요. 워터에이징 숙성으로 부드러운 육질의 소고기를 드시고 싶으신 분. 백화점 납품할 정도의 한우 1등급 퀄리티를 찾으시는 분께 천안 소고기 맛집 '고기다' 추천드리겠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엊그제 친구와 강남에서 볼 일이 있어 만났다가 일찍 저녁을 먹게 되었는데 제가 알고 있던 이 주변 한식 중에서 너무 잘 하는 것 같고 뷰까지도 괜찮아서 이 가격이 정말 나쁘지 않다고 느꼈던 곳이에요. 너무 추워서 이 날은 우박도 떨어지고 그게 비로 바뀌어서 홀딱 젖었지만 그전까지 진짜 맛있는 저녁 먹고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가격대는 점심 한상 16,000원 / 저녁 한상  20,000원이며 보리굴비가 유명한 강남역 한정식, 15:00 이후부터 적용이 되는 저녁한상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자리는 창가쪽으로 안내 받았는데 안쪽이 훨씬 따뜻하긴 했지만 창가쪽의 뷰를 놓칠 수가 없기에 예약을 하신다면 이쪽으로 앉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 외에도 코스요리와 보리굴비한상도 있었어요. 

 

 

안쪽은 이렇게 넓은 편이였는데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이들수록 떠들썩하고 사람 구경하는 분위기보다는 이야기 나누는 상대방과의 시간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가족들 생각이 엄청 많이 났구요,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꽤 많겠다 싶었던 테이블들. 한옥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으셨는지 나중에 외국인친구들을 데리고와도 좋겠다 싶었어요.

 

 

저녁 한상에서는 기본 반찬 6가지가 동치미와 함께 등장합니다. 그리고 계절반찬 1가지, 잡채, 전, 보쌈, 쭈꾸미, 불고기, 통 고등어구이, 샐러드, 된장찌개, 밥, 누룽지와 후식이라고 적혀 있네요. 저희는 누룽지까지만 나왔는데 그때그때마다 변동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버섯탕수가 견과류에 잔뜩 범벅이 되어 나왔는데 끈덕끈덕하면서 맛탕 먹는듯한 달콤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버섯무침은 집에 와서 아직도 생각나는 메뉴 중하나에요.

 

 

마른반찬으로 맛있게 먹던 멸치볶음과 오이소박이에는 코다리가 들어 있었고, 김치와 깍두기도 없으면 심심하잖아요 ㅎㅎ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잘 먹은 샐러드도 넉넉하게 등장. 저는 아무래도 코스요리보다는 한상차림으로 가득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먹는 쪽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다 등장하고 밥 놓은다음에 이제 뭐 먹지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먹는 맛이 쏠쏠해요.

 

 

메인 요리까지 등장해주니까 정말 눈이 즐거워지는 상이 되었습니다. 불고기와 쭈꾸미, 고등어, 전까지 등장했는데요. 보통 메인메뉴 하나를 놓고 한상을 구성하는 차림상과 다르게 조금조금씩 다양하게 놓은 메뉴구성이여서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느꼈어요.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이 들어가는 한정식이기 때문에 다른 레스토랑보다도 훨씬 높게 그 가치를 사고 싶습니다.

 

 

불맛나던 매운 쭈꾸미 저희가 알던 맛이 아니라 뭔가 매콤한 떡볶이 맛이 나는 쭈꾸미의 질감이였어요. 안에 파랑 양배추 같은 각종 채소들까지 들어 있어서 씹는 맛을 더해줬는데 첫맛은 달콤하다가 끝에 매운 맛이 끝까지 사로잡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후식처럼 등장한 누룽지와 먹으니 그 매운 맛을 조금은 중화시켜줘서 잘 어울렸어요.

 

 

가장 최애메뉴로 꼽는 불고기입니다. 사실 이 불고기 때문에 꼭 외국인친구들에게 한식을 소개할 때 여기 데리고와야겠다 마음속으로 확신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ㅎㅎ 제가 먹어봤던 불고기 중에 가장 고소하고 맛있었어서.. 너무 뻔하지도 않고 어떻게 이렇게 건강한 맛을 내지 싶어 상대방을 쳐다보니 둘다 만장일치로 극찬했던 음식.

 

 

보쌈과 잡채는 뭔가 알고 있던 그런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 밖에 나오면 꼭 먹는 메뉴인 생선구이는 ㅎㅎ 집에서 구우면 꼭 이렇게 잘 익은 맛이 나지 않아서 절대 찾지 않는 생선 중 하나에요. 굽는 데 냄새나기도 하고 다 굽고나면 제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 먹다가 버리곤 했었는데 밖에 나와서 먹으면 그렇게 바삭바삭.. 속은 촉촉할 수가. 여기에 부추전을 가져다주셨는데 얇고 담백하게 부쳐주셨는지 기름짐이 안 느껴지고 한장 그 이상으로 먹고 싶은 맛이였어요.

 

 

독립하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텐데 집에서 사실 반찬 하나 놓고 먹는 것이 일상인지라 이렇게 휘어지게 차려먹는 것은 진짜 오랜만이였던 것 같아요. 그마저도 명절엔 그렇게 할까말까하다가, 진짜 반가운 고향밥상 마주한 기분이네요. 된장국도 깊은 맛과 자극적이지 않고 좋았어요. 밥 한공기 배불러서 비우지도 못했었는데 여기서는 금방 뚝딱 비워냈을 정도로 남긴 음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나오면서 매실과 커피는 셀프로 후식을 챙기라고 되어 있나봐요 :) 정갈하면서 우리의 맛과 멋을 살린 곳. 생각보다 되게 오래 된 곳이여서 강남역 한정식 이렇게 전통 있는 곳 찾기도 쉽지 않은데 종종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리 예약하신다면 창가자리의 예쁜 뷰를 놓치지 마세요 .

 

9번출구와도 가까운데 바깥의 외부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5층으로 올라오니 금방이였습니다. 주차는 1시간까지 무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의 전쟁인 강남바닥에서 걱정 없으실 것 같구요, 추가로 30분까지 노랑저고리에서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매일 11:30 - 21:30

명절 전일. 당일 휴무

주차 1시간 무료

어느덧 2019년의 마지막 날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갈수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더 의미있게 보내려고 합니다. 연말에 수많은 연주회를 봤지만 이 날은 존경하는 선생님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있었어요. 이 분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m언니와 먼저 일찍 만나 선물을 사고, 한남동 카페 원인어밀리언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사유 SAYOO 라는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핫플레이스, 줄 서서 사진 찍고 하길래 복잡스러운 것 같아서 걷다가 발견한 카페입니다. 물론 여기도 인기가 꽤 많아서 들어갔을 때 한 자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었어요.

첫 사진으로 보여드렸던 곳이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분홍색 페인트 벽에서 사진을 많이 찍던데 저는 오히려 카페 내부에서 인생샷을 많이 건졌어요. 걷다보면 발끝에 어떤 창문이 있었고, 지층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보면 지층이 아닌 1층처럼 보여서 채광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여기만 보면 정말 유럽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요 :) 청록색 문과 야외 테이블.

아메리카노는 5,000원으로 한남동 카페 다른 곳보다는 괜찮은 가격. 여기는 특히 케이크 종류가 많고 인기도 좋은데 연말이라 1시간 정도 늦은 언니가 미안한지 마블초코 치즈케이크와 초코케이크를 샀습니다 헠, 여기 시그니처는 사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홀리데이, 아인슈페너, 베이비라떼, 너티카라멜, 스카치라떼인데 이 날 단 커피나 묵직함보단 씁쓸한 아메리카노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문 안쪽에 달려 있는 리스는 붉은색 리본 덕분인지 크리스마스 느낌을 내고 있네요. 포트넘 앤 메이슨은 언제나 선물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 실패 없는 선물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디저트와 홍차를 판매하는 브랜드인데 틴케이스에 포장되어 있어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채광이 좋은 자리도 있고 안쪽의 어둑어둑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지만 저는 이쪽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잠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앤틱한 나무 의자도 놓여 있었어요. 역광을 받아 그림자 실루엣샷만 찍어도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빵을 촉촉하게 적셔서 만든 화이트 티라미슈는 위 올라가는 생크림에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선택하지는 못했어요. 알코올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딱 보기에도 굉장히 진한 맛과 향일 것 같아 다음에 혼자 오게 된다면 먹어보려 합니다.

 

 

베이비라떼

/7,500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아이스 라떼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이스크림 크기가 한 스쿱 치고 굉장히 커서 도라에몽 주먹마냥 귀여워요. 처음에 나왔을 때 잘못 눌렀다가 흘러 넘칠 것 같아서 조심조심. 티슈도 챙겨왔어요. 평소에 아이스바닐라라떼만을 고집하는 (일명 아바라) 언니가 반할만한 맛이였다고 합니다. 저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유리잔에 받았는데요,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많아 컵이 없었는지 일회용 컵에 받았어요. 후기를 쓰려고 찾아보니 대부분 핑크색 컵에 음료를 받아 핑크벽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이 흔하더라구요.

 

마블치즈케이크는 윗부분의 탄맛 ? 그을린 맛이 정말 일품이였어요. 맨 아래 베이스는 오레오로 딱딱하게 시트를 해 놓았고, 초코와 진득한 치즈 덕분에 옆에 있던 초코케이크가 갑자기 무안해질 정도. 하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고오스빵 정도의 초코케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오른쪽 케이크가 참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초코에도 다양한 취향이 있다고, 저는 진득하다못해 나중에 깊숙한 맛으로 파고들어 진득씁쓸한 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언니는 부드럽고 가벼운 쉬폰 / 무스 느낌의 초코를 좋아하더라구요. 이렇게 초코에 대한 다양한 견해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 하기도 하고.

 

해가 지니까 불을 탁, 하고 끄더니 간접 조명이나 펜던트 조명으로만 실내가 유지되고 있었어요. 중간 중간 촛불 같은 조명이 있어서 호롱불을 피운 것 같기도 하고. 키 큰 선인장도 시선강탈. 중간 중간 놓여 있는 꽃들과 식물들이 자연스럽고 예쁜 공간이였습니다.

 

 

핑크색 카페 하면 바로 한남동 카페 원인어밀리언을 떠올릴 정도로 아주 유명한가봅니다. 다 좋았지만 마지막에 나가기 전, 화장실을 가려고 들어갔더니 너무 바쁘셨는지 휴지통이 차오르다 못해 밖으로 휴지가 나뒹굴정도로 전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어요. 저 정도면 휴지통을 2번 비우고도 남았을 양인 것 같은데 비위가 좀 상해서 위생점수는 별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충격적.

 

 

걷다보면 밖에서는 이렇게 지하에 있는 카페처럼 보여서 아래쪽을 유심히 보시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 근처에 맛있는 집들과 카페가 많은 골목이라 즐겁게 봤어요 :-)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인근 한남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월~토 12:00 - 23:00

일 12:00 - 22:00

안녕하세요 :) 2019년의 마지막 주말인데 비가 내리니 축축한 기분에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천안 카페 다양한 곳을 탐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근교쪽으로 나아가 천안 목천 카페 커피웍스에 가게 되었어요. 깔끔한 하얀색 큰 집 모양으로 생겼는데 내부가 집 모양 그대로 천고가 매우 높아서 탁 트인 기분이 들더라구요. 창문이 큼직하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낮에 가면 햇살 맛집 소리 들을 것 같은 곳. 비가 와도 운치 있고 마음에 들어 또 오고 싶어졌습니다.

 

 

천안커피웍스는 목천읍 주민자치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구요, 앞쪽은 정원처럼 되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주차장은 없는 것 같지만 이 앞쪽으로 다들 주차를 많이 해 놓으셨더라구요. 여름에 가도 시원한 야외 테이블에서 아메리카노 마실 수 있어 참 좋은 곳. 내부로 들어가도 뒷문쪽의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대문도 인상적이였는데 나무결에 있는 문 고리가 어른을 위한 고리와 아이들을 위한 문고리까지 있어 살짝 장난스러운 듯 보였습니다 :) 이 근처 북면 벚꽃길이나 단풍길, 그리고 독립기념관도 유명하기 때문에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독립기념관 가셨다가 맛있는 식당 들르고, 카페로 이동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병천까지 들어가진 않기 때문에 그렇게 멀지도 않고 괜찮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환한 인테리어와 책들. 판매되고 있는 엽서나 노트.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것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운 곳이였어요.

 

 

밀크티가 인기 많아 보였는데 커피 중에서도 싱글오리진 원두 맛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 좋았던 점이였어요.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를 주문 했는데 둘 다 다른 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분께서도 커피 맛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고, 디저트를 찍지 못했는데 맛있는 디저트도 많았습니다.

 

 

카운터 맞은편에 판매되고 있는 엽서카드와 노트가 있었는데, <삼분의 이>라는 비영리단체로 자폐, 농아, ADHD, 신체 및 정신장애 등의 다양한 환경 장애 아동과 함께 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곳에서 만든 상품이더라구요. 가격이 너무 착한 편이여서 몇 개 사고 싶었어요. 판매 수익금은 아이들의 예술교육을 위해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택시와 고래 공룡 기린 해마 등등 다양한 상상력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저보다도 잘 그리는 것 같네요 ;ㅁ;

 

2층으로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천장과 거의 맞닿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히터가 직접적으로 와서 많이 따뜻한 공기가 있었고, 이쪽에도 역시 아래처럼 큰 창문이 있어서 탁 트여보이는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 그래서 창가 쪽이 항상 인기 많은 자리같아보입니다. 라탄 의자들이 많은 곳이에요.

 

 

2층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으로 내다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아래 테이블은 낮은 것도 있고 소파도 있고, 단체석, 테이블석 등 너무나 다양하게 있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될 것 같아요. 기왕이면 좀 폭신한 쪽이 좋아서 그쪽으로 선택했답니다.

 

목천 카페에 오면 어딜가나 너무 큰 카페들 뿐이고 감성 있는 카페들이 적어서 참 아쉬웠는데 뭔가 감성까지 챙기면서 커피맛도 있는 집이랄까 그래서 저만 알고 싶은 소중한 공간이였어요. 안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 또한 모두 의미있는 것들이였구 조용조용한 분위기로 하루 잘 있다 갑니다.

 

제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Pape Moe에서 모티브를 얻은 블랜딩이라고 합니다. 약간의 산미가 있긴 했는데 가볍게 마시기 좋을 정도의 바디감이여서 흔하게 마셔본 아메리카노 느낌인데 좀 더 상큼한 쪽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추천드리고 싶었던 것은 에티오피아 콜드브루입니다. 초콜릿 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져서 마실수록 매력 있는 녀석이였는데 방금 보여드린 아메리카노보다는 산미가 더 강한 편이여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만한 커피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최고의 맛 영양분이 풍부한 예가체프의 고지대에서 자라난 커피를 정성스럽게 수확하고 가공해 나온 작품이라고 해요. 컵 노트에도 초콜릿과 시트러스가 적혀 있네요.

롱블랙

/ 4,500

콜드브루

/ 5,500

 

이 가격에 스페셜티 커피를 마셔보다니 괜찮았던 듯. 논뷰라서 가끔 도심을 떠나 분위기 전환 하고 싶을 때 오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비 오는 날에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날씨 좋은 날 오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천안 목천 카페 드라이브 데이트 오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일정 중 하나랍니다. 매주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검색하고 골라서 다녀오는 편인데 다음주에는 또 다른 괜찮은 곳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

 

월요일 휴무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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