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키토외식.

외식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1순위로 삼겹살, 소고기 같은

바로 구워먹는 종류.

그 다음으로 포만감이 드는 것은

해장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역 해장국 집으로도 유명한

24시 해장국집인 진해장 이였습니다.

다같이 뒷풀이 하러 가는 장소여서

술도 한잔 할 거라 괜찮았던 집이에요.

위치는 12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근처에 철든놈이라고 제가 자주가는

고깃집이 있는데 거기 역시 맛있어요.

바베큐식으로 고기를 어떤 함 같은 상자에

집어넣어 구워주는 것이 특징이고

그만큼 잘 구워져 맛있더라구요.


아무튼 주문한 것은 불고기 전골과

곱창전골이였는데 곱창전골에는

매운양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마도 키토인에게는

조미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남역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인데

메뉴 고민하고 있으니까

우리집은 곱창전골이 유명하다고

이모님이 자랑해주셨어요 ㅎㅎㅎ


가끔의 키토외식인데

야매키토를 하시는 분들껜

강남역 해장국으로 괜찮아요.

양선지 해장국이 제일 유명해서

다음엔 그걸 먹으러 와보려구요.

혼밥하기도 괜찮은 곳이라

혼자 고기구워먹기 민망할 때

포션버터 하나 챙겨서

해장국 한그릇 하면 딱 든든하죠.



순하게 잘 먹었던 불고기전골은

약간 달달한 국물과

부드러운 불고기가 일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채와

버섯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건져먹을 것들이 많았어요.

내부가 굉장히 넓어서 딱 봤을 때에

입구도 2개고 100석이 넘어 보였습니다.

강남역 해장국 해장뿐만아니라

회식하러도 많이 가는 곳인가봐요.



휴대폰 배터리가 다 떨어졌는데

해장국 카운터에서 핸드폰도 충전해주시고

서비스는 좋았고, 사람이 이렇게나

많고 바쁜데도 이정도의 서빙 서비스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모님들께

잘 맞춰 움직인다면? ㅎㅎㅎ


저는 불고기전골을

더 담백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젠 자극적인 것에 엄청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지라 외식하다가 신기했어요.

나중에 술 좀 마시다가

선지 해장국 하나 주문했는데

선지 양도 굉장히 많고

냄새도 안나서 놀랐습니다.

혼밥은 역시 해장국. 이 추운 날씨에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아요.



ㅋㅋㅋ 젤리성애자인 내가 키토제닉 lchf 식단으로 먹을 수 없게 된 간식. 시중에 나온 건 당 덩어리. 껌도 살찐다는 말이 사실이라 다 멀리하던 중.... 생각해보니 내가 만들면 되잖아? 젤리만들기 도전해보게 되었다. 키토식에도 알맞은 깔라만시를 넣어서. 만들어보니 의외로 간단해서 별게 없다.

재료: 깔라만시. 젤라틴. 감미료(해도되고 안해도 됨)

판 젤라틴을 6장 녹여줄거다. 만들다보니 늘어나서 9장 녹여버렸지만 아무리 많이 넣어도 하리보처럼 쫄깃한 고무스러운 젤리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많이 넣어!

찬물에 10분정도 담가주라는데 내가 봤을 땐 3분정도면 충분한 것 같으니 일단 찬물에 적셔놓고 나머지 재료를 셋팅하다보면 젤리만들기 시작하기 좋을 정도로 젤라틴이 흐물흐물 해져있다.

젤라틴을 만들었으면 평소 먹던대로 물과 깔라만시를 적당량 희석해놓는다. 젤리에서 톡쏘는 깔라만시의 맛을 더 느끼고싶다면 물의 양을 줄이면 되는 것. 판 젤라틴 6장 넣었으면 물은 한 200ml정도에 깔라만시 50ml 대충 눈대중으로 젤리 틀에 다 들어가겠다 싶을만큼의 양만 만들어주자.

감미료는 선택사항. 단 것을 좋아하고 젤리의 달달 쫄깃한 맛이 그리워서 한번 만드는 김에 에리스리톨을 넣어봤는데 더 많이 넣을 걸 그랬나 단맛은 잘 모르겠다. 다 넣었으면 막 휘저어서 섞어주기.

그리고 뜨거운 물을 준비해준다. 젤라틴을 중탕할 물이라서 처음부터 물을 전기포트에 미리 올려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다. 미리미리 해 놓으면 젤리 만들기의 시간이 화악 단축되니까!

그 사이에 젤라틴은 이미 흐물거려져있을 것이다. 느낌이 굉장히 특이해서 계속 만져보고싶었다 ㅋㅋㅋㅋ 물기를 꼬옥 짜준다.

뜨거운 물 준비

젤라틴을 중탕해준다. 신기하게도 금방 녹아버린다. 저거 나중에 설거지할 때 그릇에 코팅막처럼 젤리가 형성되어있어서 쇠수세미로 빡빡 밀어야 함. 그러므로 쇠수세미에 강한 중탕그릇을 선택할 것.

다 녹았으면 아까의 깔라만시와 섞어줍니다.

실리콘 틀에 넣었으나 양이 너무 많이 남았다.

반찬통에도 넣어줬다. 나중에 젤리 만들기를 마치고 나니 애초에 실리콘틀보다 반찬통이 훨씬 편리하다. 비록 직접 잘라야해서 모양은 제각각일지몰라도 실리콘틀에서는 젤리를 꺼내다가 모양이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ㅠㅠ

이정도 두께가 되었다.

냉동실에 3시간동안 굳힌다.

꺼내서 바로 맛보면 그건 젤리의 식감이 아닐 것이다. 상온에 다시 냅두자~~

상온에 좀 두면 다 녹으면서 탱글한 젤리가 완성되어 있다. 약간의 윤기도 볼 수 있다. 빵칼을 꺼내서 원하는 크기만큼 입모양대로 잘라준다.

아이귀여워

젤리 만들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고 젤라틴 자체가 지방이라서 키토제닉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신기했다. 키토제닉을 하면서 계속 알게되는 성분의 세계...

이렇게 보니 선지같기도 하고..(호러)

젤리의 설탕이 걱정되는 다이어터들은 다이어트간식으로 젤리만들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중요한 점은 하리보같은 쫄깃거리는 젤리를 기대하고 만들지는 말자. 흐물대는 젤리라서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욕구를 충족시키는덴 괜찮은 것 같다.

소스에 의존하며 먹는 편이다. Lchf 초기에 니글거림을 못견디는 분들은 스리라차 소스같은 것을 사서 뿌려먹기도 하던데. 쿠팡 직구에는 정말 다양한 당0 탄수0의 소스가 가득하다. 나도 종류별로 구비해놓긴 했지만 인위적인 맵고 시큼한 그 맛이 싫어져 소스를 안먹기 시작했다.

최근 뒷다리살로 수육을 만든 식단에 소스레시피 조언을 듣고 만들어 보았는데 굉장히 매콤하면서 맛있다. 특별한 재료는 아닌데 왜 이 양념장을 만들 생각을 못했을까.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양념장)라서 왠만한 고기식단과 다 잘어울릴 것 같아 애용하려 한다.

#준비물
청양고추
간장(탄수0 당0)
+ 애플사이다식초

애플사이다식초가 없어 간장과 청양고추만 넣었는데도 매콤함의 차원이 다르다. 캡사이신이나 시큼?한 스리라차의 느낌과는 다른 깊은 매콤함. 청양고추 덕분인지 고기가 술술 잘 들어가서 많이 먹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양념장이 훌륭하다. 만들 때 처음이라 저정도로 만들었는데 고기를 찍어먹다보니 기름이 둥둥인지라 한번 먹고 버릴 소스가 되어버렸다. 다음에 만들 땐 한번 먹을 양만큼만 조금씩. 개인적 취향으로 청양고추를 더 많이 넣어먹어 곁들여도 좋겠다. 할라피뇨를 좋아했는데, lchf 키토식단을 하면서 끊게되어 아쉬웠던 욕구가 청양고추로 해결되었다.

쏟아져나오는 저칼로리 간식. 다이어트나 체중조절 중 간식 대신 입막음용으로 먹기 좋은 곤약젤리. 일본에서 먹었던 곤약젤리와 비슷하지만, 이건 당류가 훨씬 낮고 칼로리도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루 아침에 간식 끊기가 힘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저칼로리 간식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도 있다.

칼로리가 거의 없는 곤약이라 곤약젤리가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나오는 편이다. 배불리라는 젤리를 처음 먹어본 것이 내 첫 곤약젤리였던 것 같다. 그건 좀 물같이 묽은 편이라 하면 닥터리브 사의 곤약젤리는 조금 쫀득함이 살아있다. 식감은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니 알아서 선택하면 될 것 같고, 복숭아 맛과 청포도 맛이 있길래 두 박스 모두 먹어봤다.

흔히 먹어본 마이쮸 같은 복숭아 맛과 청포도주스를 참 좋아했었는데 비슷하게 재현해 놓은 것 같아서 간식으로 먹고있긴 하다. 그러나 성분을 자세하게 보면,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을 넣은 것은 좋지만 수크랄로스가 들어있다.

lchf 당질제한, 저탄수고지방 식단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단맛의 간식은 시중에서 찾기가 참 드문데, 이건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과용섭취가 좋진 않다는 의미이다.

에리스리톨은 lchf 키토식단에서 괜찮다고 하는 감미료이지만, 수크랄로스는 먹는 농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금 위험하다. 사실상 우리가 먹는 제로콜라 같은 제품에도 들어있는 아스타팜이나 수크랄로스. 다이어트 간식 특히 단 맛이 나는 저칼로리 간식의 왠만한 곳엔 그 감미료가 빠지지 않는다. 설탕과 매우 유사한 단맛을 지니는 무칼로리 감미료이긴 하지만, 암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야식이 생각날 때 저칼로리 간식의 도움을 받는 것은 좋지만 결코 저칼로리 간식이 주식이나 식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개인 sns에 식단일기를 매일 쓰면서도 다른 사람의 식단 일기를 보면, 말도 안되게 칼로리를 제한하는 초절식 다이어트를 하는 대부분이 이런 다이어트 간식을 주식으로 먹는 모습을 보았다. 칼로리를 줄이고 설탕을 대체했다고 해서 건강식인가? 내가 생각하는 가장 건강한 식이는 집에서 첨가물 없이 직접 만들어먹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간식, 보조해주는 그런 것들인지라 의존하지 말 것.

가끔 쿠팡에 세일을 많이 하고 있어 단걸 끊지 못해 간식으로 먹고 있는데 어느정도 정신적 충족이 되는 것도 같다. 타사와 비교했을 때 쫄깃한 편이니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you won't know. Local people don't know, but one day my friend introduced me to a restaurant and I came to the New World entirely. Sadang Station is where many office workers gather for dinner. So there are many restaurants and bars like tuna restaurant. Although it is not very popular among foreigners, I would like to introduce the best Samgyeopsal restaurant because I think I have foreign friends who come to Sadang station.

My knowledge of samgyopsal has changed dramatically since I tasted it that day. It's the best taste in my life. It is the restaurant that my friends went to party at the end of my piano concert. It is called Bokdon.(복돈이) If you enter the alley of Sadang Station, you will see Samgyeopsal Alley. There are so many restaurants here, and only the restaurants that sell chives pork belly. (부추삼겹살)

What makes a chives pork belly samgyopsal different? I regret the look I have requested with suspicion. Would you believe me if I told you that pork belly samgyopsal is sweet? Even the sweetness of meat may sound inappropriate, but it's really delicious. It is a little green in green whether it is marialized in green tea, but it is fantastic when it is cooked.

I'm afraid you'll be late by evening. Because the lines are so long, there are many standby customers. It was perfect to be there at 5 p.m. It is not very big, but it is perfect because it has chives and 볶음밥 rice. Especially 볶음밥 rice is a good menu to eat. It is always sad that the store service is not good. I don't even know if it's sanitary. But it is the most delicious pork belly samgyopsal I have ever eaten.

복돈이 부추삼겹살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현동 남현1길 68-14
02-582-5124

https://goo.gl/maps/mp1HmP7a2wE2

뷔페마다 딸기철이라 딸기시즌이 열렸다. 한식뷔페인 자연별곡 역시 딸기디저트의 향연으로 궁금증에 맛보고 오게 되었다. 아무래도 눈으로 먹는 재미(?)가 큰건지 시즌마다 바뀌는 메뉴들이 거의 고만고만한데도 직접 보고싶어서 가보게 된다.

자연별곡 신촌점은 뷔페 특유의 다닥다닥 붙은 느낌이 없어 좋다. 샐러드바와 테이블과의 거리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샐바 바로 옆에 사람들 먹는걸 구경하게된다든지 할 일이 없다. 좌석배치도가 그림으로 나타나 있어 직원도 안내하기 수월해보였음. 개인적으로 다른 뷔페들 모두 구역을 나누어 이런식으로 안내를 하면 착오도 없고 손님도 알아듣기 쉬울 것 같다.

계절밥상답게 한식인지라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식사가 많다. 밥도둑코너에 있던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갖가지 젓갈들 모두 맛있었다. 집에서 먹는 반찬들과 뷔페에서 먹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뷔페에서 꼭 김밥을 먹는 친구를 보고 너 왜 여기까지와서 밥을 먹어? 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클래식한데 괜찮음.

디너에 제공되었던 동태찌개. 그리고 마늘치킨과 로제파스타는 퓨전한식인것 같은데 인기가 정말 많아서 찍었다. 로제파스타는 애슐리처럼 국물을 떠먹을 수 있는 큰 공용스푼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별미 한상에서는 코코넛크랩과 쌀국수 팟타이 같은 아시안메뉴가 있었다. 그 중 코코넛크랩은 옆에 소스가 있어 가져와봄. 꽃게 튀김에 푸팟퐁커리를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호불호 없는 맛.

오늘 이것 때문에 자연별곡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기축제를 본격적으로 맛볼 시간. 눈으로 보는 것만해도 벌써 즐거운 분홍색의 향연.

딸기 한 상이라는 이름으로 있는 딸기디저트들. 그러나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지 않아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디너엔 디저트가 마지막거까지 3종류였고, 런치엔 마지막사진의 디저트가 빠진다. 딸기케익과 유과 위에 딸기 얹은 것. 마지막은 강정과자에 얹은 딸기. 어디든 잘 어울리는 과일이라 생각한다.

디저트를 만들어 왔다. 뷔페에 가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는 아포가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떠서 에스프레소 한샷 넣어주면 끝. 나만의 뷔페 요리법이기도 하다(?) 딸기빙수는 역시 기본베이스가 우유얼음이였어야했는데 일반얼음이라 실망스러웠다. 딸기시럽이 있어서 뿌려봤으나 시럽맛만 날 뿐이였다. 차라리 딸기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퍼서 그 위에 디저트 케익을 잔뜩 올려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

자연별곡 딸기를 기대하고 가기엔 부실해서 차라리 디너에 나오는 우삼겹무한리필과 함께 먹을 생각으로 가면 슈퍼그뤠잇 되시겠다. 우삼겹은 바로 즉석에서 철판구이를 해주기 때문에 잘 어울렸고, 생채소 종류도 있어 곁들여먹기 좋았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 오랜만에 앙상블을 했었던 팀을 만났다. 딱 이맘쯤 연주를 했었는데 추억하며 들어간 곳은 키토제닉 저탄수고지방을 하는 사람도 외식을 할 수 있는 삼겹살 집. 저탄수여서 밥만 먹지 않으면 되니 사람들과 밖에서 어울리기도 괜찮은 편이다. 인계동 삼겹살 돼지레스토랑 이라는 상호명이 특이해 이끌리듯 들어갔던 것 같다.

내부엔 연말모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득 찬 상태였고, 굉장히 모던한 느낌의 삼겹살 집이라 카페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인계동 삼겹살집을 의미하는 환기구들. 그게 없었더라면 트리와 천장의 와인들, 액자와 타일로 벽이 꾸며져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 아무도 고깃집이라고 생각 못했을 것.

특이하게도 손 씻는 곳이 중앙에 있어 물티슈 대신 중앙에서 손을 씻고 왔던 기억. 물티슈를 잘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딱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불판이 준비되고 인계동 삼겹살 그 중에서도 가장 맛이 있다는 이베리코를 주문했다. 저탄수고지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이베리코. 스테이크 같은 삼겹살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하겠어.

셀프코너에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 쌈채소들 덕분에 넉넉하게 가져왔다. 키토제닉 식단을 하다보면 어느새 고기 양보다 쌈채소를 산더미처럼 먹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

이베리코가 등장했다. 이게 뭐가 그렇게 맛있길래 유명한거야? 했다가 육즙으로 인해 모두가 이젠 이베리코만을 찾는다. 친구들이 한번만 먹어보고 그냥 일반 삼겹살 주문하자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3번이나 추가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베리코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육즙이 살아있다.

키토제닉, 저탄수고지방 외식을 두려워 하지 말자. 아무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가장 클래식한 식단인 삼겹살을 잊지 말자구. 밥과 냉면, 그리고 삼겹살엔 소주지~하며 소주가 들어갈 수 있는 위험만 감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친구들과 웃고 즐길 수 있다.

배송만 생각하면 깊은 화가 저끝에서부터 들이닥치지만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든 물건은 "한국패치"가 끝난 상태기 때문에 중국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그래서 애증의 알리익스프레스. 오늘도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플라밍고 물건들에 힘입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악세서리인 귀걸이를 데려왔다. 심플한 것도 예쁘지만 화려할 수록 재료가 더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도 2만원대 훌쩍 넘는 우리 귀걸이들 ㅠㅠ 알리익스프레스에 혹시 있을까? 하고 알아봤더니 역시나 우리 알리. 없는 게 없는 개미지옥.

1. 봄에는 하얀 원피스에 요정 날개같은 귀걸이를 해줘도 충분히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모델처럼 쇄골 얌얌하는 청초한 매력인 사람들이 잘 어울릴만한 귀걸이. 화려한 귀걸이라고 타이틀 잡아 놓았지만 시작은 부드럽게 서서히 가드를 올릴 예정^^7

2. 단추 느낌의 벨벳 귀걸이. 벨벳과 폼폼의 콜라보까지. 특이하게도 벨벳 동그란 자개가 이어져 있어서 옷장을 들춰본 느낌이 든다. 맨 위가 진주라서 포인트. 이것 역시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릴법한 귀걸이.

3. 로딩 중으로 나와 있으나 색감은 진하다는 것 ㅎㅎ 겨울이라 빼 놓을 수 없는 폼폼이가 유행이길래 한번 넣어봤다. 이것 역시 백화점에 가면 2만원 훌쩍 넘을 아이들인데 2천원정도 하는 10분의 1 가격 실화냐.. 그런 너조차도 꽃피고 날씨 따뜻해지면 배송이 도착하겠지.. 애증의 우편 느린 알리익스프레스^^ 두번째 귀걸이는 폼폼이가 퍼진 느낌으로 굉장히 특이해서 가져와봤다. 세 번째는 딱 달라붙는 줄 알았지만 폼폼이에 대한 아쉬운 미련(?)같은 것이 나온 모습 ㅋㅋㅋㅋ 이런 귀걸이는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으므로 목이 짧으면 주의할 것.

4. 큐빅과 십자가와 원형 느낌. 이들이 비슷한 것 같아 묶어놓기. 십자 귀걸이가 유행인지 많이 보이기 시작해서 이건 하나 사려고 장바구니에 쏘옥 담아놓음. 이들 모두 기본 틀 모양은 같지만 모서리를 세모로 처리했느냐 둥그런 느낌으로 처리했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보일 수 있을 것 같다.

5. 여름에 히피한 느낌의 원피스에 입어주면 외쿡언니 느낌 낭낭할 것 같은 보헤미안 귀걸이.

6. 지난번 알리익스프레스 플라밍고 편에 이어.. 플라밍고 못잃어

7. 기본으로 쟁여놓으면 좋을법한 보석상자귀걸이~ 이런 비슷한 스타일이 있는데 벨벳 원피스나 포멀한 룩에 잘 어울려 요긴하게 착용하고 있는 중. 깔별로 쟁여놓고 싶음 ㅠㅠ

8. 여름에 많이 보이는 느낌들? 아직 겨울이라 하고싶진 않았지만.. 잊지말자. 우리의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이 오조오억년 걸린다는 사실을^^7 우드 느낌 나는 걸 플리마켓에서 참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시원시원한 원피스와 참 잘 어울리더라.

9. 이건.. 내가 좋아하는 유튜바인 다린님께서 한정으로 판매하시던 귀걸이와 매우 똑같은 디자인이라 깜짝 놀랐다. 늘 한정으로 직접 pick한 상품들을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라 기간을 놓치면 구매할 수 없었고 가격또한 2만원을 훌쩍 넘겼었는데, 이름이 젤리피쉬였나? 기억은 잘 나진 않는다. 무튼 그것과 상당히 흡사한 느낌이라 이 귀걸이도 담아놓음.

10. 드롭스타일의 귀걸이들. 알겠지만 계속 다른 느낌으로 퍼져나가는 특이하고 화려한 귀걸이를 나는 사랑한다!!! 앤틱한 느낌으로 가득한 소재들의 연결연결이라 하나하나 봐도 굉장히 유니크하고 고급스럽다.

11. 리본리본한 귀걸이. 이건 생각보다 흔히 볼 수 없는건데 흰 셔츠 혹은 셔츠원피스에 이것만 하고 포니테일 머리 묶어줘도 매우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 날 것 ㅎㅎ

12. 인스타에 나올 법한 무난하면서 화려한 귀걸이. 여러가지 조합은(마지막빼고) 아니여도 단순한듯 엄청나게 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귀걸이라 모았다.

따로 주소를 비공개로 놓고 구매처를 홍보하고자 하는 건 아니라서 이 사진들 중 마음에 들었던 화려한 귀걸이가 있었다면? 알리익스프레스에 마음에 드는 귀걸이 이름 그대로 검색해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밀프렙이나 식단일기를 사진으로 찍을 때 깔끔하게 나오는 밀폐용기. 가볍다는 것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1년 째 잘 쓰는 중이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고, 이렇게나 얇은데 튼튼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

한칸으로 되어있는 것과 두칸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그리고 속이 깊은 밀폐용기까지 아주 다양했는데 저렴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까지도 도시락 밀프렙 싸서 다니면 주변 사람들이 이거 1회용같다고 하는 밀폐용기. 하지만 강한 열도 잘 버틸 정도로 굉장히 튼튼한 밀폐용기라는 거.

얼마전 방탄코코아 만드는 레시피를 올릴 때 함께 먹었던 제로베이커리 디저트. 텔레비전에도 나오듯 이제는 지방을 무서워 할 때가 아니라 혈당을 높이는 탄수화물을 주의깊게 봐야할 때. 아직은 탄수화물 중독의 위험성 혹은 염증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없어 저탄수베이커리를 찾기 너무 힘든데요. 대표적인 저탄수 건강빵집으로 제로 베이커리, 이 근처에 써니베이커리까지 있어 이태원에 가는 날이면 들르곤 했답니다.

남산체육관으로 네비게이션 방향을 잡거나, 버스를 타고 내려도 남산체육관 정류장에거 내리게 됩니다. 내리면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건너 체육관의 왼쪽 아랫길로 걸어내려가면 나오는 제로 베이커리. (두번째사진)

가는 길이 애매해서 가면서도 제로베이커리가 과연 나올까? 이런 주택가에 있을까? 물음표만 백개씩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같은 분들을 위해 상세하게 찍어보았답니다.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나빼고 길눈 밝아...)

따로 입구가 있는 줄 알았더니 스탠딩 카페 처럼 주문받아 빵을 바로 내주는 방식이였고 먹고 갈 공간이 있는 베이커리카페는 아니였습니다. 말 그대로 건강빵집. 홈페이지도 있는 제로베이커리. 택배주문으로 많이들 드신다는데 뭐 서울 올라온 김에 들르면 되지 하고 이 순간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알바생이 훈훈하다는 소문까지)

모르고 이 문을 쾅쾅 들어갈 뻔 했다는 것은 저의 이불킥 흑역사로 남겨둘게요. 스태프 온리를 왜 보지 못한거니. 그냥 창가에 있는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나오셔서 주문을 받아주십니다.

(저 cctv에 다 찍히고 말았을 거야..)램프가 예쁘네요.

제로베이커리의 유명한 메뉴는 머핀과 타르트인데요, 한달에 한번 찾아온다는 홍손님도 있었고 해서 촉촉한 디저트가 끌려 크림치즈머핀인 심쿵타르트 때문에 온 거랍니다. 머핀은 사실 저탄수 베이킹으로 만들어봤을 때 촉촉한느낌보다는 푸석하게 된 저만의 경험으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어요.

지난번 휴무일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제로베이커리에 방문했다가 헛걸음 했던 기억 때문에 개인적인 식단계정에 그 일기를 올렸었거든요. 사진 열심히 찍으면서 오늘 열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다행이에요ㅠ 하니까 지난번 휴무라 닫혀서 못오셨다는 그분? 이라고 하시길래 깜짝 놀랐어요. 보고 계셨구나 세상에(흑역사 추가).. 무튼 머핀 안먹어봤다는 저에게 머핀하나 서비스로 쥐어주시면서 유명하니까 꼭 드셔보라구 추천받아 집에 오게 되었답니다

맛있는 빵 산건 어떻게 알고 이 날 약속이 참 많았어요. 마음은 집에가서 제로베이커리 빵 오억번도 더 뜯었을텐데 집을 안보내줘서 아주 고생을 했답니다. 머릿 속엔 온통 타르트 생각뿐. 방금 막 만들어진 타르트였어요. 살짝 뜨거운 채로 받았는데, 원래는 차갑게 냉동 후 판매하는 방식이에요. 안되는 거지만 제가 초코초코 궁금하다고 하는 바람에 살 수 있게 되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히 하라는 신신당부를 들었었습니다.

다행히 모양이 예쁘게 보존된 것 같죠? 이 날은 누가 제 가방을 스치기만해도 굉장히 예민한 고라니처럼 날을 곤두세우고 거의 껴안다시피(?) 집에 모시고 왔어요.

세상에. 순식간에 사라졌다는 순삭이라는 표현을 이런 곳에 쓰는구나 처음 느낀 순간이였답니다. 타르트지도 촉촉 바삭하게 잘 만들어진데다 안에 있는 초코필링은 그냥 시판으로 당 잔뜩넣은 초콜릿과 똑같은 맛이 났거든요. 당질제한식단을 한지 70일이 넘은지라 단맛에 상당히 예민하곤 한데 머리도 안 아프고 달긴 달았는데 오랜만이라 눈물흘릴 뻔 했답니다.

그리고 머핀. 제가 아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다 깨부시러 온듯 다이아몬드칼로 와장창 부서줬습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보통 저탄수 빵 건강빵으로 된 머핀은 먹다보면 목이 켁켁 막히는 텁텁한 맛이 나는데 이건 전혀요. 부드러운 목넘김과 방탄코코아랑 참 잘어울리는 촉촉하게 스며드는 맛이였답니다.

심쿵타르트. 사실 가장 오리지널 치즈타르트, 치즈케이크 맛을 상상하며 가장 가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했던 메뉴. 뒤에 함량과 성분이 다 적혀있는 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성분표로 예민해 할 일도 없고, 나가서 무언갈 고르려면 무조건 상자 앞면이아닌 성분표부터 휙 뒤집어서 보곤 했는데 오랜만에 성분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심쿵타르트는 딱 오리지널 치즈타르트의 그 맛이에요. 상상한 그대로. 너무 많은 후기를 보며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려서 그런지 의외로 초코타르트가 제 마음 속에서 1위를 차지하고 말았답니다. 머핀은 먹어봤던 저탄수베이커리 중에 1위에요.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2개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치즈와 초코, 빵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스스로 절제가 안될 것 같아 다음 감량을 바라보고 있다가 또 보상처럼 제로베이커리에 들러보고 싶습니다. 친절하셨던 직원분들 모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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