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쯤에 다녀왔던 양평.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많이들 가시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처음 방문이였어요. 비가 많이 오는 장마랑 겹쳐서 약간 아쉽기는 했지만 물안개 가득 오묘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던 두물머리의 분위기는 잊지를 못합니다. 오늘은 두물머리 가기 전에! 호텔에서 나와 양평 맛집을 검색해보다가 ‘ 한방보쌈초계국수 ‘ 라는 집을 알게 되어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맛집 하면 워낙 키워드 작업을 많이 해 놨어서 찐으로 맛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뿐이였는데 그렇다보니 가까운 곳 가자. 해서 방문했다가.. 맛에 정말 반해버렸답니다.



가게 앞 바로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었구요. 비가 많이 와서인지 손님은 저희랑 다른 테이블 뿐이였습니다. 여기왔으면 일단 비빔막국수와 보쌈 세트를 꼭 드셔보셔야 하고 만약 여유가 좀 되시거나 인원이 많다면 부침개까지 먹었음 진짜 환상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땐 둘이 온 것이 살짝 아쉽기도 해요.


가게 외부와 내부 모두 다육이, 식물들로 가득한 찐 플랜테리어. 중간중간 풍경을 달아 놓으셨는지 에어컨 바람이나 손님들이 들락날락 하면서 기분 좋게 댕글댕글 소리가 나더라구요.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처음이라면, 초계국수 + 보쌈 세트를 선택하라고 권해주셨답니다.


먼저 등장한 촉촉한 보쌈에 일단 이건 젓가락 집기도 전에.. 맛있을 각이다 느꼈어요. 아직도 이 촉촉한 맛을 잊지 못해 다른 집의 보쌈은 먹지 못합니다. 야들야들함.. 한방보쌈은 단품으로 주문했을 경우에 중짜 28,000원/ 대짜 38,000원이지만 초계국수 세트는 총 합해서 25,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둘이 오셨으면 무조건 세트 각입니다. 고기 양도 정말 적당하게 나와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양이라 기분 좋았어요.


한방수육 + 비빔 초계국수
25,000원

밑반찬에 사라다도 나오고 나름 차려주시는 것들이 많아서 가성비 내려온다고 생각했어요. 고기육질 정말 부드러웠고 비빔국수에도 닭고기 살이 들어가는데 이따금씩 보쌈과 싸먹으면 촉촉.. 매콤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물국수보다는 비빔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새콤달콤 여름맛 제대로였어요. 고기랑 함께 참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ㅎㅎ 그냥 초계국수 드셔보기엔 심심하다 싶으신 분들은 보쌈과의 콜라보를 위해 한번쯤 들러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어요.



안녕하세요 ! 다들 휴가 잘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이렇게나 많이 내려서 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 곳도 예약을 하지 못했었는데, 남자친구 고향인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도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서 근교인 대구 현풍 카페 계곡물이 흐른다는 비슬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대구 물놀이 카페 하면 힙한 감성과 동시에 물놀이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 시설 때문에 인기 많은 카페라 아마 현지에 계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차 끌고 20~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구불구불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을 보기만해도 벌써 소풍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차 끌고 올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다니지 않고 있구요, 때문에 넓은 주차장이 필수적이였는데 정말 넉넉했지만 인기가 많아서 ㅋㅋ 만차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초대형카페였는데, 밖에도 테라스 자리가 꽤 많기 때문에 물놀이를 생각하고 오신 가족단위 손님들은 아예 야외 테이블 위주로 자리를 잡고 계셨어요. 

1층은 커다란 샹들리에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통창으로 탁 트인 비슬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예뻤어요. 산 중턱쯤 되는 높이라서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도 구경하고, 자연경치가 다 한 카페라고 해야할까요 펜션이나 호텔을 따로 예약하지 않았던 휴가였지만 특별하게 보낼 수 있어서 더 감사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시면 1인 1메뉴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곳이구요. 나름 아메리카노 원두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맛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비슬슈페너는 단맛나는 아인슈패너와 견과류로 씹는 식감까지 더한 커피였는데 괜찮으니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베이커리 코너가 아예 따로 있었는데 하나하나 큼직한 빵들 위주로 보통 가격대가 4~5천원대에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카페에 케익이나 베이커리류가 빠지면 괜히 섭할 정도로 거의 필수적이라.. ㅎㅎ 보아하니 구성된 빵들 중에 맛 없는 것은 절대 없을 정도로 필수적이면서 맛있는 것들로만 구성되어있었어요. 저희도 지나치질 못하고 어니언베이글과 카야토스트를 집게 되었습니다.

대구현풍카페 워낙 대형규모의 카페다보니 굿즈도 빠질 수 없었는데 스페셜티커피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괜찮은 원두였나봐요 +_+ 드셔보시고 취향저격당하시면 드립백이나 원두를 구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층에 창가쪽은 거의 사람들로 가득 찼기에 앉을만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블루 톤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그리고 넓직한 소파형의 테이블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딜 앉든 아늑하고 넉넉한 거실에 둘러 앉은 느낌이였습니다. 조명도 여기저기 신경 써 놓은 곳이 많아서 크지만 참 괜찮다고 느꼈어요. 어디든 노키즈존은 없었고 물놀이를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은 곳이라 어린이 손님이 정말 많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각 층마다 화장실은 꼭 있었고, 1인 사용인데다 여/남 구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서도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중앙이 뚫려 있었는데 그 때문에 더욱 탁 트인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시원한 카페라 여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답니다. 마찬가지로 뒤로 돌았을 때에도 큰 창을 통해 산의 입체적인 모습을 다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2층에서 대구 현풍 카페 물놀이 하는 쪽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마치 워터파크처럼 테라스를 다리로 연결해 놓아 야외테이블까지도 그대로 이동이 가능하구요. 그 아래 길은 차들이 드나드는 주차장입구라서 사람 다니는 길과 차가 다니는 길을 구분해두었다니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았어요. 특히 어린이 손님이 많다보니 안전을 신경쓰게 되니까요 +_+

아메리카노 양도 꽤 많고 담백하니 고소한 맛을 가진 커피였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와 살펴보니 카페 올라오다가 지날 수 있는 다리쪽에도 차를 대 놓고 계곡으로 내려가 놀고 있는 인구가 꽤 되어 보였어요. 그 옆에 건강식 파는 식당들도 있으니 식사까지 생각하신 분들은 아예 식당예약을 미리 하심이 더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배불러서 카페를 온 거에요 ㅎㅎ

떠날때쯤 흐릿흐릿 먹구름이 졌습니다. 입추가 되어 이제 접어들 시기이긴 하지만 여름이 지나기 전 하루쯤 근교 여행 만끽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대구 현풍 카페 비슬 다녀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중무휴

매일 10:00 - 23:00


안녕하세요 ! 그냥 뜨거운 밥을 먹자니 입에 안 넘어가는 것을 보니.. 진짜 여름이 왔구나 실감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뭐랄까 여름은 저에게 엄청 무기력한 계절이라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ㅠ 새콤하고 아삭한 것이 먹고 싶었고 초밥이 생각나 천안 초밥 맛집 스시린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명성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 모든 분들이 아실테지만 ㅋㅋ 저는 다녀와본 것이 처음이였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정말 맛있고 양이 많습니다.


식사시간대 방문하시면 당연히 인기 있는 집은 웨이팅이 있기 마련이죠. 그냥 기다리시지 마시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아오시면 대기번호를 불러주십니다. 의외로 모르시고 그냥 줄만 섰다가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대기번호 11번 정도였는데, 따로 연락처나 이름을 적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없다면 바로 다음 번호로 패쓰해버립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제가 불당점으로 갔는데 알고보니 스시린 본점이 바로 여기였구요. 1일 1소독 방역을 필수로 하고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웨이팅하면서 메뉴판은 열심히 읽어보았기에.. 린초밥세트로 얼른 주무해버리고 기다립니다. 미소장국이랑 샐러드가 기본으로 나왔어요.


간장새우덮밥
13,000

연어덮밥은 많이 봤어도 간장새우라니 정말 신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알이 정말 크고 넓은 접시에 등장해서 보울에 비벼먹기 딱이였습니다. 채소 크기가 조금 더 얇았으면 숟가락에 잘 잡혔을텐데 결국 젓가락으로 밥따로 채소따로 새우 따로 먹는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안짜고 괜찮았던 메뉴 중 하나에요.


린초밥
14,000


그리고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천안초밥맛집 린초밥세트 때문인데요 ㅋㅋ 아시는 분들은 이미 대왕초밥을 주문하셨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 아 대왕초밥 시킬걸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가 처음이니만큼 다채롭게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총 12피스인데 둘이 먹다가 배 터질 뻔할정도의 엄청 많은 양이였어요. 회도 크지만 밥알도 큽니다. 밥 공기층을 다르게 해서 만들었다던데 식감이 진짜 좋고, 간장 바르는 붓도 따로 주셔서 얇고 고르게 바를 수가 있었네요.


참치 2. 광어2. 연어2. 찐문어2. 찐새우2. 생새우. 장어. 소라 이런 구성이였는데 둘이 나누어 먹으면서도 좋아하는 호불호가 확실했기에 아주 정확하게나눠지더라구요 ㅎㅎ 저는 특히 연어가 아직도 인상깊게 남는데 와사비소스의 크리미함과 양파가 무척 잘 어울렸고 양이 엄청 컸어요! 입안 한 가득 먹는 것을 좋아하는 저같은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 웨이팅 한 손님들을 위한 배려인지 메뉴 나오기 전에 우동이랑 튀김도 간단하게 서비스로 나와서 역시 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내부 화장실도 깨끗했고 남/여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매일 11:00 - 23:30 늦게까지 하며 라스트오더는 22:30 까지니까 참고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내일은 주말인데 비가 온다고 하니 괜히 차분해지면서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어졌어요. 지난 주말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유량동 맛집 박군자 진주 냉면인데요. 부모님은 천안 냉면 하면 무조건 여기부터 떠올리실 정도로 좋아하는 장소인 것 같더라구요.

점심을 함께 먹을 생각도 전혀 없었고, 심지어 바로 전날 고깃집에서 냉면을 먹었던 터라 땡기지 않았는데 한번만 같이 가보자고 말씀하셔서 ㅋㅋ같이 끌려 갔다오게 되었어요.그런데 역시 부모님들이 맛집이라고 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나봐요.. 너무 맛있었어요.


주차요원이 따로 있지만 그리 도움이 되진 않더라구요 ㅋㅋ 주차공간이 넓으면서도 정리가 좀 필요했는데 더위 드셨나 정신이 없으셔서 사람들끼리 알아서 조율해가며 차를 주차했어요. 옆에는 이름 모를 꽃이 피었는데 이걸 보시고는 무궁화인 척 하는 꽃이라고 해서 엄청 웃었네요.


사실 오자마자 바로 해야 할 일은 번호표 뽑기입니다. 박군자진주냉면 천안점은 입장 전에 연락처를 남겨서 카톡 메세지로 대기 순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였어요. 번호표 은행처럼 뽑는 것보다 훨씬 스마트한 최신 방법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여기 박군자진주냉면의 별미는 바로바로 육전인데요 ㅎㅎ 냉면마다 육전이 조금씩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면이 냉면치고는 굵은 편인데 쫄면먹는 기분도 들면서 여튼 굉장히 새롭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이 많아서 웨이팅 하지는 않았고 너무식사시간 때에 몰려서 가지 않는 이상 여유 있을 거에요. 유아동반석도 엄청 많이 준비 되어 있더라구요.

냉면은 물냉 비냉으로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섞음면이라고 비빔냉면을 물 많이 해서 나오는 매콤한 냉면이 있어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양한 것 같지만 섞음이라고 하니 딱 알아듣기가 쉬워서 저는 이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치와 같은 반찬은 셀프였는데 고 옆에.. 육수를 꼭 드셔보셔야해요. 온육수라 조금 뜨거울 수는 있는데 정말 마음이 깊어지는 맛 ㅋㅋ ?? 더위에 왠 뜨거운 거야 하실 수는 있지만 속 깊은 곳으로 슉 내려가면서 좋았습니다. 냉면 나오기 전까지 맛나다고 몇 번 더 마셨어요.


섞음면 등장했습니다. 위에 올라간 고명도 예쁘고 육전도 썰어 올라가 있어요. 저는 무조건 비냉파인데 비냉으로 먹을 때엔 무조건 육수를 달라고 해서 조금 부어 국물 자작하게 먹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섞음면이 딱 그런 스타일이였어요!!


비비실 때에는 아래에 양념장이 깔려 있을 수 있으니 열심히 휘저으시면서 아래 그릇까지 싹싹 비비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면발이 굵은 편이라 더 탱탱하고 힘이 있달까 정말 괜찮더라구요. 맛있어서 넷이서 1인1냉 뚝딱..

알고보니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유량동 맛집. 가게 내부는 사람이 많아 못 찍었지만 벽 한 켠에는 티비에 나온 사진과 허영만의 만화가 걸려 있으니 한번 찬찬히 보고 가시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박군자 진주냉면 천안점>
영업시간 11:00 - 20:00
주차장 넉넉
겨울에는 점심만 운영



신사동 카페 중에 주차 되는 카페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것 아시죠. 가로수길 걷다가 거의 끝쯤, 잠원과 가깝기도 한 카페 소르비 . 스콘과 디저트류가 유명해서 가보게 되었어요. 아늑하고 깔끔한 테이블들, 그리고 안쪽에는 피아노와 서재같은 공간이 있어서 더욱더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평일 9:00 - 21:00
주말 10:00 - 21:00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벌써부터 맛있는 디저트가 눈에 보여서 사진으로 담아뒀어요. 보기에 예뻐서 찍기에는 정말 좋고 행복한데, 가끔은 이렇게 디저트 모아놓는 곳에 보호해주는 투명 뚜껑을 덮어놓았으면 위생적으로도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이 생각이 듭니다.


아메리카노 4,500원으로 가격대는 평범하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것 같아요. 낮에 채광이 좋아서 저녁보다 낮에 방문해서 한껏 광합성하고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쇼케이스에는 밀크티와 커피 티라미수. 타르트. 각종 마카롱까지 맛있는 디저트는 다 모여 있는 곳인 것 같아요. 단것 좋아하시고, 독보적인 디저트를 찾으시는 분들께도 좋을 것 같아요.


안쪽에는 바이올린도 있고, 서재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꽤 안쪽이라 바깥을 바라보면 저런 느낌이랍니다. 혼자 앉기에 딱인 테이블이 있어서 그곳에 앉았어요. 소르비에는 조금 낮은 테이블이 많은 편이에요.


화방 도구들도 조금 보이고, 배고팠더라면 스콘을 주문했을텐데 다녀와보니 여기가 스콘맛집인 것을 뒤늦게 알아버렸어요. 신사동 카페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디저트 맛집을 찾으신다 하면 알려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다음엔 꼭 디저트를 먹어봐야지!


벌써 무더위가 시작되었네요. 올 해가 가장 덥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정말 가늠이 오지 않습니다 ㅠ ㅠ 여름이라는 계절을 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바로 삼복을 기다리는 맛! ㅎㅎㅎ 닭 아니겠어요~~ 동탄 센트럴파크 맛집 봉추찜닭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드디어 방문해봤어요.


경기 화성시 동탄공원로 3길 40-4
11:00 - 22:00 (매일. 연중무휴)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인터넷


안동찜닭전문점 봉추찜닭은 홍대나 다른 지점으로 많이 가봤었는데 동탄 센트럴파크에서는 처음이였어요. 가게 앞 주차가 가능해서 다행이였고, 화장실은 건물 돌아서 밖으로 나가야 하는 위치였는데 그리 좋지는 않아서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ㅠㅠ 또한 방문 포장은 3,000원 혹은 4,000원 할인을 해주고 당면 무료 추가까지 해줘서 집이 가까우시다면 포장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점신 특선으로 11시 - 15시까지 넉넉하게 할인도 하고 있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것 같네요. 대한민국에만 100개가 넘는 매장이 있고, 해외에 미국과 홍콩. 일본. 필리핀까지 뻗어 나갔을 정도로 이제 정말 국제적인 브랜드..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단한 것 같아요.


저희는 뼈 발라내는 것이 귀찮아서 순살찜닭 소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밥이랑 비벼먹고 나니까 엄청 배불렀어요. 평소였으면 치즈추가를 했을텐데 치즈가 따로 보이지 않아서 치즈떡으로 추가했습니다.


기본으로 준 동치미와 무절임이 등장했습니다.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기다려야했지만 미리 되어있는 것을 후딱 내주는 것이 아니니까 훨씬 믿음직스러웠어요.


길쭉길쭉한 당면부터 뚝뚝 잘라주면 먹기가 더 편하구요. 처음 등장했을 때 그렇게 큰 사이즈는 아니여서 “배가 차겠어?”했는데 배부르더랍니다 ㅎㅎ 당근도 들어 있고 안에 야채들이 많아서 부속재료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호감일 것 같아요.


순한맛으로 먹게 되었는데 매운맛을 조절할 수도 있고, 홍대에서는 누룽지밥으로 함께 먹었던 것 같은데 메뉴엔 보이지않아서 점바점인가 싶습니다. 원래 안동찜닭은 안동에서 닭과 채소를 이용한 찜류의 음식이에요. 재래시장에 가면 다양한 안동찜닭 맛집이 있다고 하는데,, 나중엔 본고장으로 한번 놀러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역시 따로 먹을 때보다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 당면이 굉장히 쫄깃했고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더위는 더위로 이겨야 한다고, 뜨거운 보양식을 통해 뱃속을 따뜻하게 해서 질병을 막자는 의미에서 복날에 닭을 먹는 전통이 생겼다고 하네요. 기름진 치킨보다는 찜닭으로 건강하게 복날을 보내시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벌써 일주일의 중간이 지나갔네요. 평소 디저트보다는 카페 분위기 좋은 곳 자체를 선호하는 편이였는데, 최근에 다녀온 천안 디저트 카페 그레이스플레이스는 수제 숙성 마들렌을 만든다기에 절대 디저트를 뺄 수 없는 곳이였어요. 오후 1시에 열어 조금 늦게 열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마들렌과 휘낭시에가 있어 선택바보의 순간에 빠지기도 하구요..ㅎㅎ 이런 곳은 알아두었다가 소중한 분께 선물할 일이 생기면 딱 포장하기 정성스러운 수제디저트라 마음속으로 찜꽁해두기도 하구요.

<그레이스 플레이스>
오후 1시 - 밤 10시
화요일 휴무



바로 이렇게 종류별로 놓인 마들렌에 제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괜히 이런 곳에 와서는 평범한 맛보다는 다른 맛을 고르고 싶어지는,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최근에 갔던 카페들 모두 디저트를 납품 받거나 그 위에 조금 더 꾸며서 플레이팅 해왔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의 수제디저트라 더 마음이 설렜던것 같습니다. 딱 봐도 14가지 그 이상의 종류가 있어서 취향껏 담기도 하고, 각각 다른 맛으로 골라 반씩 사이좋에 나누어 먹기도 하면서요.


내부에 사람들이 많아 찍지는 못했지만, 오픈 키친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한쪽에서는 아주 큰 부엌을 사용하시고, 다른 한쪽 벽 (사진)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테이블 자체는 무릎만큼의 높이라 낮은 편이여서 얼굴을 조금 더 잘 보고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노트북하려는 사람들에겐 힘들 수도 있겠네요.


또한 메뉴에 아인슈페너가 6가지나 될 정도로 정말 다양했는데, 말차. 스트로베리. 태운 바닐라. 얼그레이 등 다양한 아인슈페너를 고를 수 있다는 것. 크리미한 음료를 평소 잘 마시지 않아왔다가 여기서는 너무 궁금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음료 개발도 직접 하신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매장에서 먹고 갔기 때문에 일반 글라스 잔에 받았는데, 만약 포장 픽업한다면 이런 보틀에 담아주시는군요 +_+


고른 마들렌은 총 4가지 였습니다. 코코, 피스타치오, 흑임자, 시나몬 무화과 이렇게 고르게 되었는데 평소 맛보기 힘든 맛이 많아서 꽤 오래 고민했어요. 특히 초코가 땡기는 날이였으면 주저 없이 더티초코를 골랐을텐데 .. 때문에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하고 싶어졌습니다. 숙성 마들렌이 일반 마들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굉장히 폭신하고 촉촉하더라구요. 뭔가 메마른 느낌도 없이 폭신하게 살아있다고 해야 할까 게다가 안에 들어 있는 필링이 더욱더 식감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맛 별로 필링은 다 다른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흑임자 마들렌에 땅콩이 들어 있었어요. 땅콩버터쨈의 짭쪼롬한 맛과 고소한 흑임자가 만나서 진짜 맛있었어요.겉 코팅은 또 달짝지근해서 단짠의 정석을 보여주는 메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 구수한 맛을 좀 좋아하신다면 흑임자로 꼭 드셔보세요.


코코는 코코넛 가루가 겉부분에 묻어 있는 형태였고, 피스타치오는 실제로 안에 피스타치오가 씹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스크림으로만 나오던 피스타치오를 이제 베이커리류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되다니 저로서는 완전 센세이션이였구요 ㅎㅎ


천안 디저트 카페 그레이스플레이스에서의 가장 최애를 꼽아보자면, 시나몬 무화과입니다. 저는 시나몬 자체를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안에 있는 무화과의 과육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였어요. 통밀빵이나 무화과 깜빠뉴에서 맛보던 과육이 마들렌 사이사이 이 작은 곳에도 들어 있는 곳을 보고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폭신한 빵이 함께 어우러지거든요. 겉부분의 시나몬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달달한 정도여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음료 중 태운바닐라는 직접 바닐라빈을 태워 만들어 본 아인슈페너라고 하는데 일반 바닐라라떼보다 훨씬 고소하고 달달한 느낌이였어요. 간만에 당충전 제대로 한 듯. 마들렌은 2700~3000원 정도의 가격선이였구요, 내부에 화장실까지 있어 편리했습니다. 위치는 불당고등학교 옆에 있는데 차가 들어갈 수는 없는 공간이여서 여기에 카페가 있는줄 몰랐던 것 같아요. 수제 디저트 이만큼 잘 하는 집 없다며,, 다녀와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는데 천안에 거주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스타그루브 메뉴


안녕하세요 :)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비가 밤새 내리더니 정말 많이 후덥지근 해졌네요. 최근 친구가 하남으로 오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던 하남 스타필드 ! 스타필드는 일산쪽만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잠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다 주차공간까지 넓직하게 만들어 놓아 이쪽을 더 많이 가게 될 것 같아요. 테슬라나 벤츠도 있어서 밥 먹고 슬금슬금 걸어다니며 시승도 해보구요 ㅎㅎㅎ 어마무시하게 커서 둘러봐도 끝이 없는데,, 걷다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하남 스타필드 맛집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잇토피아라는 푸드코트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쪽 식당들이 괜찮더라구요. 레스토랑 안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밖에서 먹게 되면 다른 식당의 메뉴들과도 음식 쉐어링이 가능해서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식당 앞에 간단하게 메뉴가 적혀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고를 수도 있구요. 물론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웠던 파스타그루브였지만 가장 분위기가 좋아 보였고, 다른 곳보다 차분한 분위기여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잇토피아 세트 메뉴가 눈에 띄어 먹어보게 되었는데, 파스타 1개와 빠네 1개. 음료 2개로 커플 세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흔하게 볼 수 없는 맛의 푸딩과 디저트들까지 준비되어 있어 나중에 포장해가기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바나나푸딩 하면 생각나는 매그놀리아 컵케익,, 우리나라 입점하고 아직도 못 가봤는데 그렇게 맛있담서요 ㅠ ㅠ


매장 내부에서 먹게 될 경우 외부 음식은 반입 금지였구요.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전체적으로 4인석이 많아서 2인이 방문했을 때 넉넉한 느낌이 커요. 옆에 가방도 올려두고 저는 뭐든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ㅎㅎ 정말 편했던 부분입니다.

밖에서 먹는다고 하면 계산하고 음식을 받아 창가 자리쪽에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저만 파스타 먹고 싶고 나머지 친구들이 먹기 싫을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여기서는 취향을 마음껏 존중할 수 있어 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질 크림 치킨 빠네는 이렇게 뚜껑이 마늘빵처럼 등장하게 되는데요, 한창 바질파스타에 푹 빠져 집에서 페스토를 구매해 만들어먹기도 했었는데 친구가 빠네는 처음이라고 해서 “당장 먹어봐야 해”하며 주문하게 되었어요. 버섯도 씹히고 안에 내용물이 정말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들은 소스에 푹 젖은 빵이 얼마나 맛있고 쫄깃한지 아시잖아요.. 바질 맛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맛있고 꾸덕 크리미..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파스타였답니다.

볼로네제 파스타는 뭔가 상반되는 맛을 고르고자 토마토쪽을 고르게 되었는데, 미트볼 맛이 많이 나는 파스타라서 뭔가 알만한 그런 맛! 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세트도 강추합니다. 파스타그루브에서 파스타만 잔뜩 먹고 온 기분이긴 한데, 화덕피자나 샐러드쪽의 메뉴개발도 많이 되었더라면 더 다채로웠겠다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어요. 하지만 바질 빠네는.. 완전 최고..! 그래서 다시 방문할 의사가 조금 있습니다 ㅎㅎ


더운 여름이 찾아왔네요. 사계절 내내 냉면을 좋아하는 저희는 서울극장에 독립영화를 보러 갔다가 종로 냉면 돈까스가 유명한 “금화왕돈까스”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이유가 크긴 했는데, 셀프바도 있고 가격 대비 정말 괜찮은 곳이였고 다녀와보니 체인이 이렇게 많고 유명한 곳인 줄 몰랐어요.


웨이팅을 받는 명부까지 있는 것을 보아하니 인기가 많은 집이 틀림없다 싶었지요. 하지만 이 날은 저녁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각이여서인지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길가에 갑자기 있는 곳이라 상당히 당황스럽긴 해도 종로 주변에 딱히 뭐가 없는 것 같아 들어가보기로 결정했어요.


혼밥보다는 4인 테이블을 중심으로 놓여 있는 편이고 내부가 훨씬 넓은 느낌이였어요.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셨더라구요. 셀프바에는 메뉴를 주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프와 각종 반찬들이 놓여 있는 공간이랍니다. 혼밥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7~8천원 정도의 가격을 하고 있어요. 양은 무척 많은 편이라 성인 남자가 먹기에 아주 적당한 사이즈였습니다.


금화왕돈까스에서 왠 냉면이냐 하시겠냐마는 여름의 시작이라 정말 더웠고 돈까스는 너무 기름질까봐 못 먹었었는데 아직도 못 먹은 것이 한이에요 ㅎㅎ 육즙만두와 함께 주문했어요. ~900원 약간 뭔가 아쉽기도 하면서 땡기는 가격.. 사람 심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다양한 돈까스를 놓고 맛있게 먹더라구요. 어딜가나 잘라주기에도 편하고 먹이기 좋은 메뉴라서인지 어린이메뉴로 인기 만점. 특히 기본으로 하는 왕돈까스는.. 진짜 엄청 큰 사이즈로 등장해요.

셀프코너에서 가져 온 스프입니다. 어렸을 적 먹은 갓뚜기 크림스프 딱 그런 맛이여서 고소하고 맛있엇어요. 후추는 취향껏 막 뿌려먹구 ㅎㅎ 벌써 밥 먹기도 전에 에피타이저 스프만 두 접시 이상은 먹은 것 같네요. 부드럽고 속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였어요.


금화라는 이름은 실제로 전라남도 목포시 금화동에서 개업을 했었기 때문이였나봅니다. 건강 악화로 문을 닫게 되어 손자가 물려 받아 만든 가게라고 해요. 옛날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할머니 방식 그대로 전수받아 37년 전통의 비법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구요.


첫 사진처럼 어깨만한 사이즈의 아주 큰 접시에 왕비빔모밀이 등장했어요. 냉면까진 아니지만 모밀면이 건강에 더 좋기도 하고 ㅎㅎ 이게 바로 쟁반냉면 그 자체 아닌가요? 소스가 약간 매콤했었는데 냉면과는 또다른 담백한 매력이 있어서 여름이면 생각나게 될 음식 같습니다.


모밀과 정말 잘 어울렸던 육즙만두는 7개에 3,900원이라는 가성비를 자랑했는데, 생각보다 비실한듯 보였지만 딱 한 입에 머금자마자 육즙이 가득 베여나와 깜짝 놀라버렸어요. 먹으면서도 와 이거 어떻게 육즙을 이 안에 가둘 수 있는걸까 열심히 토론하기도 하구요 ㅎㅎ 딤섬 못지않은 육즙이였어서 꼭 한입에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로 서울극장에 영화보러 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 치고 정말 괜찮았던 집. 혼자 오기에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껴볼 수 있어서 정겹기도 했어요. 체인이 워낙 많기도 해서 지나가시다가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말마다 날씨가 미세먼지 없이 맑음이네요. 요즘 근교 드라이브 하는 재미에 빠져 오늘은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동탄까지 놀러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쪽 주택에도 매우 관심이 있는지라 동네 분위기도 좀 보자며 겸사겸사 오게 된 동탄 능동 카페 그레이스 그래니. 할머니 댁에 온 듯한 정겨움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였어요.

‘그레이스그래니’
주말 12:00 - 22:00
평일 11:00 - 22:00
매주 화요일 휴무
여/남 화장실 구분 (내부에 있음)


아기자기한 마크라메 위빙이 눈에 띄었는데, 안쪽으로 들어오니 레이스 커튼과 다양한 마크라메 수작업들이 보이더라구요. 재봉틀을 보아하니 소품들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동탄 센트럴파크 근처 카페로 ‘빨간머리앤’이라는 곳을 다녀왔을 때 딱 이런 느낌이였는데, 여기가 더 햇살이 예쁘게 받는 곳이라 아늑하고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음료 메뉴 또한 다양했는데요, 이 날은 아메리카노가 아닌 제철과일로 만들어진 요거트볼을 보고 방문하게 된 거라 그렇게 주문했어요. 1인 1메뉴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디저트는 주문 시 생크림을 얹어 예쁘게 데코레이션 해서 나온답니다. 트로피컬에이드도 궁금하고.. 솔직히 1인 2음료 하고싶게끔 궁금한 맛들이 정말 많이 보였어요. 가까웠으면 매일 왔을 거에요 ㅠ ㅠ


디저트는 옆에 디스플레이되어있기도 했었는데, 먼지를 타지 않도록 가림을 해놓으셔서 위생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달짝지근한 캬라멜 파운드 케익과 당근케익이 눈에 띄네요 :) 저는 평소 당근을 편식하는 편이였는데.. 왜때문에 케익으로 먹으면 맛있을까요 ??


가장 햇살 잘 받는 곳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좌식테이블도 있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카펫 공간이 더 아늑하게 보였지만 둘다 여름이고 맨발이라 뭔가 머쓱타드 한 느낌이라 가진 않았어요. 낮이지만 내부 조명을 다 간접조명으로 해 놓으셔서인지 은은하게 해지는 느낌이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것 같아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7,000

먹었던 치즈 케이크 중 가장 꾸덕함을 자랑하는 레어치즈케이크였던 것 같아요. 촉촉하고 꽉 찬 느낌이라 포슬포슬함과는 거리가 먼 편이구요, 블루베리잼이 곁들여 있어서 씹히는 맛까지 호감완전 상승이였어요. 상큼한 느낌과 무척 잘 어울리는 둘의 조합. 집에서도 이렇게 얹어 먹으면 참 좋겠다고 느꼈답니다. 여기 식기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요거트
/7,000


바나나. 블루베리. 체리. 블루베리 잼. 복숭아 절임이 토핑으로 잔뜩 올라가 있는 요거트볼은 가격대가 좀 있었지만 제철과일이 속 안에 듬뿍 들어가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건강한 그릭 요거트 느낌은 아니고 달콤하고 묽은 느낌의 요거트이니 참고해주세요.


서울에서 근교 카페까지 오는 길이 참 멀었어요. 특히 주말에 경부고속도로가 막혀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의 보람이 있었던 공간이였습니다 :) 동탄 능동 카페 그레이스그래니 자체만으로도 올만한 이유가 충분했던 곳.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부에 방이 2개나 있고 더 다양한 테이블이 있지만 찍지는 못해서 살짝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올 의향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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