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말마다 내려오면서 지나쳐갔던 아산 지중해마을을 드디어 제대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첫 회 시작부분에도 나왔었다는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당일치기로 둘러보기 좋은 아산 드라이브 코스라 가볍게 다녀오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장소에요.


예전에 이 곳을 어른들이 탕정이라고 많이 부르셨었는데, 이곳에 삼성이 들어서게 되면서 갈 곳을 잃은 원주민들이 2013년에 아산 지중해마을로 산토리니 느낌의 건물들과 카페. 식당들이 잔뜩 자리하게 됩니다. 사진찍기에도 예쁘고 딱히 마을 입구라기보다 곳곳이 입구로 되어 있어 어디든 입장이 가능해요. 주차하기에도 넉넉하고,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차를 주차해두고 걸어다니기에 기분 좋은 정도였어요.


아기자기한 아산 지중해마을은 파르테논. 프로방스. 산토리니 등 각각의 컨셉이 있는데요, 모든 건물들이 3층으로 지어졌다는 점도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마을 유래나 함께 여행 와서 둘러보기 좋은 곳들도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 날은 시간이 없어서 아산 드라이브 지중해마을까지만 다녀왔어요. 시간이 좀 많으신 분들이나 1박 2일로 아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근처 외암민속마을. 공세리성당. 영인산 자연휴양림. 봉곡사. 천년의숲길. 광덕산.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세계 꽃 식물원 등 갈 곳이 참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 코스로도 딱이에요.


곳곳에 포토존이 참 많은데, 아산 지중해마을 속에 주차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봐서 배경을 예쁘게 건지려면 차 없는 곳 쪽으로 가시라고 꿀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량 출입금지를 해두었더라면 풍경을 해치지 않고 멋진 사진이 나왔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에요. 낮에 가시면 청량한 건물 외벽이 화사하게 잘 보이고, 저녁에 가시면 예쁜 조명 때문에 분위기가 정말 로맨틱해지는 매력도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태양열 벤치가 있길래 신기해서 무선충전을 시도했더니 휴대폰 충전이 되더랍니다. 혹시나 많은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배터리를 소모하셨다면 여기에 앉아보시기를 :)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었던 곳이라 즐거웠어요.


유명한 카페들도 보이구요. 총 64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규모의 지중해마을이였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가진 식당이 많아 또 오고 싶어졌습니다. 왠지 양식 레스토랑만 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한식당도 많고, 옷가게나 카페 등 일반 마을처럼 이루어져 있는 편입니다. 천안에 사신다면 가볍게 아산 드라이브 바람쐬러 다녀오기 가볍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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