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오일 섭취할 때마다 힘들어했던 엄마. 오일풀링도 섭취도 호로록 잘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니글거릴 것 같은데 어찌 그렇게 잘 하느냐고. 세상이 좋아져 코코넛오일도 캡슐에 담아져 나온다는 걸 알게 된 건 최근이다. 덕분에 비위가 좀 약해도 코코넛오일을 먹는 데 문제가 없다.

함께 온 코코넛오일식초는 아직 음용 방법을 모르겠어서 사용해보지 못했다. 아주 조금의 당류가 들어있기도 한데 설탕은 아니였고, 올리고당 그 비슷한 당이였던 기억이 난다. 뭐가 되었든 당은 당이니 조심하느라 안 먹었다.

코코넛 오일을 넣고 밥을 지어 냉장하면 열량이 그 사이에 날아간다고 들었다. 해동해서 코코넛오일밥을 먹고 살을 뺐다는 사람도 봤지만 이렇게 하기 귀찮고 힘든 상황이라면 캡슐도 있다는 것.  나같은 경우엔 외식이나 밖에 나갈 때마다 코코넛오일을 늘 챙겨야하고, 온도에 따라 녹았다가 얼었다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매했는데 이게 참 유용하다. 캡슐을 바로 똑 따서 음용할 수도 있기 때문.

잘은 모르지만 캡슐 외피 외에 100% 엑스트라 버진이고 혹시라도 변질이 생길까봐 꼼꼼히 따져봤는데 냉압착, 비정제, 무표백 추출방식이라고 한다.

매일 오일을 소분하다가 날이 추워 굳어버리면 먹지도 못했었는데 캡슐로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앞다리살을 이용한 lchf 브로콜리 크림스프 만들기. 저탄수고지방 식단을 하는 분들, 매번 고기 구워먹기 질리는 날이 오면 한번씩 먹기 좋은 국물식단이에요. 크림소스가 꾸덕하게 베여나오니 후추랑 소금간 간단하게만 해줘도 크리미하고 맛있답니다. 대신 입이 터질 수 있어요ㅠㅠ 저의 경우 너무 맛있어서 3일연속 해먹다가 알러지가 일어났거든요. 유제품은 카제인 성분 때문에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것. 고기 굽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기 때문에 레시피 보시면서 함께 따라해보세요.

준비물: 브로콜리. 생크림. 앞다리살. 버터조금

삼겹살보다 앞다리살이 지방부위가 훨씬 많고 저렴하길래 요즘 잘 먹고 있는 식단이에요. 삼겹살보다 질겨서 꼭 얇게 슬라이스해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이 좋아요. 숭덩숭덩 썰어 넣은 스프를 만들려다가 고기 자르는데 고생했어요.

브로콜리와 고기를 볶다가 생크림을 투하하면 끝나요. 너무 간단해서 과정조차 찍을 수 없었답니다. 여기서 브로콜리를 처음부터 같이 볶기보단 2분정도 비닐봉지에 넣고 전자레인지 돌려주세요. 그러면 어느정도 삶아지면서 부들부들해져 볶기도 편하더라구요.

저탄수고지방 식단 하시는 분들은 생크림의 유크림함량을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1인분 용량으로 만들려고 250ml 작은 곽 하나 다 사용했어요. 브로콜리도 하나 고기는 300g. 누구에겐 두끼식단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요즘 1~2식정도 하는데 이정도 먹는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강불이 아닌 중간불로 소금간하며 졸여주면 아주 맛있는 크림스프가 완성돼요. 추운 겨울엔 국물음식 생각이 절실한데, 조미료된 음식보다 집에서 당탄수 걱정 없이 만들어드셔보세요.

지난 크리스마스 전, 오랜만에 앙상블을 했었던 팀을 만났다. 딱 이맘쯤 연주를 했었는데 추억하며 들어간 곳은 키토제닉 저탄수고지방을 하는 사람도 외식을 할 수 있는 삼겹살 집. 저탄수여서 밥만 먹지 않으면 되니 사람들과 밖에서 어울리기도 괜찮은 편이다. 인계동 삼겹살 돼지레스토랑 이라는 상호명이 특이해 이끌리듯 들어갔던 것 같다.

내부엔 연말모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득 찬 상태였고, 굉장히 모던한 느낌의 삼겹살 집이라 카페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인계동 삼겹살집을 의미하는 환기구들. 그게 없었더라면 트리와 천장의 와인들, 액자와 타일로 벽이 꾸며져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 아무도 고깃집이라고 생각 못했을 것.

특이하게도 손 씻는 곳이 중앙에 있어 물티슈 대신 중앙에서 손을 씻고 왔던 기억. 물티슈를 잘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딱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불판이 준비되고 인계동 삼겹살 그 중에서도 가장 맛이 있다는 이베리코를 주문했다. 저탄수고지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이베리코. 스테이크 같은 삼겹살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하겠어.

셀프코너에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 쌈채소들 덕분에 넉넉하게 가져왔다. 키토제닉 식단을 하다보면 어느새 고기 양보다 쌈채소를 산더미처럼 먹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

이베리코가 등장했다. 이게 뭐가 그렇게 맛있길래 유명한거야? 했다가 육즙으로 인해 모두가 이젠 이베리코만을 찾는다. 친구들이 한번만 먹어보고 그냥 일반 삼겹살 주문하자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3번이나 추가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베리코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육즙이 살아있다.

키토제닉, 저탄수고지방 외식을 두려워 하지 말자. 아무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가장 클래식한 식단인 삼겹살을 잊지 말자구. 밥과 냉면, 그리고 삼겹살엔 소주지~하며 소주가 들어갈 수 있는 위험만 감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친구들과 웃고 즐길 수 있다.

키토식단에 맥주안주라니. 닭껍질이라는 재료 자체가 굉장히 가성비 최고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12kg에 만원 중반대 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진짜 저렴하긴 저렴한데 이 많은 닭껍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처음엔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우리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닭껍질 튀김에 도전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맛있고 아빠의 이따금씩 불금 맥주안주가 되고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닭껍질은 지방이 많아 키토식단(저탄수고지방)으로 아주 적합해요. 저는 삼겹살을 매일 사먹기 좀 부담스러워서 닭껍질튀김도 많이 먹었는데 결론적으로 감량길 걸었어요. 우선 닭껍질을 냄비에 푹 삶아줍니다. 냄새제거를 위해 생강이나 월계수잎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잠시 냉장실에서 수분을 날려주는 시간이 필요한데 날이 워낙 서늘해서 냉장고에 넣을 필요 없이 베란다에 내놓았더니 금방 날아가더라구요. 다 말랐으면 닭껍질끼리 붙어버릴 수 있으니 투명한 비닐장갑으로 서로 떼어주세요.

에어프라이어에 닭껍질을 투척. 에어프라이어도 영업하고 싶은데 치즈스틱이나 다 식어버린 치킨같은 것들 다 소생시켜주는 기특한 효자템이라 저렴하게 구입해서 뽕빠지게 쓰고 있는 중이에요. 넣을 때 저는 밑간을 하고 넣기도 해요. 취향따라 케이준이나 타코 시즈닝을 넣고요  소금이라도 뿌려주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엄청나게 맛있어집니다.

200도에 20분 튀기니 딱 알맞아요. 10분쯤 되었을 때 잠시 열어서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해주시는 게 꿀팁. 닭껍질튀김 별거 없죠? 12kg이 2kg씩 소분되어 배송이 왔는데 언제 다먹어?해놓고 금방 다 동나더라구요. 튀기면 쪼그라드는지 닭껍질양이 보기보다 많진 않아요.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튀김이 되어 lchf 키토과자 해도 될 것 같구요. 아빠의 맥주안주로도 제격이였답니다.

시즈닝을 혹시라도 깜빡하셨다면 막 뜨겁게 건져올린 닭껍질튀김 위에

시즈닝을 뿌리고 봉지에 넣어 흔들어도 충분하답니다.

닭껍질 튀김 정말 쉽죠? 집에서 혼술하실 때 맥주안주로 금방 만들 수도 있구 느끼하다면 하인즈 머스타드와 함께. 첫 사진처럼요.

당과 탄수가 들어있지 않아 당질제한식을 하시는 분들께 과자처럼 만들어보라고 권해드려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저탄수고지방 레시피로 다시 찾아올게요.


키토제닉 식단을 다시 한 번 시작하면서

첫 lchf 도전 때 제가 직구했던 lchf 직구 목록을

공유하고자 해요. 저보다 더 현명하게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예상합니다 :) 댓글로 더 추가하면 좋을 것들을

추천 부탁 드려요.


다 해서 10만원 안쪽으로 나왔던 기억. 8만원대?

보통 아이허브에서 직구를 했었는데, 요즘은

쿠팡직구를 자주 애용한답니다. 왜냐하면

적은 금액으로도 무료배송이 금방 만들어질 수 있어요.

아이허브는 6만원정도가 넘어야 했는데..

쿠팡직구는 절반정도만 해도 무배인데다

로켓배송이라고 무척 빠르게 집까지 도착합니다.

한 3일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뽁뽁이로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어

간장같은 유리병에 담긴 제품들도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맨 위쪽부터 순서대로 소개해볼까요?


리퀴드 아미노스


간장인데 LCHF는 당질제한 식사이기 때문에 

당, 탄수를 멀리해야 합니다.

 둘다 들어있지 않아 집에서 요리하시는 분들에게 필수적이에요. 

특히 미역국을 끓일 때 살짝 넣는 간장으로 최고였어요.



버터커리


맛있다고 해서 사봤어요.

lchf 키토제닉을 하다보면 혼자 하기엔 좀 어렵고

책을 사서 공부하는 등 알아가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카페에 가입했더니 쇼핑목록들이 가득ㅎㅎ

저도 그거 참고하며 lchf 직구 한 목록들이거든요.

탄수가 적지만 당이 조금 있는 편이라

가끔 특식(?)으로 만들어 먹기 좋아요. 삼겹살 삶아서

퐁당퐁당 삼겹커리 브로콜리 잔뜩 넣고 만들어 먹고 싶습니다.



기버터


방탄커피와 마시면 그렇게 환상의 조합이라는 버터. 

저렴하진 않아요. 가격대가 좀 있어서

저는 방탄코코아를 만들어 마실 때 애용한답니다.

락토스, 카제인이 없어서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고,

기버터에 들어있는 

뷰트릭산이라는 성분 덕분에 염증에도 괜찮나봐요. 

우유의 꼬릿한 그런 향이 나는 버터랍니다.




아보카도 마요네즈


아보마요라고들 하죠? 코스트코에도 파는 

아보카도 오일로 만든 마요네즈. 

시큼시큼하니 맛있어서 

저는 오히려 이거 퍼먹다가 살이 찔 뻔 했어요! 

잼 한통정도의 용량에 만원 가까이 하는 가격이면 

살짝 사악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반 마요네즈보다 좋은 이유는 방목계란을 사용했고

 GMO에서 자유롭고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성분이 좋아요. 

바쁜 분들은 아보카도와 달걀을 

에그마요로 만들어 도시락을 챙기기도 하더라구요.



아마씨 가루


lchf 키토베이킹을 하실 때 많이 쓰시는 가루에요.

사실 아마씨가루보다는 아몬드가루를 더 많이 사용하시더라구요.

사고 나니 알게 된 것이였음 ㅠㅠ

처음 직구하신다면 아몬드가루로 주문하시길 바래요.

아마씨가루도 여성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거의 무탄수에 가까운?

밥스레드밀꺼 주문 많이 하는 이유가

가격도 가격인데 글루텐프리 베이킹파우더도 있고

분쇄한 것, 아닌 것 등등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와사비 마카다미아


입터지게 한다는 마카다미아. 견과류의 한 종류에요.

지방함량이 높고 탄수가 거의 없지만

많이 먹으면 증량을 부른다는 소문이..

와사비과자를 너무너무 좋아했어서 과자 대용으로

주문했는데 결국 아빠의 맥주 안주가 되어버렸다는 (?)



시즈닝들


시즈닝인데, 당과 탄수가 없고 GMO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타코시즈닝은 외국에서 사먹던 타코향이 나서

그 특유의 외국냄새 때문에 가끔 향수가 느껴지면

팍팍 뿌려서 에어프라이어 치킨을 만들기도 합니다.

케이준 시즈닝은 매운새우깡 향이 나서

닭껍질 튀김에 시즈닝을 팍팍 뿌려 만들면

새우깡 비슷한 과자느낌이 나더라구요.

이외에도 다양한 시즈닝이 있지만 이 2가지를 애용합니다.



땅콩버터



사실 땅콩은 lchf 식단에 별로 좋진 않지만

가끔 고소한 탄수의 맛이 그리울 때 먹습니다.

Fiber이 2g이라서 1~2스푼 정도야

탄수량이 그닥 많지 않습니다.

아예 무탄수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생리불순 혹은 탈모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보여 가끔 입맛 떨어지거나 탄수가 조금 필요한 것 같을 때

섭취해주곤 한답니다. 당도 적어서 마음에 들어요.

우리가 원래 알던 땅콩버터의 맛은 아닙니다.

그것보다 훨씬 더 꾸덕하고 안에 땅콩 그 자체가 들어있어서

저는 오히려 더 호감이였어요. 기름져서

한스푼 먹으면 저절로 그만 두게 되더라구요.


코코넛 플레이크


과자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을 몇 가지 주문했는데

그 중에 잘 먹고 있는 코코넛플레이크.

당이 첨가되어 있는지 꼭 보세요~~!

시중에 나온 것들은 꼭 설탕이 함유되어 있거든요.

이건 당이 없고 탄수도 낮고.

lchf를 시작하게 되면

성분표를 아주 꼼꼼하게 읽어버릇하게 됩니다.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것. 첨가물 없는 것으로.

종이 씹는 느낌이라 이게 뭐지? 했는데

어느새 폭풍 흡입 ㅎㅎㅎㅎ

아빠의 맥주안주 2번이기도 해요 ㅎㅎㅎ

후라이팬에 살짝 구우면 더 꿀맛이 된다는 소문이..



에리스리톨


사카린 쓰시는 분들도 많은데, 당 대신

단맛이 그리울 땐 감미료를 사용합니다.

설탕대체제는 lchf 하기 전에도 좋다고 생각하여

여러가지 사용해봤어요. 에리스리톨은 차가울 때

단맛이 아주 강해지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테비아도 함께 많이 쓰시나봐요.

lchf 입맛으로 적응이 다 되고 나니 단맛이 그리 그립진 않아요.

그렇지만 한달에 한번 여자의 그 화나는 날^-^ 예민한 그 날에

깊은 초코가 먹고 싶다 할 땐 방탄코코아에

에리스리톨을 한스푼 넣어 입을 막기도 한답니다.



이상 키토제닉 초보의 lchf 직구 목록을 살펴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초기에 사서 아직도 잘 쓰고 있어요.

시즈닝이나 소스, 간장 등등 초기 비용은 좀 많이 들지라도

때려 부어 쓰지 않는 이상 오래오래 쓰는 목록들이라

한번 쟁여놓으면 오랜시간 함께할 수 있답니다 :)

그 중 설탕대체제나 간장같은 것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집에서 요리할 수록 건강해지는 식단이고,

외식은 사실상 첨가물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어

점점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잦아지거든요.

다음 구매 때에도 한번 하울을 남겨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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