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만 생각하면 깊은 화가 저끝에서부터 들이닥치지만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든 물건은 "한국패치"가 끝난 상태기 때문에 중국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 그래서 애증의 알리익스프레스. 오늘도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플라밍고 물건들에 힘입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악세서리인 귀걸이를 데려왔다. 심플한 것도 예쁘지만 화려할 수록 재료가 더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도 2만원대 훌쩍 넘는 우리 귀걸이들 ㅠㅠ 알리익스프레스에 혹시 있을까? 하고 알아봤더니 역시나 우리 알리. 없는 게 없는 개미지옥.

1. 봄에는 하얀 원피스에 요정 날개같은 귀걸이를 해줘도 충분히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모델처럼 쇄골 얌얌하는 청초한 매력인 사람들이 잘 어울릴만한 귀걸이. 화려한 귀걸이라고 타이틀 잡아 놓았지만 시작은 부드럽게 서서히 가드를 올릴 예정^^7

2. 단추 느낌의 벨벳 귀걸이. 벨벳과 폼폼의 콜라보까지. 특이하게도 벨벳 동그란 자개가 이어져 있어서 옷장을 들춰본 느낌이 든다. 맨 위가 진주라서 포인트. 이것 역시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릴법한 귀걸이.

3. 로딩 중으로 나와 있으나 색감은 진하다는 것 ㅎㅎ 겨울이라 빼 놓을 수 없는 폼폼이가 유행이길래 한번 넣어봤다. 이것 역시 백화점에 가면 2만원 훌쩍 넘을 아이들인데 2천원정도 하는 10분의 1 가격 실화냐.. 그런 너조차도 꽃피고 날씨 따뜻해지면 배송이 도착하겠지.. 애증의 우편 느린 알리익스프레스^^ 두번째 귀걸이는 폼폼이가 퍼진 느낌으로 굉장히 특이해서 가져와봤다. 세 번째는 딱 달라붙는 줄 알았지만 폼폼이에 대한 아쉬운 미련(?)같은 것이 나온 모습 ㅋㅋㅋㅋ 이런 귀걸이는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으므로 목이 짧으면 주의할 것.

4. 큐빅과 십자가와 원형 느낌. 이들이 비슷한 것 같아 묶어놓기. 십자 귀걸이가 유행인지 많이 보이기 시작해서 이건 하나 사려고 장바구니에 쏘옥 담아놓음. 이들 모두 기본 틀 모양은 같지만 모서리를 세모로 처리했느냐 둥그런 느낌으로 처리했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보일 수 있을 것 같다.

5. 여름에 히피한 느낌의 원피스에 입어주면 외쿡언니 느낌 낭낭할 것 같은 보헤미안 귀걸이.

6. 지난번 알리익스프레스 플라밍고 편에 이어.. 플라밍고 못잃어

7. 기본으로 쟁여놓으면 좋을법한 보석상자귀걸이~ 이런 비슷한 스타일이 있는데 벨벳 원피스나 포멀한 룩에 잘 어울려 요긴하게 착용하고 있는 중. 깔별로 쟁여놓고 싶음 ㅠㅠ

8. 여름에 많이 보이는 느낌들? 아직 겨울이라 하고싶진 않았지만.. 잊지말자. 우리의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이 오조오억년 걸린다는 사실을^^7 우드 느낌 나는 걸 플리마켓에서 참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시원시원한 원피스와 참 잘 어울리더라.

9. 이건.. 내가 좋아하는 유튜바인 다린님께서 한정으로 판매하시던 귀걸이와 매우 똑같은 디자인이라 깜짝 놀랐다. 늘 한정으로 직접 pick한 상품들을 묶어 판매하는 방식이라 기간을 놓치면 구매할 수 없었고 가격또한 2만원을 훌쩍 넘겼었는데, 이름이 젤리피쉬였나? 기억은 잘 나진 않는다. 무튼 그것과 상당히 흡사한 느낌이라 이 귀걸이도 담아놓음.

10. 드롭스타일의 귀걸이들. 알겠지만 계속 다른 느낌으로 퍼져나가는 특이하고 화려한 귀걸이를 나는 사랑한다!!! 앤틱한 느낌으로 가득한 소재들의 연결연결이라 하나하나 봐도 굉장히 유니크하고 고급스럽다.

11. 리본리본한 귀걸이. 이건 생각보다 흔히 볼 수 없는건데 흰 셔츠 혹은 셔츠원피스에 이것만 하고 포니테일 머리 묶어줘도 매우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 날 것 ㅎㅎ

12. 인스타에 나올 법한 무난하면서 화려한 귀걸이. 여러가지 조합은(마지막빼고) 아니여도 단순한듯 엄청나게 큰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귀걸이라 모았다.

따로 주소를 비공개로 놓고 구매처를 홍보하고자 하는 건 아니라서 이 사진들 중 마음에 들었던 화려한 귀걸이가 있었다면? 알리익스프레스에 마음에 드는 귀걸이 이름 그대로 검색해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

플라밍고를 참 좋아하는 제가 개미지옥이라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동안 타오바오 직구를 여러번 해오다가 배대지 작성도 귀찮고 대행비용 계산하기도 힘들어 나중엔 타오바오보다 조금 비싸지만 한국으로 직접 배송이 되는 알리익스프레스에 도전해보게 되었답니다. 무료배송도 생각보다 쉽게 채워지고 살짝만 비쌀 뿐이라 귀걸이도 팔찌도 사보았네요 ㅎㅎ 악세사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알리는 사랑입니다. 예쁜데 저렴한 것들 많이 찾아볼 수 있어서 디올의 귀걸이를 카피해 여러 비즈로 만든 귀걸이들을 10개나 쟁이기도 했어요. 오늘은 그 첫번째 편으로 플라밍고를 주제화했습니다.

푹 빠진 접시 식기들. 다이어터라면, 집에서 요리를 좀 한다면 아실텐데 예쁜 접시에 플레이팅해서 사진찍는 그 희열을 느껴보셨으리라.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긴 했지만 가격이 사악했던 걸로 기억이 나요. 동일한 제품이 알리에선 조금 더 저렴하고 다양하길래 데려왔어요. 저 컵과 주전자에 티를 마시면 얼마나 귀여울지 상상해봅니다.

플라밍고 엽서와 빨대들. 엽서로 활용도 가능하고 가랜드처럼 구멍 뽕뽕 내서 방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괜찮을 것 같아요. 100피스면 많아서 친구랑 나눠도 될듯.

빨대는 카페하시는 분들이 쓰기 좋아보여요. 저같은 경우는 집에 레슨생이 와서 피아노레슨을 받고 가다 보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음료나 차를 만들어드리거든요. 여름엔 시원한 블루레몬에이드에 콕 박으면 예쁠 것 같은 느낌?

여러번 구매해봤지만 개미지옥. 정말 없는 것이 없네요. 단점은 배송이 느리다는 점. 주문하고 나서 잊을만한 때면 도착한다는 그 말이 실화였어요.... 한달 걸려 도착한 제 팔찌도.. 분실되거나 없어졌나? 싶다가 그 팔찌가 완전하게 제머릿속에서 잊혀졌을 때.. 그분은 도착했습니다. 나 좀 잘참는다 하시는 분들만 푹 빠져주시길 ㅎㅎ 그럼 다음 알리익스프레스 장바구니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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