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의 시작으로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지난주 대구에 내려갔다가 처음 타 본 오리배! 대구 수성못 오리배 가격은 30분 단위로 받고 있구요 2인과 4인이 탑승 가능합니다. 날씨가 좋을 때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그냥 걷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라 데이트코스로도 만점인 것 같아요.

 

 

수성못 오리배 가격

 

2인승 15,000원

4인승 18,000원

 

30분 단위로의 가격이라 비쌀 수도 있다고 느껴지시겠지만 생각보다 다리 운동을 꽤 많이 해야 해서 1시간을 무리였을 것 같습니다. A 선착장 옆에 B 선착장까지 총 2곳에서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 평일 방문이여서인지 한쪽만 운영하고 있었어요. 가족단위도 많았고, 한적했습니다.

 

 

구명 조끼를 필수로 착용하며 음주자 및 정신질환자는 승선이 불가합니다. 14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없이 승선 불가하며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승 하선시에 안내요원분께서 잡아주셔서 안전하게 탈 수 있었구요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괜찮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선을 한 번 하게 되면 자리 이동은 금지입니다. 안쪽에도 주의사항이 적혀 있어 한번씩 읽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수성못 오리배 한강보다 더 작은 공간이여서 금방금방 이동하는 느낌이 납니다. 오리배가 생각보다 훨씬 빠른 것 같기도 하고 ? 저희 둘이 열심히 구른 탓이기도 하겠죠 ㅋㅋ 그렇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어디에서 운영하나 궁금했었는데 한국 농어촌 공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었어요.

 

 

직진과 우회전 좌회전 방향 키가 있어서 위 아래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도 힘 안들이고 충분히 할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탑승 시에 남자친구 먼저 탑승하고 그 다음 제가 탔어요. 아무래도 처음 흔들림이 좀 있을 수 있어서 안전요원께서 남자분 먼저 타라고 하셨거든요.

 

 

저희의 목표는 바로 수성못 저수지 가운데에 있는 섬이였습니다 ㅋㅋ 섬같은 작은 느낌의 무언가가 있는데 이 육지로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보였어요. 백로같이 하얀 친구들도 봤고, 남자친구 말로는 오리도 있다기에 진짜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굴러 이동했습니다 ㅋㅋ 보통 20분 걸릴 거리를 10분만에 도착하고 말았어요. 역시 불굴의 의지!

 

 

오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위인지 오리인지 그런데 문제는 ㅋㅋ 나뭇잎 사이사이 하얀 것들 보이시나요? 여기 완전 새똥 천지여서 냄새가 장난 아니더랍니다. 마치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온 느낌이랄까.

 

 

하지만 새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언제 보겠어요 마치 수성못 동물원에 잠시 온 기분이였습니다. 다양한 새들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평화를 느꼈던 것 같아요.

 

 

다 타고 돌아오는 모습. 요즘같은 날씨에 수성못 오리배 데이트 딱 괜찮습니다. 4시 이후엔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니 너무 더워지기 전에 한 번 다녀오심이 좋을 것 같아요. 이색적인 데이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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