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라는 방송에서 박나래씨도 요리했던 감바스 만들기. 사실 재료들이 굉장히 키토스럽기에 lchf 키토제닉 요리로도 적합하다. 만들어보니 밖에서 2만원대로 돈주고 사먹는 것보다 너무나 쉽기 때문에 놀라버린 요리. 별 다른 기술이 필요 없이, 재료만 있으면 완성되는 감바스라고 할 수 있다.




*준비물*


올리브유

새우

마늘

페페론치노

후추, 소금




편썰기로 마늘을 썰어준다. 감바스의 모든 맛을 좌우하는 것은 사실 매콤한 페페론치노와 고소하면서 달짝지근한 구운 마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감바스 알 아히요라는 이름이 원래 풀 네임이고, 스페인의 식전 요리로 많이 나온다. 맥주 안주로 그렇게 잘 어울린다고 혼술안주로도 요즘 뜨고 있음.





올리브유를 콸콸 붓고 데워주기. 새우가 살짝 잠길 정도로 넣어주면 좋음.






새우에는 소금 간을 하고 물기를 닦아준다. 급한대로 냉동 새우를 사용했지만 생새우 5마리만 사용해줘도 크기가 커서 볼이 꽉 차고 더 통통한 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5마리는 혼자먹기 적당. 키친타올에 물기를 제거해주기. 기름을 사용할 거니까 꼭 중요한 부분이다.



기름이 어느정도 데워졌다는 증거는 나무로 된 젓가락을 넣어보면 그 옆에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편썰기한 마늘을 넣고 단맛을 내주기. 이때부터 맛있는 감바스 만들기가 시작된다. 



새우와 페페론치노를 넣었다. 페페론치노는 무조건 적게 넣을 것. 사진처럼 많이 넣었다가 계속 매워서 기침하고 난리가 났음. 너무나 후회스럽다 ㅠㅠ 식빵같은 것을 토스트 해서 곁들여도 좋다. 마늘이 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새우를 넣어주어야 적당히 익을 수 있는 것 같다..



노릇노릇 다 익었으면 후추를 넣고 소금을 조금 더 넣어주고. 감바스 알 아히요 완성. 감바스는 실제로 키토제닉 식단을 하면서 외식을 할 때 친구들과 자주 먹는 메뉴이기도 하다. 그만큼 들어가는 재료나 저탄수인 것을 생각해보면 lchf 스럽다는 점 :) 다만 개개인에 따라 마늘 알러지가 있다면 가끔씩만 먹어줄 것.





조용한데 핫한 동네 해방촌 맛집. 보니스 피자로 처음 알게 된 해방촌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봤다. 가격도 괜찮은 데다 공영주차장까지 3분 거리라 차가 있는 사람들한테도 즐거운 해방촌 데이트 장소가 될 것같다.



'타볼라 델 디아볼로'

다른 이태원 동네보다 음식 가격은 살짝 저렴하고 와인 콜키지도 2인당 1병정도 하고 있다. 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인 술집인데 저녁으로 가볍게 먹으면서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장소라서 식사하기에도 분위기가 매우 좋음.



내부가 이런 느낌. 아무래도 테이블이 많은 것은 아니여도 큰 테이블이 길쭉하게 놓여 있어 여러 사람들이 모임하러 와도 좋을 것 같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포토스팟이 많은 식당이였다.



타볼라 델 디아볼로 메뉴판과 가격.



외투를 걸어놓고



화장실도 깔끔하고 내부에 있어서 밖에 나갈 필요 없었다. 핸드솝이 잘 갖춰진 식당도 센스있다고 생각함.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 통유리가 예뻐서 해지는 모습을 구경하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통유리라서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살짝 민망할 것 같기도 하다. 통유리의 장점과 단점.



감바스는 쏘쏘한데 양이 많았다. 특히 바게트빵을 넉넉하게 줘서 충분히 찍어먹고도 남을 양. 보통 감바스 주문하면 바게트 두조각 슬라이스로 주고 끝인데 바게트 하나를 통째로 썰어주는 듯한 후한 인심. 외국에 식당에서 주문하면 이런 식으로 빵을 아주 넉넉하게 주는 편인데, 그런 기분이 들었다.



주문한 메인 스테이크가 가장 훌륭하다. 스테이크 한 입 먹어보고 아 여긴 다시 와야겠다고 느꼈거든. 이베리코부터 닭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해산물인 통새우구이까지 아주 고솝고 완벽한 조화. 구워진 굽기 정도도 완벽하고 야채들과 생겨자 모두 맛이 좋았다.



저탄고지 식단에도 어울리는 고기. 사람들과 외식하기 좋은 식단이라 너무 건강하고 좋다. 탄수화물과 당만 조심하면 되니까. 같이 온 사람이 초면인 사람이였는데 해방촌 맛집 아주 성공적이라 남자친구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며 여기 상호명도 적어가고 했다. 왠지 모를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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