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데 핫한 동네 해방촌 맛집. 보니스 피자로 처음 알게 된 해방촌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봤다. 가격도 괜찮은 데다 공영주차장까지 3분 거리라 차가 있는 사람들한테도 즐거운 해방촌 데이트 장소가 될 것같다.



'타볼라 델 디아볼로'

다른 이태원 동네보다 음식 가격은 살짝 저렴하고 와인 콜키지도 2인당 1병정도 하고 있다. 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인 술집인데 저녁으로 가볍게 먹으면서 와인 한 잔 하기 좋은 장소라서 식사하기에도 분위기가 매우 좋음.



내부가 이런 느낌. 아무래도 테이블이 많은 것은 아니여도 큰 테이블이 길쭉하게 놓여 있어 여러 사람들이 모임하러 와도 좋을 것 같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은 포토스팟이 많은 식당이였다.



타볼라 델 디아볼로 메뉴판과 가격.



외투를 걸어놓고



화장실도 깔끔하고 내부에 있어서 밖에 나갈 필요 없었다. 핸드솝이 잘 갖춰진 식당도 센스있다고 생각함.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창밖 통유리가 예뻐서 해지는 모습을 구경하며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통유리라서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살짝 민망할 것 같기도 하다. 통유리의 장점과 단점.



감바스는 쏘쏘한데 양이 많았다. 특히 바게트빵을 넉넉하게 줘서 충분히 찍어먹고도 남을 양. 보통 감바스 주문하면 바게트 두조각 슬라이스로 주고 끝인데 바게트 하나를 통째로 썰어주는 듯한 후한 인심. 외국에 식당에서 주문하면 이런 식으로 빵을 아주 넉넉하게 주는 편인데, 그런 기분이 들었다.



주문한 메인 스테이크가 가장 훌륭하다. 스테이크 한 입 먹어보고 아 여긴 다시 와야겠다고 느꼈거든. 이베리코부터 닭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해산물인 통새우구이까지 아주 고솝고 완벽한 조화. 구워진 굽기 정도도 완벽하고 야채들과 생겨자 모두 맛이 좋았다.



저탄고지 식단에도 어울리는 고기. 사람들과 외식하기 좋은 식단이라 너무 건강하고 좋다. 탄수화물과 당만 조심하면 되니까. 같이 온 사람이 초면인 사람이였는데 해방촌 맛집 아주 성공적이라 남자친구 데리고 다시 오고 싶다며 여기 상호명도 적어가고 했다. 왠지 모를 뿌듯함.


한달 만이죠. 식욕 잡고 이사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대자연 때마다 생각이 나곤 했던 초코타르트. 드디어 이태원빵집 지나치기만 하다가 들렀네요. 삼겹살로 한달을 보냈던 지난 시간들이 생각나는 순간.

제로베이커리는 이태원빵집 중에서도 저탄수 베이커리입니다. 지방을 무서워하고 오히려 탄수중독이 되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로 설명하진 않을게요. 당과 탄수. 조금만 찾아보시면 위험함을 알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carb를 따집니다. 최근 happy death day라는 미국 영화에서도 케익을 받자마자 no carb? 하고 물어보던 여주인공의 대사가 기억나네요.

글루텐 프리의 저탄수 저당질빵이라 당뇨빵으로도 많이 찾아요. 그렇다고 이태원빵집 맛이 없느냐? 아니요 너무 맛있어서 큰일입니다. 설탕은 다른 감미료로 대체되었고 제가 빵순이 시절 먹었던 빵들만큼 촉촉하고 부드럽거든요.

남산체육관에서 3분거리도 안되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매일 들를 순 있지만 자제가 안 될까봐 그리고 바빠서 못갔던 것 같아요. 키토제닉 하시는 분들 중에는 감량할 때마다 보상개념으로 오기도 하더라구요. 어쨌든 빵이란 것 자체는 건강하기가 힘든 음식인데 최대한 건강하게 만들려고 신경을 쓴 모습이 보여 다이어트를 하는 일반인 친구들에게도 저탄수빵을 권하는 편입니다.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나오셔서 메뉴를 받고 테이크아웃 방식이랍니다. 창문에 메뉴와 가격이 쓰여 있네요. 지난번 리뷰 때에는 심쿵 타르트와 초코 타르트 그리고 제로 머핀을 먹어 봤었는데요 그때 머핀이 정말 촉촉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엔 코코넛이 들어간 제로 코코로 주문 하게 되었습니다.

빵을 가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죠 특히 뜨거운 음식을 봉지 안에 넣고 갈 때 엄지에서 솔져 냄새가 나면 얼마나 침이 고이던지. 하지만 이태원 빵집 제로베이커리 타르트들은 차갑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답니다. 머핀은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서.

글루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이태원빵집이에요. 순 탄수화물이 4g 밖에 되지 않네요. 지방 비율도 아주 적절하고 제가 특히 대자연 때마다 찾는 심쿵 타르트 중에 초코타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단 것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치즈 보다는 초코 맛을 훨씬 좋아해요. 치즈는 딱 클래식한 느낌.

머핀 중에 가장 칭찬이 많았던 제로 코코를 먹어보겠습니다. 이날 일이 정말 많아서 제로 코코와 심쿵 초코로 하루를 보냈어요. 그런데도 포만감이 엄청났던 것은 아마도 머핀의 포만감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제로 머핀을 드셔 보시지 않은 분들은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시중에 파는 머핀이라고 생각 들 정도로 부드럽고 촉촉하고거든요. 제가 먹어본 저탄수 빵집 중에 가장 촉촉하고 빵스러워요. 보통은 저탄수이기 때문에 퍽퍽해지기 쉽상. 제로 코코는 두 번째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제로 코코가 조금 더 달짝지근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실제로 먹어보니 조금 달짝지근하고 코코넛을 씹는 식감이 있습니다.

확실히 머핀 정말 맛있습니다. 사실 심쿵 초콜릿 먹기 위하여 방문한 이태원빵집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로코코에 푹 빠지게 생겼군요. 1식으로 먹으니 오히려 감량이 되었어요. 식욕을 잡기 위해 야채탄수 이외 허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종종 와서 이렇게 탄수화물 섭취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 먹어봤자 10g밖에 되지 않고 식욕도 괜찮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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