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가 묵었던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 하루라서 너무 아쉬웠지만 저희 기념일에 맞춰서 호텔 서비스까지 엄청 다양하게 해주셨던 그 감동적인 이야기는 지난 글에 써놓았구요 ㅎㅎ 오늘은 그 다음날 아침의 마카오 포시즌스 조식 이야기에요. 처음 마카오 새벽도착 때문에 공항 근처의 '골든 크라운 차이나'호텔에 묵었었는데.. 거기 조식 정말 안 먹은 입을 사고 싶을 정도로 별로였던지라 ㅠㅠ 조식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는데 포시즌스 답게 역시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네요. 저기 뒤에 보이는 것은 신선하게 갓 짜낸 주스들이 맛별로 놓여 있어서 오렌지주스와.. 여러 과일주스를 맛봤던 것 같습니다.

들어갈 땐 묵고 있는 룸넘버를 알려드리니 저희 자리로 안내를 도와주셨어요. 밖에 테라스에도 날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더라구요. 빈접시는 수시로 치워주시고 따뜻한 차나 커피도 필요하다면 다 가져다주시니 음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음식류 집어오기에 집중!

 

빵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묵는 공간이여서인지 조식만해도 누들스테이션, 중화요리, 밥류.. 등 너무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비몽사몽했던 컨디션 다 사라지고 갑자기 텐션 업 되는 기분? ㅎㅎ 면에 들어가는 재료나 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직접 선택해서 부탁드릴 수 있는 즉석코너는 제가 늘 사랑하는데요.. 조식뷔페 뿐만아니라 어느 결혼식 뷔페에 가든 항상 즉석에서 갓 요리해주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사실.

빵 뿐만아니라 디저트까지도 케익과 스콘과.. 쿠키들. 초콜릿 등 너무나 다양하게 있었어요. 하지만 바로 전날 세나도광장 근처에 있는 미슐랭 3스타 로부숑오돔에서 먹었던 빵이 정말 감동적이였기 때문에 쏘쏘했습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조식 이외에 밖에서 먹은 빵들은.. 정말 최하! ㅋㅋ 여기 진짜 빵잘하고 요리도 잘하고 ㅠ ㅠ 조식이지만 너무 좋았어요.

생과일주스는 이렇게 한보틀씩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구요 복숭아맛.. 딸기맛 뭐 등등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 종류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 망고도 있었고 오렌지, 사과 등등 없는 맛 빼고 다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갓 짜낸 주스만해도 카페에서 정말 거금을 주고 마셨었던 것 같은데 ><

홍합이나 새우 등으 ㅣ해산물류. 살라미, 베이컨과 익힌 채소들 종류가 많아 그것 위주로 가져다 먹었어요.

달걀도 너무 예쁜 모양으로 구워놓으심 :) 

디저트 코너에는 마카오 조식에서 빠질 수 없는 에그타르트가 있었는데 저희는 로드스토우에서 많이 맛봤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사실 본점에서 먹으나 어디서 먹으나 단맛 정도의 차이이지 갓 나온 것은 다 따끈해서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생과일도 이렇게 바구니에 놓여 있었고 요거트도 있었어요.

마카오 조식 먹으면서 다양하게 조금조금 가져다 먹으니 가짓수가 많아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ㅁ' 평소에 아침 먹지도 않는데 여기 오니깐 막 먹성 폭발하구 ㅎㅎ 원래 여행이 다 그런거니~ 마카오 포시즌스 조식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퀄리티. 특히 조식이 맛있기로 유명하대서 고른 호텔이였는데 이번 마카오 여행의 8할은 포시즌스가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기념일이라면 연인이라면 정말~ 꼭 가라고 하고 싶은 마카오 호텔 포시즌스 호텔입니다. 여기 오기 전부터 원이가 엄청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ㅎㅎ 마카오 여행이 참 좋았던 이유가 서비스가 훌륭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오기 전,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 직원과 메일을 주고받았나봐요. 메일에 간단하게 "기념일이여서 여행을 오게 되었다 잘 부탁한다"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에펠뷰를 요청했더니 평일이여서 그런지 객실이 여유가 되어 에펠뷰 업그레이드도 받고, 나중에 수영하고 돌아오니 기념일을 축하하는 샴페인 세트와 욕조 장미꽃 서비스까지 해주셔서 정말 넘치는 서비스를 받고 온 기분이였어요. 

 

이전에 마카오 공항 호텔인 골든크라운차이나라는 곳을 소개해드렸었죠? 그곳에서 체크아웃하고 공항 호텔셔틀을 탑승해 베네시안까지 왔습니다. 베네시안호텔과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포시즌스는 끄트머리 쯤에 있어요. 솔직히 베네시안 호텔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포시즌스로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ㅎㅎ 호텔셔틀이나 쇼핑몰은 너무 잘 되어 있으나, 어차피 다른 호텔에서도 셔틀 타거나 밖에 나가려면 꼭 쇼핑센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큰 매리트가 없었고, 오히려 로비가 너무 정신없이 북적거리고 로비에 웨이팅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체크인 / 체크아웃도 꽤 딜레이 되는 경우가 많나봐요. 그렇기 때문에 조용하고 베네시안과 붙어 있는 포시즌스가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찍 도착해서 짐 먼저 맡기고 쇼핑센터에서 놀다보니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캐리어는 호텔에 다 올려다 놓으셨다네요.

분위기 너무 로맨틱하고 예쁜.. 물론 마카오 호텔은 객실 취향이 너무나 갈리기 때문에 ㅋㅋ 저는 좀 차분하고 클래식한 톤의 가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었나봐요. 그리고 뒤에 약간 은은한 쉬폰커튼 뒤로는 에펠뷰가 보였어요. 에펠뷰로 바꿔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원이가 얼마나 뛸듯이 기뻐했는지.. 다른 요청사항이 있다면 더 말해달라는 친절한 멘트까지;; 객실 와이파이는 무료지만 상당히 느려요. 아무래도 고층이다보니 잘 안 터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도시락이 감을 못잡기 시작했거든요 ;ㅁ; 핸드폰은 되지만 노트북은 불가능하달까.

캡슐커피에는 카페인도 있지만 디카페인까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머신이였어요. 이거 보면서 새 집에는 꼭 캡슐커피 머신을 놓아야 겠다고 무한 다짐하며 ㅎㅎ 그리고 이걸 읽으신 분들이라면 기념일이라는 것을 메일에 꼭 어필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수영 마치고 돌아오니까 이렇게 샴페인 세트와 기분 좋은 초콜릿, 마카롱을 담은 상자가 놓여 있었어요 ㅎㅎ 당연히 저희 이름은 모르니까 Mr Mrs 이런식으로 이니셜이 있었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사진찍었어요. 마카오 여행은 처음이냐고 로비에서 질문했었는데, 처음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관광에 도움이 되는 그런 파일들을 다 정리해서 A4용지 10장이 넘는 분량을 받았어요. 마치 여행책자처럼 포시즌스 호텔에서 고객들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을 하다니 좀 놀랐습니다.

에펠뷰 정말 환상적이고, 갤럭시 파리지앵 호텔의 수영장도 살짝 보인답니다. 그리고 밤에는 에펠탑에 불이 켜져요.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였는지 습하고 더운 8월이였는데, 저녁에 비가 와서 에펠탑 조형물에 가지 못했다고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하지만 저희는 객실에서 이렇게 구경하구.. ㅎㅎ 포시즌스 수영장에서도 탁 트이게 잘 보여서 거기가 아마 포토스팟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욕실 가운도 뽀송뽀송 이 느낌 너무 좋아서 샤워가운을 좀 고가로 구입해보고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콘래드 호텔의 가운이 최상이였어요 ㅎㅎ 안쪽은 수건처럼 되어 있고 겉은 부드러운 극세사로 양면이 다른 대략 2kg 정도 해보이는 무거운 가운이였거든요. 그거 하나만 입고 자도 이불이 부럽지 않더라는.

아까 말한 마카오 수영장의 야경인데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여기에서 불켜진 에펠탑 뷰가 너무 예뻤어요. 수영장은 큰 재미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라 그냥 깊이 정도만 다를 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를 선택하시는 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니.. 모든 것이 정리 되어 있었고, 솔직히 다음날 아침에나 메이드 서비스를 받는 줄 알았는데 오후 끝나자마자 이렇게 다 정리 이벤트 준비라니 너무 놀랐어요;

이름 모를 .. 뭔가 교무실에서 본 것도 같은 화분도 배달되어 있었구요.

로맨틱한 장미꽃 욕조 서비스로 딱 세팅을 마친 뒤 안에는 불가리 입욕제가 놓여 있었습니다 >< 에펠뷰 맛집으로 인정해주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서비스에 제가 다 울컥 ;ㅁ; 남자친구보다 더 잘해주는 마카오 호텔 포시즌스.. 여러분 여기에 꼭 예약하셔야 할 이유입니다 ㅠ 솔직히 마카오는 관광지도 매력있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동남아의 분위기가 질리신 분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거든요. 여기서 제대로 호캉스 하다 돌아갔어요 ㅎㅎ 마지막날에는 현금이 다 떨어져서.. 택시비가 없어 ATM기기를 찾는데 무서운 카지노 직원분들이 성큼성큼 오시더니 기기에서 돈 뽑는거 끝까지 도와주시구 모두가 정말 친절했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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