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 자신이 애정하는 브랜드의 세계 지점을 둘러보는 것도 정말 매력있는 일인 것 같아요. 마카오 여행 중에도 저는 마카오 스타벅스 md는 얼마나 귀여운지! 그리고 여기만의 시즌 메뉴가 있는지 알아보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도 지점이 4~5곳이나 있었고,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을 기다리기 전 시티오브드림즈 호텔 2층에도 있길래 여기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frozen mango hibiscus tea with pomegranate pearls

Iced pure matche latte with tofu pudding

 

2019년 8월 마카오 여행 기준입니다^^ 석류 펄이 들은 티바나 음료인데 싱가폴, 대만 등에서도 시즌 한정으로 같이 판매되었었나봐요. 망고는 왠지 취향이 아니여서 ㅎㅎ dark caramel coffee 프라푸치노를 먹었던 것 같아요. 특히 안에 들어 있는 젤리가 특이했습니다. 마카오 스타벅스 가격은 그렇게 착하진 않아요;; 한국 스타벅스 기준으로 5천원대라면 마카오는 6천원대로 1,000원씩 더 비싼 가격;; 호텔 안에 입점되어 있는 것을 감안해도 좀 아닌 것 같아서 여행삼아 한 번 오는 것 말고 또 갈 일은 없을 듯! 그리고 반납하는 곳이 무척 지저분해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어요 ㅠ ㅠ 트레이와 컵이 쌓이고 쌓여서 더이상 치울 곳이 없음.

Iced pure matche latte with tofu pudding

맛이 정말 특이한데, 그린티 프라푸치노의 극강 단맛과는 다른.. 엄청 담백한 맛이에요. 두부 토핑 덕분에 두부의 고소한 생맛? 같은 것이 느껴지는데 은근히 잘 어울려서 자존심이 상했던 메뉴. 하지만 잘 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차라리 호지티로 쌉쌀하게 먹는 것이 좋아서 이건 그냥 고소하고 밍밍한 그린티였던 걸로.

마카오 스타벅스 md는 세나도광장 성바울성당을 상징하는 컵이 올록볼록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꽤 탐이 났어요. 그리고 검정색 컵은 따뜻한 물을 담았을 때 머그에서 온도에따라 색이 추가되는 듯. 불꽃놀이도 생겨나고 너무 귀엽지 않나요? 뿐만아니라 저 곰돌이 인형 모으시는 분들도 있나요? 곰돌이 인형은 심플하지만 앞에 Macau가 쓰여 있다는 점에서 하나씩 모으기 괜찮은 md에요.

여기에서도 역시 판매되고 있는 나노블럭 레고는 시애틀 컬렉션으로 첫번째 체인과 다양하게 생긴 지점들을 직접 조립해볼 수 있더라구요 ㅎㅎ 미니 컬렉터블 스토어인데 집에 전시해놓으면 귀여울 것 같음.

결국 한켠에 있던 여권지갑을 구매했어요. 원이는 마카오여행이 이번 첫 해외여행이였기 때문에, 만져보니 가죽 질감이 꽤 부드럽고 마카오를 상징하는 것들이 입체적으로 나타나 있었어요.

베네시안에 있던 마카오 스타벅스 체인입니다 ㅎㅎ 확실히 정문쪽과 멀어질수록, 쇼핑센터랑 멀어질수록,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일수록 자리도 많고 한산한 편이니 참고하세요.

시애틀 컬렉션인지는 몰라도 그라데이션 되어 있는 위에 뚜껑이 구름처럼 휘핑크림으로 표현되어 있던 이 컵이 정말 예뻤습니다.. 하지만 수화물에 안전하게 담아 갈 자신도 없었고 이미 쇼핑한 것들이 많아서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을 뿐 ㅠ ㅠ 아직도 눈에 밟히는 것을 보니 그냥 구매할 걸 그랬나봐요.

크흐 여러분.. 마카오 여행 중 진짜 먹는 것으로 너무 행복했었는데요 그 중에서 손에 꼽는 마카오 맛집 노스입니다. 이미 한국인들 사이에서 저녁은 여기다,, 할 정도로 정말 유명한 곳이에요. 베네시안 호텔 안에 카지노를 중심으로 그 둘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카지노에 내려가 지도안내소에 들러 노스를 찾으시면 됩니다.

 

노스 예약

인기 많은 시간인 오후 7시쯤부터는 미리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할 수도 있는데요 웨이팅이 싫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날짜, 시간, 인원, 예약자명을 써서 <north.reservation@sands.com.mo> 여기로 메일을 보내면 끝. 그리고 샌즈 계열 호텔들은 호텔 카지노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5~10% 식당에서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카지노에 들러 Sands Reward 카드 만들기는 필수! 여권만 있으면 무료로 만들어 주고요 식당이나 몰에서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들 꼭 하더라구요.. 이걸 나중에 알아가지구 ㅠ 저희는 못했어요.

가는길은 대략 이랬어요. 어느 식당을 가나 마카오는 정말 거대한 규모로.. 어마어마하네요. 가격도 착하구 ㅎㅎ 베네시안호텔은 쇼핑몰이 참 많아서 다른 호텔에 묵더라도 꼭 들르게 되는 곳이라 동선 짜기 편하실 거 같아요. 저녁에 마카오맥주 한잔 하며 마무리 짓기 좋죠? 카지노 옆쪽에 있는 곳이라 아이들이랑 가시려면 카지노를 삥 둘러 가셔야 하고, 어른들끼리 가는 것이라면 그냥 카지노를 가로질러 가는 게 훨씬 빨라요. 정문에서 카지노를 향해 쭉 걸어가다가 오른쪽을 향했더니 노스가 나왔어요..!

둥그런 상에 삥 둘러 마주보는 단체석도 있었지만 저희는 여기를 택했어요. 바로 눈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분위기가 너무 예뻐요.. 빨간색 좋아하지 않는데 붉으면서 막 매혹적인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였습니다. 혼밥하기에도 좋은 바 좌석이여서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마음에 들어 하실 거에요.

중식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다 입맛에 취향저격이였어요. 하나만 먹기 아쉬워서 먹다보니 이것저것 시켜 먹었어요.. 남긴 것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성공적. 꿔바로우랑 새우튀김이 진짜 유명해요 >< 친절하게도 한국이름으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보기가 편해요.

Sweet And Sour Prawns

아니 어쩜.. 그릇까지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 머리랑 꼬리 원래 떼고 먹는 저인데 노스에서는 머리꼬리 할 것 없이 제 입속으로 금방 사라졌습니다 ㅎㅎ 가격대는 보통인 것 같은데 저희가 바로 직전에 미슐랭 레스토랑을 거쳐 와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이고 저는 이게 가장 최애에요 약간 새콤달콤한 소스에 묻혀 나오는 느낌. 하지만 그냥 새우튀김이니까 너무 특별한 기대는 마셔요 ㅎㅎ 그냥 바로 튀겨나오니깐 뜨끈하고 머리까지 파삭파삭 맛있게 먹었다는 것입니다.

꿔바로우도 주문했고, 마카오맥주 한잔이 이렇게 생맥으로 나오네용 알고보니 여기 원나잇푸드트립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대요. 다들 볶음밥 많이 주문하시던데.. 저희는 튀김의 세계로 빠져들었습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ㅎㅎ 핡 찐빵이나 딤섬류는 비추 후기가 많아서 주문하지 않았어요. 그건 팀호완 가서 드셔보시길 바래요 :) 다시 가서 다른 메뉴들도 하나하나 음미하고 싶을 정도로 평균 이상이였어요. 분위기도 서비스도 모두모두 마음에 들었고 메뉴 고르는 것을 어려워하자 추천도 도와주셨습니다.

Dan-dan noodles

탄탄면을 주문했는데 사천식으로 아주 매운 비빔장 느낌의 면이였어요. 약간 기름지면서도 한국인들이 먹기에 그리 맵다 정도까진 아니에요 ㅎㅎ 다 튀김음식이였어서 국물 있는 면이 필요했는데 그때 먹기 너무 좋은 메뉴. 의외로 꿔바로우보다 탄탄면이 더 맛있었다는 분들이 많았다는.

다 먹으니 둘이서 468 달러 나왔어요. 마카오달러니까 6만 7천원대. 호텔 안에 있어서 그런 것 같구 또 다들 술한잔 걸치는 곳이라 이정도 가격인듯 >< 먹지는 못했지만 배추요리나 채식 하시는 분들은 Stir-fried Chinese cabbage with dried chilli 라는 배추요리도 드셔보시길 권해요. 메인요리느낌은 아니지만 곁들이기 좋은 샐러드 같은 개념이에요.

 

베니션 마카오

★★★★★ · 호텔 · s/n Estrada da Baia de Nossa Senhora da Esperanca

www.google.com

 

기념일이라면 연인이라면 정말~ 꼭 가라고 하고 싶은 마카오 호텔 포시즌스 호텔입니다. 여기 오기 전부터 원이가 엄청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ㅎㅎ 마카오 여행이 참 좋았던 이유가 서비스가 훌륭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오기 전,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 직원과 메일을 주고받았나봐요. 메일에 간단하게 "기념일이여서 여행을 오게 되었다 잘 부탁한다"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에펠뷰를 요청했더니 평일이여서 그런지 객실이 여유가 되어 에펠뷰 업그레이드도 받고, 나중에 수영하고 돌아오니 기념일을 축하하는 샴페인 세트와 욕조 장미꽃 서비스까지 해주셔서 정말 넘치는 서비스를 받고 온 기분이였어요. 

 

이전에 마카오 공항 호텔인 골든크라운차이나라는 곳을 소개해드렸었죠? 그곳에서 체크아웃하고 공항 호텔셔틀을 탑승해 베네시안까지 왔습니다. 베네시안호텔과 다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포시즌스는 끄트머리 쯤에 있어요. 솔직히 베네시안 호텔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포시즌스로 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ㅎㅎ 호텔셔틀이나 쇼핑몰은 너무 잘 되어 있으나, 어차피 다른 호텔에서도 셔틀 타거나 밖에 나가려면 꼭 쇼핑센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큰 매리트가 없었고, 오히려 로비가 너무 정신없이 북적거리고 로비에 웨이팅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체크인 / 체크아웃도 꽤 딜레이 되는 경우가 많나봐요. 그렇기 때문에 조용하고 베네시안과 붙어 있는 포시즌스가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찍 도착해서 짐 먼저 맡기고 쇼핑센터에서 놀다보니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캐리어는 호텔에 다 올려다 놓으셨다네요.

분위기 너무 로맨틱하고 예쁜.. 물론 마카오 호텔은 객실 취향이 너무나 갈리기 때문에 ㅋㅋ 저는 좀 차분하고 클래식한 톤의 가구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었나봐요. 그리고 뒤에 약간 은은한 쉬폰커튼 뒤로는 에펠뷰가 보였어요. 에펠뷰로 바꿔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 원이가 얼마나 뛸듯이 기뻐했는지.. 다른 요청사항이 있다면 더 말해달라는 친절한 멘트까지;; 객실 와이파이는 무료지만 상당히 느려요. 아무래도 고층이다보니 잘 안 터지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도시락이 감을 못잡기 시작했거든요 ;ㅁ; 핸드폰은 되지만 노트북은 불가능하달까.

캡슐커피에는 카페인도 있지만 디카페인까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머신이였어요. 이거 보면서 새 집에는 꼭 캡슐커피 머신을 놓아야 겠다고 무한 다짐하며 ㅎㅎ 그리고 이걸 읽으신 분들이라면 기념일이라는 것을 메일에 꼭 어필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수영 마치고 돌아오니까 이렇게 샴페인 세트와 기분 좋은 초콜릿, 마카롱을 담은 상자가 놓여 있었어요 ㅎㅎ 당연히 저희 이름은 모르니까 Mr Mrs 이런식으로 이니셜이 있었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사진찍었어요. 마카오 여행은 처음이냐고 로비에서 질문했었는데, 처음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니까 관광에 도움이 되는 그런 파일들을 다 정리해서 A4용지 10장이 넘는 분량을 받았어요. 마치 여행책자처럼 포시즌스 호텔에서 고객들에게 이런 서비스까지 제공을 하다니 좀 놀랐습니다.

에펠뷰 정말 환상적이고, 갤럭시 파리지앵 호텔의 수영장도 살짝 보인답니다. 그리고 밤에는 에펠탑에 불이 켜져요.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였는지 습하고 더운 8월이였는데, 저녁에 비가 와서 에펠탑 조형물에 가지 못했다고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하지만 저희는 객실에서 이렇게 구경하구.. ㅎㅎ 포시즌스 수영장에서도 탁 트이게 잘 보여서 거기가 아마 포토스팟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욕실 가운도 뽀송뽀송 이 느낌 너무 좋아서 샤워가운을 좀 고가로 구입해보고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콘래드 호텔의 가운이 최상이였어요 ㅎㅎ 안쪽은 수건처럼 되어 있고 겉은 부드러운 극세사로 양면이 다른 대략 2kg 정도 해보이는 무거운 가운이였거든요. 그거 하나만 입고 자도 이불이 부럽지 않더라는.

아까 말한 마카오 수영장의 야경인데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여기에서 불켜진 에펠탑 뷰가 너무 예뻤어요. 수영장은 큰 재미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라 그냥 깊이 정도만 다를 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를 선택하시는 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단위의 여행객들)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니.. 모든 것이 정리 되어 있었고, 솔직히 다음날 아침에나 메이드 서비스를 받는 줄 알았는데 오후 끝나자마자 이렇게 다 정리 이벤트 준비라니 너무 놀랐어요;

이름 모를 .. 뭔가 교무실에서 본 것도 같은 화분도 배달되어 있었구요.

로맨틱한 장미꽃 욕조 서비스로 딱 세팅을 마친 뒤 안에는 불가리 입욕제가 놓여 있었습니다 >< 에펠뷰 맛집으로 인정해주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서비스에 제가 다 울컥 ;ㅁ; 남자친구보다 더 잘해주는 마카오 호텔 포시즌스.. 여러분 여기에 꼭 예약하셔야 할 이유입니다 ㅠ 솔직히 마카오는 관광지도 매력있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동남아의 분위기가 질리신 분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거든요. 여기서 제대로 호캉스 하다 돌아갔어요 ㅎㅎ 마지막날에는 현금이 다 떨어져서.. 택시비가 없어 ATM기기를 찾는데 무서운 카지노 직원분들이 성큼성큼 오시더니 기기에서 돈 뽑는거 끝까지 도와주시구 모두가 정말 친절했습니다 ㅠ 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