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외식 lchf 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코엑스 브런치. 도심공항에 있구요 찾기도 쉬웠습니다. 사실 원래 스페인클럽에 감바스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브레이크타임이라 바로 옆 식당이였던 수지스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반해버렸어요. 키토제닉, 고지방저탄수 하시는 분들도 먹을 수 있는 오믈렛의 브런치가 가득한 곳이랍니다. 이미 첫 사진의 이즈니 버터부터 익숙하죠?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메뉴판들과 곳곳의 그림, 소품들. 식기가 알록달록하니 다 다른 느낌이라 너무 귀여워요. 주말이였고 코엑스 자체는 사람이 정말 많아서 붐비는 느낌인데 도심공항쪽만 와도 좀 한가해져서 좋아요.

이 날 친구와 리빙디자인페어와 겟잇뷰티콘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본 날이였거든요. 하나만 보기에도 하루가 다 가버릴 정도로 벅찬데 2개나 뛰는 것은 역시 무리인 것. 다음부터는 하나를 정확하게 보기로 결심했어요. 길 잃을 정도로 넓고 광활해서 ㅠㅠ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네요. 그래서 사람 구경은 다 하고 정말 지친 상태로 코엑스 브런치 집에 온 것이였습니다.

멕시칸 스타일의 오믈렛이 등장. 랩이 이렇게 접혀있고 여기 안에 싸 먹을 수 있도록 나와있네요. 저 랩까지 코코넛랩이면 참 좋겠지만 그럴 리 없겠지요? 이건 친구꺼.

제가 주문한 오믈렛. 안에 밥 없고 치즈와 야채들로 꽉 차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키토식에 정말 적합해서 키토외식으로 딱임.

게다가 이즈니 버터라니. 물론 저 토스트는 빼고 먹었습니다. 저탄수가 최고야. 이거 먹고 더이상 입 터지는 것도 없는 것을 보니 아무 조미료 안 들어가나봐요. 왠만해서 외식은 피하는 편인데 숨은 당과 탄수화물을 의심해서요. 그런데도 친구랑 놀아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먹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이걸 토마토 마리네이드라고 하던가요? 소스 빼달라고 할걸. 버섯과 잘 어울려요.

안에 고기와 치즈가 듬뿍. 고기 크기도 엄청 컸구요, 집에서도 따로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키토식입니다. 이 레시피를 참고해서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코엑스 브런치집으로 유명한 수지스는 카페이긴 해도 브런치메뉴들이 엄청 유명하다고 해요.



저녁에 친구 함께 다녀온 시청역 치킨 돈치킨 일 하는 곳인데 구운치킨 오븐 치킨을 파는 곳이었다.

비가 오는데 고기를 먹을까 곱창을 먹을까 엄청 많이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치킨을 찾은 것이었는데 고지방 저탄수 키토제닉 키토식하는 사람에게도 튀김옷이 딱히 없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메뉴였다 가격도 착한 편.

경규아저씨가 만든 치킨집

시청역 치킨 집에 메뉴이다 가격은 만원 대로 저렴한 편이고 우리는 순서를 너무나도 좋아하기 때문에 순살치킨의 치즈를 추가 순살치즈 치킨을 먹게 되었다 인기가 엄청 많은 메뉴는 마늘 치킨과 순살치즈라고 한다

술 마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골뱅이 양념도 인기가 많았고 메뉴 나오는 것을 보니 양도 엄청 푸짐한 보였다 다음에 저거 먹으러 오고 싶은데!!

1층 사람이 만석이었다 2층도 있고 소리 엄청 크고 알바생도 세 명이나 될 정도로 정말 사람들이 많은 시청역 치킨집

화장실도 안 1층과 2층 모두 있었다 위생적으로 잘 관리 되는 것 같고 주문을 받고 나서 메뉴가 나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10분이 넘는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감자튀김을 주셨다 서비스 인제 기분으로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 맛있음

기본으로 주는 소스와 작은 집게 집게는 특히 치킨집에서 불편한 사람과 먹게 될 때에도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손으로 먹는게 원래 정석이거늘

그래서 차라리 손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순살치킨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미니 집게는 덜어주기 해도 좋고 아무튼 굉장히 유용하다 집에서만 치킨을 먹어 봤는데 밖에 나와서 이렇게 치킨에 먹으니 기분이 조금 이상했지만 먹기 편하게끔 되어있다.

아까 말했던 감자튀김인데 맘스터치에서 나오는 그 감자튀김과 정말 비슷하다 양념 뿌려진 모습까지 똑같고 갓 튀겨져 나오니 말 다했음. 솔직히 감자튀김은 뜨거워야 한다!

순살치즈치킨 등장.

지난번 뿌링클 치킨 순살로 시켜 먹었을 때가 기억이 난다 뼈가 있을 때는 양이 많아 보였는데 뼈가 사라지고 나니 순살치킨은 정말 양이 적어 보인다 그래서 가장 컴플레인이 많은 치킨이라고도 하는데 시청역 치킨집 돈치킨에서 나온 순살치킨은 양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친구와 둘이 나눠 먹으니 엄청 배불렀다.

치즈가 하늘을 뚫고 승천할 기세.

키토 외식을 할 때도 이것은 치킨 메뉴라고 생각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튀김옷이 더럽게 때문에 단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치킨이 딱히 양념이 없다면 단 걱정까지 덜 수가 있다 이거 먹고 2미터 되지도 않았고 첨가물이 없이 바로 튀겨진 치킨이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먹었다

시청역 근처에서 치킨집을 찾는다면 돈치킨 괜찮은 거 같다 집에서 시켜먹어 보기만 했었는데 홀에 와서 직접 먹어 보긴 처음이다 나도 몰랐는데 시청역 돈 치킨은 배달을 하지 않고 홀장사로만 운영이 된다고 한다

Lchf에서 빠질 수 없는 탄산수. 평소 탄산을 좋아하는데 당류가 높아 끊어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아빠도 콜라를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탄산수로 같이 드시고 있어요. 0칼로리라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한테도 좋고 탄산이 은근 배부르게 하는 것이 있어서 야심한 시각에 공복감을 좀 해소시켜주기도 한답니다.

잘만하면 세일로 무료배송 7000~8000원대에 2가지맛을 겟또 할 수 있습니다. 체리맛은 기대한 대로 닥터페퍼에서 설탕 뺀 맛이 나요. 향이 첨가된 탄산수이기때문에 깔라만시같은 것을 섞으면 이상한 맛이 나니까 단독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생복숭아 향이 나서 정말 취향저격당함. 탄산이 트레비처럼 쎄지 않아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이렇게 부드러운 탄산수를 좋아해서 합격. 용량도 적당하고 마음에 드네요.


작년 한때 붐~이였던 연어요리집들. 연어 무한리필 집이 늘어나면서, 연어를 좋아했던 우리는 맛있는 집을 찾아 나서기 시작. 무한리필이라 품질이 떨어지는 곳이 많아서 연어상회라는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점바점이 굉장히 심했던 것으로 기억 난다. (수원역점은 맛없었음) 대학가요제를 마치고 우리 팀은 또 연어를 먹게 되었는데, 신촌역에 있었던 연어상회. lchf 외식메뉴로도 괜찮다. 마치 삼겹살처럼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날 것이니까 (?)



처음 나오는 연어는 이렇게나 예쁘게 쓸려 나오지만 점점 리필할 수록 괴기스러운 모양으로 등장하긴 한다. 처음 나오는 모습이 가장 예쁨. 이것저것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들도 많아 느끼하다고 많이 못 먹을 걱정같은 건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와사비가 좋아 와사비, 날치알과 함께 맛있게 옴뇸뇸. 그리고 곁들여 먹는 전까지 무한리필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징어 튀김과 샐러드도 역시 계속 리필이 되었었는데, 기름진 것이 들어가고 상큼한 것이 들어가고~ 아삭했다가 파삭했다가 입에서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다. 이땐 lchf를 하기 전이여서 맥주도 한 잔 했던 것으로 기억. 글 올리는 지금 시점에서 연어가 매우 먹고싶어졌다. 연어장도 담가보고 싶고~



연어는 역시 양파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지. 이렇게 저렇게 쌈 싸먹고 나니 어느새 우리는 연어를 3번째 리필하고 있었다. 정신이 안 차려 질 정도로 맛있고 질리지도 않고. 회를 이렇게 까지 많이 먹어본 적이? 육회는 너무 양념된 느낌일까봐 연어무한리필로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육회로 먹은 후기도 많은 것을 보니 다 맛있나 봄.




리필 시 등장하는 연어의 형태. 그리고 양도 처음보다 조금씩 더 적어지는 편이라 시간 차이를 두고 배부르게 하려는 것 같다. 연어상회 lchf 외식으로 성공적. 이 사진속에 입고있는 옷이 반팔인 것을 보니 여름이였던 것 같다. 조만간 연어 한번 먹으러 다녀와야지.

소스에 의존하며 먹는 편이다. Lchf 초기에 니글거림을 못견디는 분들은 스리라차 소스같은 것을 사서 뿌려먹기도 하던데. 쿠팡 직구에는 정말 다양한 당0 탄수0의 소스가 가득하다. 나도 종류별로 구비해놓긴 했지만 인위적인 맵고 시큼한 그 맛이 싫어져 소스를 안먹기 시작했다.

최근 뒷다리살로 수육을 만든 식단에 소스레시피 조언을 듣고 만들어 보았는데 굉장히 매콤하면서 맛있다. 특별한 재료는 아닌데 왜 이 양념장을 만들 생각을 못했을까.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양념장)라서 왠만한 고기식단과 다 잘어울릴 것 같아 애용하려 한다.

#준비물
청양고추
간장(탄수0 당0)
+ 애플사이다식초

애플사이다식초가 없어 간장과 청양고추만 넣었는데도 매콤함의 차원이 다르다. 캡사이신이나 시큼?한 스리라차의 느낌과는 다른 깊은 매콤함. 청양고추 덕분인지 고기가 술술 잘 들어가서 많이 먹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양념장이 훌륭하다. 만들 때 처음이라 저정도로 만들었는데 고기를 찍어먹다보니 기름이 둥둥인지라 한번 먹고 버릴 소스가 되어버렸다. 다음에 만들 땐 한번 먹을 양만큼만 조금씩. 개인적 취향으로 청양고추를 더 많이 넣어먹어 곁들여도 좋겠다. 할라피뇨를 좋아했는데, lchf 키토식단을 하면서 끊게되어 아쉬웠던 욕구가 청양고추로 해결되었다.

키토레시피. 버터탕 만들기를 해봤다. 겨울이라 찬 바람에  국물이 생각날 때, 크림알러지로 인해 크림종류는 먹을 수 없을 때 혹은 lchf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에게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하는 메뉴. 안에 새우와 버터, 야채만 넣으면 끝나는 요리라 버터탕이라는 메뉴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 옳은 듯 ㅎㅎ 그만큼 별게 없다.

냉동 칵테일 새우를 자주 활용하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많이 넣어도 허한느낌이 약간 있다. 새우 버터탕의 핵심은 사실 새우보다도 야채에 있으니, 야채가 아주 꿀맛으로 변하는 마법! 그래서 여러번 버터탕을 끓여먹다보면 새우의 양보다는 야채를 더 듬뿍 넣게된다.

버터를 넣고 함께 끓인다. 국물을 자작하게 해도 좋고 쫄아들듯 만들어도 좋다. 나는 국물을 약간 떠먹고 싶어서 버터를 추가해 더 많이 넣어줬다. 보통 50~130g정도 넣는 것 같다. 계량기의 고장으로. 계속 보면서 중불에 버터 양을 조절해주면 될 것. 총 요리시간은 10분정도? 초간단한 lchf 레시피. 고기 구워먹기 귀찮은 날에 딱좋다.

보글보글. 시금치나 브로콜리를 넣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새우버터탕. 돼지고기로도 만들어봤지만 버터탕은 역시 새우가 최고인 것 같다. 이거 먹은 다음날 감량도 했을 정도로 버터의 지방덕분에 아주 기름진 한끼 식사다. 하지만 부작용은 먹다보니 치즈도 추가하게 된다는 점 ㅠㅠ 치즈에 한때 푹 빠졌던 나는 치즈버터탕을 3번이나 해먹다가 결국 증량했다. 뭐든 과식은 금물!! Lchf 레시피는 잘만 찾아보면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고 무궁무진한 것 같다. 보다보니 요즘 고기만 구워먹느라 질렸는데 내일 다시 해볼까~~??

코코넛오일 섭취할 때마다 힘들어했던 엄마. 오일풀링도 섭취도 호로록 잘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니글거릴 것 같은데 어찌 그렇게 잘 하느냐고. 세상이 좋아져 코코넛오일도 캡슐에 담아져 나온다는 걸 알게 된 건 최근이다. 덕분에 비위가 좀 약해도 코코넛오일을 먹는 데 문제가 없다.

함께 온 코코넛오일식초는 아직 음용 방법을 모르겠어서 사용해보지 못했다. 아주 조금의 당류가 들어있기도 한데 설탕은 아니였고, 올리고당 그 비슷한 당이였던 기억이 난다. 뭐가 되었든 당은 당이니 조심하느라 안 먹었다.

코코넛 오일을 넣고 밥을 지어 냉장하면 열량이 그 사이에 날아간다고 들었다. 해동해서 코코넛오일밥을 먹고 살을 뺐다는 사람도 봤지만 이렇게 하기 귀찮고 힘든 상황이라면 캡슐도 있다는 것.  나같은 경우엔 외식이나 밖에 나갈 때마다 코코넛오일을 늘 챙겨야하고, 온도에 따라 녹았다가 얼었다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매했는데 이게 참 유용하다. 캡슐을 바로 똑 따서 음용할 수도 있기 때문.

잘은 모르지만 캡슐 외피 외에 100% 엑스트라 버진이고 혹시라도 변질이 생길까봐 꼼꼼히 따져봤는데 냉압착, 비정제, 무표백 추출방식이라고 한다.

매일 오일을 소분하다가 날이 추워 굳어버리면 먹지도 못했었는데 캡슐로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앞다리살을 이용한 lchf 브로콜리 크림스프 만들기. 저탄수고지방 식단을 하는 분들, 매번 고기 구워먹기 질리는 날이 오면 한번씩 먹기 좋은 국물식단이에요. 크림소스가 꾸덕하게 베여나오니 후추랑 소금간 간단하게만 해줘도 크리미하고 맛있답니다. 대신 입이 터질 수 있어요ㅠㅠ 저의 경우 너무 맛있어서 3일연속 해먹다가 알러지가 일어났거든요. 유제품은 카제인 성분 때문에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것. 고기 굽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기 때문에 레시피 보시면서 함께 따라해보세요.

준비물: 브로콜리. 생크림. 앞다리살. 버터조금

삼겹살보다 앞다리살이 지방부위가 훨씬 많고 저렴하길래 요즘 잘 먹고 있는 식단이에요. 삼겹살보다 질겨서 꼭 얇게 슬라이스해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이 좋아요. 숭덩숭덩 썰어 넣은 스프를 만들려다가 고기 자르는데 고생했어요.

브로콜리와 고기를 볶다가 생크림을 투하하면 끝나요. 너무 간단해서 과정조차 찍을 수 없었답니다. 여기서 브로콜리를 처음부터 같이 볶기보단 2분정도 비닐봉지에 넣고 전자레인지 돌려주세요. 그러면 어느정도 삶아지면서 부들부들해져 볶기도 편하더라구요.

저탄수고지방 식단 하시는 분들은 생크림의 유크림함량을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1인분 용량으로 만들려고 250ml 작은 곽 하나 다 사용했어요. 브로콜리도 하나 고기는 300g. 누구에겐 두끼식단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요즘 1~2식정도 하는데 이정도 먹는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강불이 아닌 중간불로 소금간하며 졸여주면 아주 맛있는 크림스프가 완성돼요. 추운 겨울엔 국물음식 생각이 절실한데, 조미료된 음식보다 집에서 당탄수 걱정 없이 만들어드셔보세요.

지난 크리스마스 전, 오랜만에 앙상블을 했었던 팀을 만났다. 딱 이맘쯤 연주를 했었는데 추억하며 들어간 곳은 키토제닉 저탄수고지방을 하는 사람도 외식을 할 수 있는 삼겹살 집. 저탄수여서 밥만 먹지 않으면 되니 사람들과 밖에서 어울리기도 괜찮은 편이다. 인계동 삼겹살 돼지레스토랑 이라는 상호명이 특이해 이끌리듯 들어갔던 것 같다.

내부엔 연말모임으로 인해 사람들이 가득 찬 상태였고, 굉장히 모던한 느낌의 삼겹살 집이라 카페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인계동 삼겹살집을 의미하는 환기구들. 그게 없었더라면 트리와 천장의 와인들, 액자와 타일로 벽이 꾸며져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 아무도 고깃집이라고 생각 못했을 것.

특이하게도 손 씻는 곳이 중앙에 있어 물티슈 대신 중앙에서 손을 씻고 왔던 기억. 물티슈를 잘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딱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불판이 준비되고 인계동 삼겹살 그 중에서도 가장 맛이 있다는 이베리코를 주문했다. 저탄수고지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르는 이베리코. 스테이크 같은 삼겹살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하겠어.

셀프코너에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 쌈채소들 덕분에 넉넉하게 가져왔다. 키토제닉 식단을 하다보면 어느새 고기 양보다 쌈채소를 산더미처럼 먹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

이베리코가 등장했다. 이게 뭐가 그렇게 맛있길래 유명한거야? 했다가 육즙으로 인해 모두가 이젠 이베리코만을 찾는다. 친구들이 한번만 먹어보고 그냥 일반 삼겹살 주문하자고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3번이나 추가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베리코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데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육즙이 살아있다.

키토제닉, 저탄수고지방 외식을 두려워 하지 말자. 아무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가장 클래식한 식단인 삼겹살을 잊지 말자구. 밥과 냉면, 그리고 삼겹살엔 소주지~하며 소주가 들어갈 수 있는 위험만 감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친구들과 웃고 즐길 수 있다.

키토제닉 시작하고 점점 늘어가는 베이킹 도구들. 그 중에서 가장 만들기 쉽고 기초적인 팻밤 만들기. 키토초콜릿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기본 베이스가 버터이기 때문에 팻밤이라고 많이들 부른다. 준비물은 너무나도 간단. 비율도 모두 같아서 간단.

mct 오일(코코넛오일) 50g, 버터 50g, 코코아가루(무가당) 50g +감미료, 피칸, 카카오닙스.

키토식에서 늘 구비되어 있는 기본적인 재료인 버터 50g과 코코넛오일50g 코코아가루만 있어도 완성할 수 있는 팻밤. 단 것을 워낙 좋아했고, 초콜릿을 하루에 하나 이상 먹지 않으면 미쳐버렸던(?) 나의 지난 하루들이 기억나 웃음이 나온다.

공부를 하다 보면 탄수화물 중독 상태, 음식물 중독 상태에서 당을 요구하는 호르몬 때문이였던 것. 저탄수고지방 식단을 시작하고 1일차만에 완전히 없어진 단것중독. 혹시라도 나처럼 단 것을 달고 사는 사람이 키토를 할까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걱정말고 일단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1일차만에 나는 음식에서 자유를 얻었다!

내 실리콘 틀에 딱 맞는 용량대로 해보느라 50g으로 맞췄지만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1대 1로 맞춰주면 끝. 나머지는 진한 농도를 정하는 것이라 자기 취향 껏 해주면 되는 것.

전자레인지에 오일과 버터를 넣고 1분간 데워준다.

감미료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니 원하는 만큼만. 딱 이 정도 작은 티스푼 넣으니 적당했다. 이것조차 이젠 달게 느껴진다. 키토제닉 초보였을 당시 한스푼 큰술 떠서 넣었던 기억. 이렇게 점점 단맛에 민감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이 먹어도 설탕보다는 비교불가할 정도로 착한 에리스리톨. 가족 전체를 키토제닉의 세계로 인도할 수는 없어도 당질제한, 저탄수 식단이 건강하단 것을 아니까 설탕같은 감미료는 에리스리톨로 먹고 있다. 끊임없이 강조하지만 당은 정말 위험하다.

그리고 코코아가루 투척. 코코아가루도 50g 했더니 아주 진하고 딮한 맛이 나서 정말 나 초코 좀 안다, 깊은 맛을 느껴보고 싶다 하는 키토인들에게만 추천 ㅎㅎ 너무 진하고 쓰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보통 30g 넣으면 알맞다고 함. 첫 키토베이킹이라 1:1:1의 비율로 무식하게 맞춰버린 나.

등짝스매싱 예약

다 섞어 저어준다. 에리스리톨이라는 감미료는 특히 차가울 때 더 단맛이 강해지는 성질이 있어서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키토초콜릿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특유의 화~한 민트같은 느낌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나트비아를 많이 먹긴 하더라.

틀에 부어주고 호두 조각들이 남아 돌아다니길래 끝까지 털어 끝내주었다. 50g씩 해도 실리콘틀에 넣고 남아 요거트컵에도 담아 얼렸다가 새벽에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기상하여 옴뇸뇸 맛봤다는 것은 비밀로.

만약 실리콘틀이 없다면 그냥 일반 쟁반에 부어 판 초콜릿을 만들어도 좋다. 얼면 칼을 사용해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면 더 편하고 예쁜 모양이 완성될 수도 있다. 대신 냉동실 차지하는 크기를 생각해서 쟁반은 작은 것으로.

냉장고나 냉동실에서 1시간도 안 되어 금방 굳어버린 키토초콜릿 팻밤.

아침에 꺼내고 보니 자태가 더욱 아름답다. 키토초콜릿에 관한 글을 보다가 다들 나쁜사람,, 한번도 안먹어는 봤어도 한번만 만들어 먹은 사람은 없다죠,,라는 내용이 많아 도대체 무슨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시중에서 사먹던 것보다 훨씬 진득하고 깊은 맛의 초콜릿이였다. 세상에. 이걸 이제서야 알다니. 사진을 찍고 후다닥 내 입속으로 숨겨줬다 (?) 팻밤 폭식을 하게 될까 두려워 진 것은 처음이다. 정말 맛있어서 당질제한식을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해주려고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