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80일차 2번째로 시도해본
저탄수고지방 키토지닉 식단.
계속할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함을 느끼면서
제 몸이 건강해지고 아침에 눈을 뜰 때의
기운도 예전보다 확실히 다르단 걸 알게 되어
자꾸 전도 아닌 전도를 하게 되네요.

1차 키토제닉 실패?
2017년 연초에 한번 감량을 목적으로
키토제닉 식단을 했다가 결론적으로
실패했었습니다.
이 식단이 나빠서가 아닌 저의 공부부족으로 인해
단백질 과다, 외식에서 숨은 당들로 결국 증량.
이렇게 오해를 하신는 분들이 많아요.
고기만 많이 먹으면 되는 식단이 아닌
핵심은 좋은 지방을 배고플 때마다 섭취하며
당과 탄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저탄수고지방 어떻게 챙겨먹을지 막막해?
최근 제가 먹는 저탄수고지방 식단입니다.
인스타그램에 따로
식단 계정을 만들어 기록하고 있어요.
배가 부르니 자연스럽게 1식~2식 정도로
하루 끼니를 마치게 되더라구요.
자동적으로 17시간 이상의 간헐적 단식이 지켜져
자주 챙겨먹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엔 고기와 그 기름에 야채를 볶은
클래식한 삼겹살 식단이 가장 감량이 잘 되고
첫 1달까지는 유제품을 제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방식단이지, 고기를 많이 먹는 식단이 아닙니다.

많이 먹어도 되는거에요?
저는 처음 시작할 때 굉장히 위가 늘어난 상태라
여자지만 혼자 고기 한근을 다 먹을 정도였습니다.
점점 식욕조절이 잘 되면서
자연스럽게 양이 줄어듭니다.
지금은 300g에 야채를 더 많이 먹게 되었어요.
야채 편식도 심해서 오로지 고기만 먹던 사람이..
초기에 많이 먹는 것은 걱정 마세요.
배고플 때만 먹자 이것만 기억합시다.

저탄수고지방의 장점? 단점?
첫 1주차에 키토플루가 오면서 살짝 힘든 것 빼고
제 몸을 원상복구하는데 아주 좋은 식단,
아니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평생을 무대에 입을 드레스에
제 몸을 맞춰 생활하느라 액체 다이어트, 저염식, 운동집착, 과일식, 초절식 등등 안해본 것이 없어요.
결과적으로 점점 몸을 기아상태로 만들고
남들보다 덜 먹는데도 빠지지 않는데
당에 대한 집착만 늘어가는 제 모습,
치팅데이를 핑계삼아
짐승처럼 음식을 우겨넣던 모습을 통해
정상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초반 그런 몸의 기능을 복구하는건지 조금 찌다가
체지방이 줄고 뱃살 하체살이 급속도로 빠르게
빠졌습니다. 그 후로 쪘다 빠졌다 무한반복 하지만
음식생각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더이상 무게에 집착소숫점에 울고웃지 않습니다.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
신기하게도 저탄수고지방 식단은
고요하고 안정된 기분을 줬습니다.
식욕이 바로 잠잠해졌어요.

외식으로는 순대국, 스테이크, 고기,
지방이 많은 회종류, 콩나물해장국 등등
포션버터만 휴대한다면
다양하게 챙겨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외식이 잦은 회사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식단입니다.
프리랜서인 저의 경우엔 끼니를 챙겨먹는 시간이
늘 바뀌어 스트레스였는데 거의 1~2식 배부르게
먹으면 더이상 간식생각이나 음식에 대한 집착이
사라져서 자연스럽게 폭식증도 사라졌답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호르몬 문제
월경이 빨리 오거나 늦게 온다는 후기를 본 것 같아요.
무탄수가 아니라 적절하게 탄수를 섭취하는
저탄수로 하시는 게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너무 무탄수는 탈모를 부르기도 해요.
이때 섭취하는 탄수는 단호박과 같은 좋은탄수.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 것처럼
내 몸에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탄수량도
조금씩 늘려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양을 찾는 것
중요하고 저에게 남은 과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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