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 여행을 다녀오면서 혼자 정리하고 싶었던 파리여행 준비물 입니다.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여 첫 유럽인데 어떻게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인당 2만원 정도로 자질구레한 꿀템들을 장만하시고 큰것은 다른 곳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다이소 욕실화

 

여행에서 무슨 욕실화야? 하시겠지만 이게 상당히 가벼워서 대학생 때부터 기숙사 생활에 요긴하게 잘 쓰였던 실내화입니다 ㅎㅎ 기내에서 발이 답답하다고 딱히 못 느꼈었는데, 슬리퍼를 한 번 갈아신고 나니까 그동안 신발 생활이 얼마나 꽉 막혔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무게가 가벼워서 기내용 캐리어에 쏙 넣어도 좋고 가격도 얼마 하지 않아서 버리기에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해외여행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신발을 벗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편안한 슬리퍼 하나 실내에서 신고 다니면 침대 앞에서 신발을 벗는 일은 없을 거에요.

 

캐리어커버

 

전에는 이걸 왜 씌우는지 잘 몰랐는데 캐리어가 망가지거나 혹시라도 터졌을 때 상황을 대비해서 씌워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튀는 패턴이여서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공항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구요 ㅎㅎ 시간적으로 아껴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쭉쭉 잘 늘어나는 져지면 같은 것으로 되어 있었어요.

 

지퍼백

 

옷. 속옷. 신발을 보관하기에 좋은 이케아 지퍼백이에요. 이케아에서 파는데 큰 크기까지 있어서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신발까지 들어가는 백은 처음이였거든요. 꼭 그렇지 않아도 있으면 진짜 좋아요. 빨래감들을 넣기에도 좋고, 파리 여행에서 영수증 챙겨 택스리펀 할 때 그 영수증을 한 번에 모아두기에 좋았습니다.

 

물티슈

 

비데물티슈라고 비데가 없는 상황에서도 슥 닦아서 버릴 수 있게끔 물에 녹는 소재라 얇은데 청결해요. 생각보다 우리나라만큼 화장실 깨끗하고 잘 되어 있는 곳이 없어서 하나쯤 있으면 정말 잘 쓰여요.

 

핑거그립

 

파리 여행 준비물 필수템.. 핑거그립, 그립톡 이런 것들 핸드폰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수적이고 대중교통 이용하실 때에 왠만하면 핸드폰을 너무 넋놓고 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다이소에서 샀는데 이건 금방 떨어져서 비추입니다. 다른 그립을 사용해보세요.

보조배터리

 

하루 반나절만 나가있던 사람이 여행가서는 하루종일 나가 있는 경우 ㅎㅎ 보조배터리는 필수적. 충전을 위해서 카페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콘센트 찾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믿을 수도 없기에 너무 무거운 벽돌 배터리보다는 얇은 형태의 가벼운 용량으로 준비해보세요. 긴급상황을 대비해서 유용합니다.

 

네임펜

 

카드에 서명할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카드 뒷면에 서명을 안 하셨다면 지금이라도 꼭 하세요 ㅎㅎ 독일의 경우 카드의 서명과 잘 맞는지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들에도 이름을 꼭 써 두시면 분실예방을 하실 수도 있고 다른 일행들과의 물건 섞임도 없겠죠.

 

샤워필터

 

파리 여행에서는 석회물 때문에 피부 뒤집어짐이 심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어요. 그렇기에 가장 먼저 필터부터 챙겼습니다 ㅎㅎ 지난 나트랑 여행 때에도 정말 힘들었었거든요.. 물이 뻑뻑해서 머리 말리면서까지 기분이 매우 찝찝했던 경험. 그래서 필터를 챙겨 갔는데, 돌아오는 날 버리려다가 한국인 분들을 만나 필터를 기부하고 왔어요.

 

전기방석

 

겨울 여행에 해당되는데, 한국의 온돌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의 난로는 정말 그 주변만을 데울 뿐 속까지 따뜻해짐이 없더라구요. 약간 지지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여행용 전기요 검색하시면 진짜 많이 나오니까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것으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스프링 자물쇠

 

뒤로 매면 남의 것 앞으로 매면 내 것^^ 파리여행을 줄이면 딱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백팩이나 크로스백의 끈들을 모두 모아 묶어주면 좋아요. 돌아갈 때에는 캐리어에 묶어두시구요. 하나 더 꿀팁을 드리자면, 숙소 예약 시에도!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서 에어비앤비 아파트를 통채로 빌리게 되었습니다.

 

리필용기

 

샴푸. 바디워시를 담아가기에 좋습니다. 집에 화장품 샘플 여분이 많이 남아 그것들도 챙겨갔어요. 어차피 집에서 박아두고 쓰지 않던 것들이였는데 다시 돌이켜보니 여행에서는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군요 :)

 

일회용 젓가락

 

나무젓가락을 잔뜩 챙겨갔는데 의외로 포장해서 오거나 편의점에서 무언가를 사왔을 때 진짜 요긴해요 ㅎㅎ 친환경 느낌의 나무 포크를 주기는 하는데 뭔가 힘도 없고 얇으며 작아서 맥아리가 안나는 기분; 10개 정도 챙겨가서 다 쓰고 돌아왔어요. 음식 양이 많아서 의외로 외식한 날 남은 음식을 포장할 일이 많습니다.

 

세탁가루, 혹은 비누

 

속옷 같은 것은 일주일 이상의 여행일 때에 계속 빨래감으로 두지 마시고 하루에 한번씩 손빨래 해주시고 건조시켜주면 가습기같은 역할도 해요. 건조함을 자주 느끼곤 했었는데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빨래 널어두면 좀 비상 가습기가 되어주더라구요. 게다가 손빨래도 매일매일 하니까 보송보송 새속옷을 입을 수 있어 옷을 너무 많이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뭐 먹다가 묻은 것들도 금방금방 얼룩 제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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