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0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맞고 왔습니다. 직업상 먼저 맞게 된 것이라 도움 드릴 수 있는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이 3일차 되는 날이고 1차 접종 후 다음날 바로 정상적으로 출근이 가능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예약부터 맞는 과정과 그 후기를 글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3주 전 미리 기간을 정해주고 그 기간 안에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시간대마다 정해진 정원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들어가 예약합니다. 오전 시간으로 잡았고, "누리집"을 통해서 예약을 하게 되며 거주지에서 가까운 보건소나 센터를 추천받게 됩니다.

 

 

신분증을 지참하세요.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여권 중 하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예진부터 시작해서 접종 마칠 때까지 신분증을 계속 들고 다니게 됩니다.

 

접종 당일까지 좋은 컨디션 유지는 중요합니다.

만약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시다면, 예약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할머님께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마치시고 컨디션이 급 안 좋아지시면서 입원까지 하셨으므로 무조건 전날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자는 마음을 가졌어요. 그걸 위해 연세 있으신 분들은 미리 링거를 맞는다는 후기도 많이 봤어요.

 

접종 후 다음날까지 무리하지 말고 계속 경과 체크를 스스로 해 보셔야 합니다. 

 

 

화이자 접종 순서

 

예진표 작성 : 코로나 검사를 해 봤는지, 걸려봤는지, 개인 지병이나 먹는 약 확인하기

예진실 : 의사선생님과 면담 하기. 화이자 백신 주의사항 듣기

접종실 : 오른팔 or 왼팔 접종. 화이자 백신 후 하루 샤워 금지

이상반응 모니터링 : 15분~30분

 

거리두기에 따른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지만 안에 50명은 족히 넘어보이는.. 접종하실 분들이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그 보호자분들까지 합치면 100명은 마주칠 수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KF94 이상의 마스크로 귀가 좀 아프더라도 개인 방역 철저하게 준수해주시구요. 이상 반응 모니터링은 적게는 15분부터 많게는 30분까지 지켜볼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올라올 수 있어서 그렇다는데, 저는 별 이상 없었습니다. 그 후에 이상반응이 생긴다면 즉각 응급실로 가면 됩니다.

 

 

이렇게 화이자 백신 증명서를 받게 됩니다. 화이자 2차 접종은 3주 뒤에 맞게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2주 간격으로 알고 있는데, 화이자백신은 그 텀이 짧아서 개인적으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몰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 있는 약(흔히 타이레놀 드시더라구요)을 사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3일 동안 1알 먹었을 정도로 머리 아프거나 어지러운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왼손잡이라 오른팔에 주사를 맞았는데 근육통이 심해서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뻐근했습니다. 근육통 역시 2일차까지만 좀 뻐근했고 3일차부터는 아무 느낌 없이 멀쩡해졌습니다.

 

부정출혈 및 생리가 일찍 시작한다는 후기를 봤는데, 저 역시 생리를 3일 일찍 시작했습니다. 주사 맞자마자 집에 돌아오니 생리가 시작했더라구요. 해외 후기를 보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고 오히려 임산부들이 화이자를 맞는다고 하니 걱정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발열체크 접종 전 36.1도 > 접종 후 36.9도 열이 조금 올랐다가 3일차되니 떨어집니다.

 

2일차에 한포진이 손에 올라왔습니다. 아토피 및 한포진 건선을 겪고 있었고 많이 호전되었던 부분인데 손에 다시 포진이 차올라서 조금 걱정되었으나 하루 지나니 나아졌습니다.

 

결론적으로 20대 화이자 접종 후 이상반응 별로 없었던 것 같구요, 2일차인 바로 다음날에 정상 출근해서 집에 돌아와 일찍 쉬었습니다. 사람마다 컨디션이 다르니 다음날 너무 격한 운동이나 격한 일은 하지 마시고 되도록 스케줄 비워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비울 수가 없었던 상황) 의사선생님께서도 1차 접종은 괜찮은데 2차 접종 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으니 3주 뒤에 2차 접종은 어떨지 벌써 겁이 납니다 .. 그때만 일이 좀 줄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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