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에 의존하며 먹는 편이다. Lchf 초기에 니글거림을 못견디는 분들은 스리라차 소스같은 것을 사서 뿌려먹기도 하던데. 쿠팡 직구에는 정말 다양한 당0 탄수0의 소스가 가득하다. 나도 종류별로 구비해놓긴 했지만 인위적인 맵고 시큼한 그 맛이 싫어져 소스를 안먹기 시작했다.

최근 뒷다리살로 수육을 만든 식단에 소스레시피 조언을 듣고 만들어 보았는데 굉장히 매콤하면서 맛있다. 특별한 재료는 아닌데 왜 이 양념장을 만들 생각을 못했을까.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양념장)라서 왠만한 고기식단과 다 잘어울릴 것 같아 애용하려 한다.

#준비물
청양고추
간장(탄수0 당0)
+ 애플사이다식초

애플사이다식초가 없어 간장과 청양고추만 넣었는데도 매콤함의 차원이 다르다. 캡사이신이나 시큼?한 스리라차의 느낌과는 다른 깊은 매콤함. 청양고추 덕분인지 고기가 술술 잘 들어가서 많이 먹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양념장이 훌륭하다. 만들 때 처음이라 저정도로 만들었는데 고기를 찍어먹다보니 기름이 둥둥인지라 한번 먹고 버릴 소스가 되어버렸다. 다음에 만들 땐 한번 먹을 양만큼만 조금씩. 개인적 취향으로 청양고추를 더 많이 넣어먹어 곁들여도 좋겠다. 할라피뇨를 좋아했는데, lchf 키토식단을 하면서 끊게되어 아쉬웠던 욕구가 청양고추로 해결되었다.

키토레시피. 버터탕 만들기를 해봤다. 겨울이라 찬 바람에  국물이 생각날 때, 크림알러지로 인해 크림종류는 먹을 수 없을 때 혹은 lchf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에게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하는 메뉴. 안에 새우와 버터, 야채만 넣으면 끝나는 요리라 버터탕이라는 메뉴도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것이 옳은 듯 ㅎㅎ 그만큼 별게 없다.

냉동 칵테일 새우를 자주 활용하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많이 넣어도 허한느낌이 약간 있다. 새우 버터탕의 핵심은 사실 새우보다도 야채에 있으니, 야채가 아주 꿀맛으로 변하는 마법! 그래서 여러번 버터탕을 끓여먹다보면 새우의 양보다는 야채를 더 듬뿍 넣게된다.

버터를 넣고 함께 끓인다. 국물을 자작하게 해도 좋고 쫄아들듯 만들어도 좋다. 나는 국물을 약간 떠먹고 싶어서 버터를 추가해 더 많이 넣어줬다. 보통 50~130g정도 넣는 것 같다. 계량기의 고장으로. 계속 보면서 중불에 버터 양을 조절해주면 될 것. 총 요리시간은 10분정도? 초간단한 lchf 레시피. 고기 구워먹기 귀찮은 날에 딱좋다.

보글보글. 시금치나 브로콜리를 넣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새우버터탕. 돼지고기로도 만들어봤지만 버터탕은 역시 새우가 최고인 것 같다. 이거 먹은 다음날 감량도 했을 정도로 버터의 지방덕분에 아주 기름진 한끼 식사다. 하지만 부작용은 먹다보니 치즈도 추가하게 된다는 점 ㅠㅠ 치즈에 한때 푹 빠졌던 나는 치즈버터탕을 3번이나 해먹다가 결국 증량했다. 뭐든 과식은 금물!! Lchf 레시피는 잘만 찾아보면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고 무궁무진한 것 같다. 보다보니 요즘 고기만 구워먹느라 질렸는데 내일 다시 해볼까~~??

앞다리살을 이용한 lchf 브로콜리 크림스프 만들기. 저탄수고지방 식단을 하는 분들, 매번 고기 구워먹기 질리는 날이 오면 한번씩 먹기 좋은 국물식단이에요. 크림소스가 꾸덕하게 베여나오니 후추랑 소금간 간단하게만 해줘도 크리미하고 맛있답니다. 대신 입이 터질 수 있어요ㅠㅠ 저의 경우 너무 맛있어서 3일연속 해먹다가 알러지가 일어났거든요. 유제품은 카제인 성분 때문에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것. 고기 굽는 것만큼이나 간단하기 때문에 레시피 보시면서 함께 따라해보세요.

준비물: 브로콜리. 생크림. 앞다리살. 버터조금

삼겹살보다 앞다리살이 지방부위가 훨씬 많고 저렴하길래 요즘 잘 먹고 있는 식단이에요. 삼겹살보다 질겨서 꼭 얇게 슬라이스해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이 좋아요. 숭덩숭덩 썰어 넣은 스프를 만들려다가 고기 자르는데 고생했어요.

브로콜리와 고기를 볶다가 생크림을 투하하면 끝나요. 너무 간단해서 과정조차 찍을 수 없었답니다. 여기서 브로콜리를 처음부터 같이 볶기보단 2분정도 비닐봉지에 넣고 전자레인지 돌려주세요. 그러면 어느정도 삶아지면서 부들부들해져 볶기도 편하더라구요.

저탄수고지방 식단 하시는 분들은 생크림의 유크림함량을 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1인분 용량으로 만들려고 250ml 작은 곽 하나 다 사용했어요. 브로콜리도 하나 고기는 300g. 누구에겐 두끼식단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요즘 1~2식정도 하는데 이정도 먹는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강불이 아닌 중간불로 소금간하며 졸여주면 아주 맛있는 크림스프가 완성돼요. 추운 겨울엔 국물음식 생각이 절실한데, 조미료된 음식보다 집에서 당탄수 걱정 없이 만들어드셔보세요.

키토식단에 맥주안주라니. 닭껍질이라는 재료 자체가 굉장히 가성비 최고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12kg에 만원 중반대 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진짜 저렴하긴 저렴한데 이 많은 닭껍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처음엔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우리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닭껍질 튀김에 도전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맛있고 아빠의 이따금씩 불금 맥주안주가 되고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닭껍질은 지방이 많아 키토식단(저탄수고지방)으로 아주 적합해요. 저는 삼겹살을 매일 사먹기 좀 부담스러워서 닭껍질튀김도 많이 먹었는데 결론적으로 감량길 걸었어요. 우선 닭껍질을 냄비에 푹 삶아줍니다. 냄새제거를 위해 생강이나 월계수잎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잠시 냉장실에서 수분을 날려주는 시간이 필요한데 날이 워낙 서늘해서 냉장고에 넣을 필요 없이 베란다에 내놓았더니 금방 날아가더라구요. 다 말랐으면 닭껍질끼리 붙어버릴 수 있으니 투명한 비닐장갑으로 서로 떼어주세요.

에어프라이어에 닭껍질을 투척. 에어프라이어도 영업하고 싶은데 치즈스틱이나 다 식어버린 치킨같은 것들 다 소생시켜주는 기특한 효자템이라 저렴하게 구입해서 뽕빠지게 쓰고 있는 중이에요. 넣을 때 저는 밑간을 하고 넣기도 해요. 취향따라 케이준이나 타코 시즈닝을 넣고요  소금이라도 뿌려주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엄청나게 맛있어집니다.

200도에 20분 튀기니 딱 알맞아요. 10분쯤 되었을 때 잠시 열어서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해주시는 게 꿀팁. 닭껍질튀김 별거 없죠? 12kg이 2kg씩 소분되어 배송이 왔는데 언제 다먹어?해놓고 금방 다 동나더라구요. 튀기면 쪼그라드는지 닭껍질양이 보기보다 많진 않아요.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튀김이 되어 lchf 키토과자 해도 될 것 같구요. 아빠의 맥주안주로도 제격이였답니다.

시즈닝을 혹시라도 깜빡하셨다면 막 뜨겁게 건져올린 닭껍질튀김 위에

시즈닝을 뿌리고 봉지에 넣어 흔들어도 충분하답니다.

닭껍질 튀김 정말 쉽죠? 집에서 혼술하실 때 맥주안주로 금방 만들 수도 있구 느끼하다면 하인즈 머스타드와 함께. 첫 사진처럼요.

당과 탄수가 들어있지 않아 당질제한식을 하시는 분들께 과자처럼 만들어보라고 권해드려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저탄수고지방 레시피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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