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19년의 마지막 주말인데 비가 내리니 축축한 기분에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천안 카페 다양한 곳을 탐방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근교쪽으로 나아가 천안 목천 카페 커피웍스에 가게 되었어요. 깔끔한 하얀색 큰 집 모양으로 생겼는데 내부가 집 모양 그대로 천고가 매우 높아서 탁 트인 기분이 들더라구요. 창문이 큼직하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낮에 가면 햇살 맛집 소리 들을 것 같은 곳. 비가 와도 운치 있고 마음에 들어 또 오고 싶어졌습니다.

 

 

천안커피웍스는 목천읍 주민자치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구요, 앞쪽은 정원처럼 되어 있었기 때문에 따로 주차장은 없는 것 같지만 이 앞쪽으로 다들 주차를 많이 해 놓으셨더라구요. 여름에 가도 시원한 야외 테이블에서 아메리카노 마실 수 있어 참 좋은 곳. 내부로 들어가도 뒷문쪽의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대문도 인상적이였는데 나무결에 있는 문 고리가 어른을 위한 고리와 아이들을 위한 문고리까지 있어 살짝 장난스러운 듯 보였습니다 :) 이 근처 북면 벚꽃길이나 단풍길, 그리고 독립기념관도 유명하기 때문에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독립기념관 가셨다가 맛있는 식당 들르고, 카페로 이동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병천까지 들어가진 않기 때문에 그렇게 멀지도 않고 괜찮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환한 인테리어와 책들. 판매되고 있는 엽서나 노트.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것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운 곳이였어요.

 

 

밀크티가 인기 많아 보였는데 커피 중에서도 싱글오리진 원두 맛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 좋았던 점이였어요.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를 주문 했는데 둘 다 다른 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분께서도 커피 맛을 추천해주시기도 하고, 디저트를 찍지 못했는데 맛있는 디저트도 많았습니다.

 

 

카운터 맞은편에 판매되고 있는 엽서카드와 노트가 있었는데, <삼분의 이>라는 비영리단체로 자폐, 농아, ADHD, 신체 및 정신장애 등의 다양한 환경 장애 아동과 함께 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곳에서 만든 상품이더라구요. 가격이 너무 착한 편이여서 몇 개 사고 싶었어요. 판매 수익금은 아이들의 예술교육을 위해서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택시와 고래 공룡 기린 해마 등등 다양한 상상력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저보다도 잘 그리는 것 같네요 ;ㅁ;

 

2층으로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천장과 거의 맞닿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어요. 히터가 직접적으로 와서 많이 따뜻한 공기가 있었고, 이쪽에도 역시 아래처럼 큰 창문이 있어서 탁 트여보이는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 그래서 창가 쪽이 항상 인기 많은 자리같아보입니다. 라탄 의자들이 많은 곳이에요.

 

 

2층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으로 내다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아래 테이블은 낮은 것도 있고 소파도 있고, 단체석, 테이블석 등 너무나 다양하게 있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시면 될 것 같아요. 기왕이면 좀 폭신한 쪽이 좋아서 그쪽으로 선택했답니다.

 

목천 카페에 오면 어딜가나 너무 큰 카페들 뿐이고 감성 있는 카페들이 적어서 참 아쉬웠는데 뭔가 감성까지 챙기면서 커피맛도 있는 집이랄까 그래서 저만 알고 싶은 소중한 공간이였어요. 안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 또한 모두 의미있는 것들이였구 조용조용한 분위기로 하루 잘 있다 갑니다.

 

제가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Pape Moe에서 모티브를 얻은 블랜딩이라고 합니다. 약간의 산미가 있긴 했는데 가볍게 마시기 좋을 정도의 바디감이여서 흔하게 마셔본 아메리카노 느낌인데 좀 더 상큼한 쪽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추천드리고 싶었던 것은 에티오피아 콜드브루입니다. 초콜릿 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져서 마실수록 매력 있는 녀석이였는데 방금 보여드린 아메리카노보다는 산미가 더 강한 편이여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만한 커피였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의 최고의 맛 영양분이 풍부한 예가체프의 고지대에서 자라난 커피를 정성스럽게 수확하고 가공해 나온 작품이라고 해요. 컵 노트에도 초콜릿과 시트러스가 적혀 있네요.

롱블랙

/ 4,500

콜드브루

/ 5,500

 

이 가격에 스페셜티 커피를 마셔보다니 괜찮았던 듯. 논뷰라서 가끔 도심을 떠나 분위기 전환 하고 싶을 때 오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비 오는 날에도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는데 날씨 좋은 날 오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천안 목천 카페 드라이브 데이트 오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일정 중 하나랍니다. 매주 이렇게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검색하고 골라서 다녀오는 편인데 다음주에는 또 다른 괜찮은 곳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

 

월요일 휴무

10:00 - 21:00

안녕하세요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어제와 다르게 오늘 서울은 맑음이에요 !! 외출 계획이 없다가 저도 괜히 숲길쪽으로 나와 걷게 되었는데요 ㅎㅎ 딱 오늘과 같았던 지난 주말. 천안 성성동 카페 스윗모네라는 곳을 다녀왔었어요. 성성동 카페촌이 생기려는지 벌써부터 여러 카페들을 드라이브하면서 봤었거든요.. 그런데 아직 인지도가 부족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없는 느낌? 되게 한적하고 고요한 곳이였어요. 저조차도 천안에서 이곳을 그렇게 자주 가보진 않았기에 ㅎㅎ 두정동에서 조금 더 가야 하는 위쪽에 위치해있지만 근교 데이트로도 괜찮을 것 같아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이 카페를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사진인데요, 은은하게 빛이 들어오는 커튼도 예쁘고 보라색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카운터 맞은편에 예쁜 티세트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에요. 이걸 보면서 저도 집에 모으고 있던 찻잔들이 막 떠오르면서.. 달그락달그락거리는 소리가 괜히 상상되는 거 있죠? 앤틱한 저조명까지도 너무 가지고 싶던 >< 디저트도 이런 예쁜 접시들에 내오기 때문에 정말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 카페에요.

 

파랑보라 ?? 그런 푸른빛의 외관과 화이트가 돋보이는 곳.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꼭 사진 스팟인 테이블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든 앉아도 사진이 참 잘 나오는 카페에요. 각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노트북 걱정도 뚝. 주로 성성동 주민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은데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 왜냐하면 진짜 케이크 퀄리티나 디저트메뉴가 남다르거든요.

메뉴도 커피뿐만아니라 논커피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어 임산부  친구들과 와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교토 말차 라떼나 유기농 카카오 초콜릿 라떼 생각만해도 달콤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tea도 흔히 보던 얼그레이 이런 종류가 아니라 뭔가 특이한 차종류가 많죠? 왼쪽에는 사진으로 잘 나가는 메뉴들에 대한 사진이나 부연 설명이 있어서 꼼꼼하게 읽어보고 고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요즘 핫하다는 흑당 라떼도 보이네요. 꽃에이드 비주얼상 뭔가 가장 아름다울 것 같은데 저희는 너무 배부르고 단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구움과자 너무 귀엽지 않나요? 특히 저 토끼들 어쩔껀지 ㅠ ㅠ 심장 찢어지고.. 좋은 재료들로 만든다고 쓰여 있고, 이런 핸드메이드 과자들은 나중에 따로 포장해서 누군가에게 선물해줘도 좋아할 것 같은 느낌. 개인카페들의 매력이 이런 게 아닐까.. 딱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개성있는 핸드메이드 디저트.

케이크도 종류가 참 많았는데, 미리 주문도 받고 있나봐요. 깔루아모카는 모카덕후 엄마가 참 좋아할 것 같고 제가 좋아하는 펌킨이나 단호박, 당근, 인절미가 보여서 찍어봤어요. 다 고소하고 건강한 맛의 케이크들을 만들고 계신 것 같은데 비쥬얼이 너무 예쁘지 않은가! 홀케익으로 사놓고 한조각씩 친구들 초대해서 티파티 하고 싶음 *_* 물론 매장에서는 이 케이크를 조각으로도 판매하고 있어서 맛보기에 좋아요.

이 거울쪽 테이블도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어딜 앉나 사진이 잘 나올 수밖에 없어요. 앞은 은은하게 햇살도 들어오고, 무엇보다도 낮은 테이블이 아니여서 커피 마시기에도 노트북 하기에도 편한 테이블. 바닥이 딱딱해서 쿠션으로 좀 폭신하게 해 놓은 모습.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다고 느꼈는데 그런 친절함은 제가 글이나 사진으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무척 아쉬운 부분 중 하나에요 ; 진짜 친절하십니다.

이 조명은 어디 것인지! 요즘 새로이 이사할 집에 넣을 가구들은 뭐가 좋은지에 대해 꽂혀서 이것저것 보는 중에 역시 분위기 깡패를 만드는 것은 조명뿐이라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출처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_*

아메리카노

/4,000

콜드브루 라떼

/5,000

 

영업시간 09:00 ~ 20:00

월요일 휴무

얼마만이죠 반갑게 꺼내드는 티스토리, 바로 어제 갔던 천안 신방통정지구 카페 도시커피를 소개합니다.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되어 인지도는 낮지만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단체 모임이나 노트북 하러 오기 좋은 데스크가 있는 카페에요. 베이커리 메뉴도 조금조금 판매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아메리카노 가격이 3500원으로 정말 저렴했던 곳.

 

차를 몰고 다니다보니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주차장인데 주차칸이 넓어서 천안 신방통정지구 카페 중에서 이렇게 주차장까지 넓게 잘 해놓은 곳은 파스쿠찌나 투썸뿐이였는데 개인카페도 이렇게 해놓으니 좋아요. 그래비티도 맛있지만 거긴 늘 주차전쟁, 사람들 밀집 지역인 주택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 때문에 망설여지는 곳이였거든요.

 

 

요즘 카페는 배달로도 잘 하고 있어서 사무실이나 집 어디든 카페를 즐길 수 있다는 점.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용으로 이렇게 포장되어 나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캔커피처럼 생겨서 귀엽고 심플해서 언젠가 주문해봐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곳.

전체 메뉴입니다. 패드로 되어 있어서 선명하게 글자를 볼 수가 있어 좋네요. 시그니처에는 베트남 다낭라떼인 코코넛+ 에스프레소가 눈에 보였어요. 코코넛가루가 들어가는데 달달함이 느껴지는 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한참 유행인 흑당라떼도 보이네요. 커피 이외에 밀크티, 쥬스나 아이스에이드 쉐이크까지 다양한 편이라 아이들과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도시커피 원두에 대한 짤막한 설명까지 붙여 넣었어요. 가공 방법이나 수확시기, 지역까지.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인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수프리모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편이였고 산도가 심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함이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산도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괜찮다 보통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베이커리 메뉴는 조금조금 있었는데 에그 타르트 보고는 원이와 마카오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의 추억이 떠올라 이야기나누면서 음료를 기다려봅니다. 식사와 카페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져서 다행인 요즘이에요. 저는 밖에서 외식하는 것을 즐기진 않는 편인데, 친구 m은 프로외식러라 대부분의 끼니를 밖에서 사먹거나 편의점을 가거든요. m과는 카페에서 만나 자유롭게 먹고 싶은 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dosi coffee가 쓰여 있는 진동벨을 받아들었어요. 안에 소파 테이블이라 굉장히 아늑하고 앉으면 정말 편안합니다. 개인적으로 낮은 의자를 좋아하지만 노트북을 하려면 딱딱한 의자와 데스크에 앉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는데 여기는 낮은 소파에 앉은키의 적당한 테이블이여서 소파에 앉은 채로 노트북이 가능하다는 점. 가장 매력으로 와닿았어요.

괜히 창가에 내 놓았지만 신방통정지구는 차와 조립식 건물의 콜라보인 동네입니다. 뒤에 산뷰였으면 좋았을 것을 ;ㅁ;

다낭라떼는 코코넛가루의 달콤함이 있는 부드러운 라떼여서 베트남 다녀와보신 분들은 추억의 맛에 잠길 지도 모르겠어요. 콩커피라고 가면 1일1콩 한다는데 갑자기 생각났네요.

외관으로 보았을 때 그렇게 큰가? 싶었는데 들어와보니 더 큰 카페였습니다. 본관과 별관이 합쳐 총 100평과 넓은 주차장을 겸비한 것이 장점인 카페이며 23시인 늦은 저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신방도서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데 천안 신상 카페 찾으러 드라이브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1190

매일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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