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쯤에 다녀왔던 양평.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많이들 가시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처음 방문이였어요. 비가 많이 오는 장마랑 겹쳐서 약간 아쉽기는 했지만 물안개 가득 오묘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던 두물머리의 분위기는 잊지를 못합니다. 오늘은 두물머리 가기 전에! 호텔에서 나와 양평 맛집을 검색해보다가 ‘ 한방보쌈초계국수 ‘ 라는 집을 알게 되어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맛집 하면 워낙 키워드 작업을 많이 해 놨어서 찐으로 맛있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뿐이였는데 그렇다보니 가까운 곳 가자. 해서 방문했다가.. 맛에 정말 반해버렸답니다.



가게 앞 바로 주차할만한 공간이 있었구요. 비가 많이 와서인지 손님은 저희랑 다른 테이블 뿐이였습니다. 여기왔으면 일단 비빔막국수와 보쌈 세트를 꼭 드셔보셔야 하고 만약 여유가 좀 되시거나 인원이 많다면 부침개까지 먹었음 진짜 환상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땐 둘이 온 것이 살짝 아쉽기도 해요.


가게 외부와 내부 모두 다육이, 식물들로 가득한 찐 플랜테리어. 중간중간 풍경을 달아 놓으셨는지 에어컨 바람이나 손님들이 들락날락 하면서 기분 좋게 댕글댕글 소리가 나더라구요.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처음이라면, 초계국수 + 보쌈 세트를 선택하라고 권해주셨답니다.


먼저 등장한 촉촉한 보쌈에 일단 이건 젓가락 집기도 전에.. 맛있을 각이다 느꼈어요. 아직도 이 촉촉한 맛을 잊지 못해 다른 집의 보쌈은 먹지 못합니다. 야들야들함.. 한방보쌈은 단품으로 주문했을 경우에 중짜 28,000원/ 대짜 38,000원이지만 초계국수 세트는 총 합해서 25,000원밖에 하지 않으니 둘이 오셨으면 무조건 세트 각입니다. 고기 양도 정말 적당하게 나와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양이라 기분 좋았어요.


한방수육 + 비빔 초계국수
25,000원

밑반찬에 사라다도 나오고 나름 차려주시는 것들이 많아서 가성비 내려온다고 생각했어요. 고기육질 정말 부드러웠고 비빔국수에도 닭고기 살이 들어가는데 이따금씩 보쌈과 싸먹으면 촉촉.. 매콤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물국수보다는 비빔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새콤달콤 여름맛 제대로였어요. 고기랑 함께 참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ㅎㅎ 그냥 초계국수 드셔보기엔 심심하다 싶으신 분들은 보쌈과의 콜라보를 위해 한번쯤 들러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재방문 의사 충분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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