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연습실 가기 전 동기 언니와 점심 먹을 일이 생겨 어디로 가볼까 알아보고 있는 중에, 쌀국수집으로 많이 유명한 곳이 있었어요 ㅎㅎ 제가 알기로 쌀국수 하면 남부터미널역 앞의 에머이, 예술의전당 앞 포호아 ?? 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예종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유명한 예술의전당 맛집 누들스 라는 곳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무려 15년이나 되었다는 곳인데, 처음 들어보는 상호명이라 좀 신기하긴 했어요. 검색해보니 후기가 많이 없었는데, 그만큼 마케팅을 많이 안 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온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어요 ㅎㅎ 쌀국수 뿐만아니라 다양한 동남아 요리를 맛볼 수 있었고 건강한 맛이 깃든 식당이였습니다.

에피타이저로 꼭 주문해야 할 것은 스프링롤이에요. 둘이 먹을거라 3피스로 주문했는데,5피스 주문할걸 하면서 엄청 후회했습니다. 반쪽씩 갈라 나오는데 여름이 다가오면서 오이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ㅋㅋ 마침 스프링롤 속에 오이가 들어 있었는데, 소스 없이 먹으면 오이김밥을 시원하게 먹는 기분이랄까!? 너무 괜찮았던 아삭아삭롤. 얇은 쌀국수와 버미셀리면. 맛살. 새우. 달걀. 고기. 당근. 오이 등 알차게 들어가 있는 에피타이저였어요. 이게 작은 메뉴지만 자꾸 생각이 나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의향이 생길 정도였답니다. 가격도 착해서 둘이서도 적당히 메뉴를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덜했어요 :)

양지쌀국수를 주문했는데, 차가운 것이 좋은 분들은 냉쌀국수로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저희는 몸엔 역시 따뜻한 것이 최고라면서 ㅎㅎ 따뜻하게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1인분 치고는 면 양이 상당히 많아서 엄청 배부를 정도의 양이였습니다. 성인 남성이 와서 먹었으면 배부르게 잘 먹었을만한 양! 소고기 양지는 적당히 들어 있었구요. 언제든 기본으로 시키기 좋은 메뉴 ㅎㅎ 숙주를 따로 넣는 것이 아닌 이미 들어 있다는 점도 참고해주시구요.

예술의전당 맛집 누들스에서 꼭 주문해야 할 메뉴 중에 있었던 두유 크림 누들이에요. 검은콩 참깨를 갈아 크림 소스를 만들어서 나온 메뉴였는데, 면이 일단 쌀국수면보다 훨씬 넓은 넓적당면처럼 생겼고, 볶음국수를 평소 되게 좋아하는 편이였는데 ㅎㅎ 크림파스타가 딱 생각날만한 그런 맛이였어요. 꾸덕꾸덕 적당했고 너무 진득하지 않게끔 적당히 묽은 크림파스타를 먹었달까 속에 새우나 해산물도 꽤 들어 있어서 식감도 다양했구요. 버섯과 브로콜리는 평소 단품으로는 잘 먹지 않는 재료인데 이렇게 요리에 넣어 먹으면 맛있게 잘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총 25,000원 나왔어요. 둘이 적당하고 배부르게 잘 먹은 것 같아요. 사실 주문한 메뉴들이 양이 정말 많은 편이였어서 에피타이저 빼고는 조금씩 남겼답니다. 오후시간에 갔었는데 밖에서 외관을 볼 때보다 내부가 훨씬 넓고 분위기도 적당히 어둑해서 편안했던 것 같아요. 왜 여길 이제알았지! 싶었던 곳이라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좋네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주 밖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가끔 드라이브 하면서 창문 밖을 보는 낙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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