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진짜 오랜만에 만난 친구 m과 다녀왔던 신촌브런치 왓어쉐프라는 샐러드 가게에요. 여기는 약간 신촌혼밥의 성지 같은 느낌..? 저희 빼고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혼밥러였거든요 ㅋㅋ 그리고 2인석이나 4인석 테이블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저녁시간대에는 역시 사람들로 꽉 찼어요. 샐러드 가게에 이렇게 사람들 꽉 찬 광경도 거의 처음 보네요. 친구m은 샐러드는 나에게 에피타이저야.. 외쳤지만 저는 밥으로 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견 조율 없이 강압적인 출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여기는 5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승강기를 꼭 이용해야만 했어요..벌써 헠헠 지친다

식재료는 새벽시장에서부터 직접 꼼꼼하게 확인 후 제공이 된다고 해요. 방문 포장을 하시면 모든 메뉴에서 10%를 할인해주고 여기 알고보니까 배달의민족 어플에서 몇 번 봤던 곳이라 이름이 익숙하더라구요? 샌드위치 같은거 주문해 먹은 적 몇 번 있던 것 같은데.

왓어쉐프 메뉴판이에요. 브런치 하기에 딱 적당한 메뉴들로 있는데 특이점은 샐러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덮밥류도 있고 피자도 있어서 고르기 너무나 다양하다고 느꼈어요. 여기에 디저트로 그래놀라 생과일 요거트까지.. 너무 궁금했는데 배가 불러서 샐러드 보울 하나만 붙잡고 먹었단 것이 함정이네요 ㅠ ㅠ 단호박스프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품절이라고 하여 못 먹어봤습니다. 각각 1인 1샐러드 하자며 연어와 소고기를 주문했어요.

창가자리에는 혼밥석이 이렇게 ㅎㅎ 혼자 드시는 분들 짱 많았는데 저희도 뷰가 좋아서 그냥 나란히 앉아버렸어요. 이쪽이 통유리 창가다보니까 밖도 잘 내다보이고 괜히 해지는 것 구경하고 싶었거든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저녁에는 찬바람 부는 것이 딱 가을 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창가테이블 쪽에 놓여 있는 작은 미니 피규어 같은 것들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면 다 다르게 생겨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마치 청동 조각상 처럼 생긴 것들도 있었는데 알고보니 연필깎이더라구요?? 여행하시면서 하나둘 모으신 것 같은데 어디서 흔하게 보던 장난감들은 아니였어요.

기다리는 동안 셀프바에서 접시와 포크 숟가락, 물, 티슈 등을 준비해주시면 되구요 아래에는 무릎담요까지 있어서 다리가 불편할 때에 덮어주면 딱일 것 같아요. 셀프바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이라 딱 메뉴 나왔을 때 포크가 없네? 하시면 절대 안될 듯 ㅎㅎ 여기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는데요 내부에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는 것부터 일단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화장실 가기 편해요!

특히 탐났던 라마와 낙타 친구들.. 어디 여행을 해야 저런걸 사올 수 있을까요 ;ㅁ; 얼마전에 소품샵에 들렀다가 진짜 유니크한 거울을 발견하고 사려고 손을 딱 대는데.. 사장님께서 페루 친구가 선물해준 거라 그냥 걸어두신 거라고 하여 시무룩하게 놓았던 기억이 나네욤. 진짜 유닠유닠해서 아직도 아른거려요 국내에는 잘 없는 이런 특이한 소품들에 자꾸 눈길이 가네요.

연어 샐러드가 등장했어요. 연어는 포카치아와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청포도, 콘, 올리브, 병아리콩, 케이퍼, 양파, 날치알 이렇게 들어 있는 구성이라 하는데 날치알은 사실 너무 작아서인지 잘 모르겠구 연어는 생연어로 변경하려면 2000원을 추가해야 하더라구요. 포카치아는 여기에서 직접 만든 통호밀빵인데요 여기에 우유나 버터, 계란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아마도 비건 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소화도 좋고 더부룩함도 없고! 

 

 

여기에 기본적으로 뿌려져 나오는 발사믹 같은 소스가 약간 있는데, 유자드레싱을 따로 주셨기 때문에 친구 m은 빠르게 드레싱을 휘휘 뿌렸습니다. 달콤하니 맛있을 거 같다고 드레싱 하나 보고 주문한 나의 친구.. 먹다가 결국 지쳐서 많이 남겼어요 그 정도로 양이 엄청 많아요.

 

다만 메뉴 나오는 데 시간이 30분 이상 걸려서 많이 지치긴 했어요 ㅠ 한참 배고플 시간이고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진짜 느릿느릿 나와서 완전히 슬로우푸드였습니당.. 미리 주문을 예약하고 올 걸 그랬나? 싶고.. 샐러드 담는 건데 어디서 시간이 걸렸는지 궁금하긴 했어요. 포카치아 빵은 따끈따끈하게 막 등장했을 때 만져보면 엄청 말랑말랑거리고 속은 촉촉해서 진짜 맛있었어요.

소고기 부채살 샐러드입니다. 여기에는 세사미 드레싱을 곁들일 수 있는데요 저는 반만 넣었습니다 ㅎㅎ 파프리카와 버섯, 마늘후레이크, 가지가 대체적으로 익혀져나오는 웜볼에 가까운 샐러드였어요. 방울토마토도 좋아하고 여기에도 역시 빵이 들어갑니다. 저는 아보카도를 추가하고 견과류도 추가했어요 ㅋㅋ 토핑 추가에는 재료마다 가격이 다른 편인데요, 수제소스도 추가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특이했어요. 

알고보면 메뉴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수제로 만드시는 느낌이라 흔치 않은 신촌브런치집인 것 같구 다음엔 와서 피자를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특히 비건빵을 만드신 것을 보니깐 채식하시는 분들은 바질 드레싱이 들어간 왓어쉐프 샐러드 시그니처를 드셔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영업시간 10:00 - 21:00

Break Time 16: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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