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때 붐~이였던 연어요리집들. 연어 무한리필 집이 늘어나면서, 연어를 좋아했던 우리는 맛있는 집을 찾아 나서기 시작. 무한리필이라 품질이 떨어지는 곳이 많아서 연어상회라는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점바점이 굉장히 심했던 것으로 기억 난다. (수원역점은 맛없었음) 대학가요제를 마치고 우리 팀은 또 연어를 먹게 되었는데, 신촌역에 있었던 연어상회. lchf 외식메뉴로도 괜찮다. 마치 삼겹살처럼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날 것이니까 (?)



처음 나오는 연어는 이렇게나 예쁘게 쓸려 나오지만 점점 리필할 수록 괴기스러운 모양으로 등장하긴 한다. 처음 나오는 모습이 가장 예쁨. 이것저것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들도 많아 느끼하다고 많이 못 먹을 걱정같은 건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와사비가 좋아 와사비, 날치알과 함께 맛있게 옴뇸뇸. 그리고 곁들여 먹는 전까지 무한리필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징어 튀김과 샐러드도 역시 계속 리필이 되었었는데, 기름진 것이 들어가고 상큼한 것이 들어가고~ 아삭했다가 파삭했다가 입에서 엄청난 조화를 이루었다. 이땐 lchf를 하기 전이여서 맥주도 한 잔 했던 것으로 기억. 글 올리는 지금 시점에서 연어가 매우 먹고싶어졌다. 연어장도 담가보고 싶고~



연어는 역시 양파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지. 이렇게 저렇게 쌈 싸먹고 나니 어느새 우리는 연어를 3번째 리필하고 있었다. 정신이 안 차려 질 정도로 맛있고 질리지도 않고. 회를 이렇게 까지 많이 먹어본 적이? 육회는 너무 양념된 느낌일까봐 연어무한리필로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육회로 먹은 후기도 많은 것을 보니 다 맛있나 봄.




리필 시 등장하는 연어의 형태. 그리고 양도 처음보다 조금씩 더 적어지는 편이라 시간 차이를 두고 배부르게 하려는 것 같다. 연어상회 lchf 외식으로 성공적. 이 사진속에 입고있는 옷이 반팔인 것을 보니 여름이였던 것 같다. 조만간 연어 한번 먹으러 다녀와야지.

뷔페마다 딸기철이라 딸기시즌이 열렸다. 한식뷔페인 자연별곡 역시 딸기디저트의 향연으로 궁금증에 맛보고 오게 되었다. 아무래도 눈으로 먹는 재미(?)가 큰건지 시즌마다 바뀌는 메뉴들이 거의 고만고만한데도 직접 보고싶어서 가보게 된다.

자연별곡 신촌점은 뷔페 특유의 다닥다닥 붙은 느낌이 없어 좋다. 샐러드바와 테이블과의 거리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샐바 바로 옆에 사람들 먹는걸 구경하게된다든지 할 일이 없다. 좌석배치도가 그림으로 나타나 있어 직원도 안내하기 수월해보였음. 개인적으로 다른 뷔페들 모두 구역을 나누어 이런식으로 안내를 하면 착오도 없고 손님도 알아듣기 쉬울 것 같다.

계절밥상답게 한식인지라 탄수화물이 주를 이루는 식사가 많다. 밥도둑코너에 있던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갖가지 젓갈들 모두 맛있었다. 집에서 먹는 반찬들과 뷔페에서 먹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뷔페에서 꼭 김밥을 먹는 친구를 보고 너 왜 여기까지와서 밥을 먹어? 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클래식한데 괜찮음.

디너에 제공되었던 동태찌개. 그리고 마늘치킨과 로제파스타는 퓨전한식인것 같은데 인기가 정말 많아서 찍었다. 로제파스타는 애슐리처럼 국물을 떠먹을 수 있는 큰 공용스푼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별미 한상에서는 코코넛크랩과 쌀국수 팟타이 같은 아시안메뉴가 있었다. 그 중 코코넛크랩은 옆에 소스가 있어 가져와봄. 꽃게 튀김에 푸팟퐁커리를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호불호 없는 맛.

오늘 이것 때문에 자연별곡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딸기축제를 본격적으로 맛볼 시간. 눈으로 보는 것만해도 벌써 즐거운 분홍색의 향연.

딸기 한 상이라는 이름으로 있는 딸기디저트들. 그러나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지 않아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디너엔 디저트가 마지막거까지 3종류였고, 런치엔 마지막사진의 디저트가 빠진다. 딸기케익과 유과 위에 딸기 얹은 것. 마지막은 강정과자에 얹은 딸기. 어디든 잘 어울리는 과일이라 생각한다.

디저트를 만들어 왔다. 뷔페에 가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는 아포가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스쿱 떠서 에스프레소 한샷 넣어주면 끝. 나만의 뷔페 요리법이기도 하다(?) 딸기빙수는 역시 기본베이스가 우유얼음이였어야했는데 일반얼음이라 실망스러웠다. 딸기시럽이 있어서 뿌려봤으나 시럽맛만 날 뿐이였다. 차라리 딸기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퍼서 그 위에 디저트 케익을 잔뜩 올려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

자연별곡 딸기를 기대하고 가기엔 부실해서 차라리 디너에 나오는 우삼겹무한리필과 함께 먹을 생각으로 가면 슈퍼그뤠잇 되시겠다. 우삼겹은 바로 즉석에서 철판구이를 해주기 때문에 잘 어울렸고, 생채소 종류도 있어 곁들여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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