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 고기 구워먹을 시간은 없고 낮에는 탄수화물을 주로 챙겨먹는 편이에요. 서초동 건강빵 레슨 가는 김에 찾아봤던 무설탕 빵집인데요 여기는 비건빵집이기도 해서, 설탕 계란 버터 우유가 들어 있지 않은 4 무 빵을 판매하는 곳이였습니다. 물론 아닌 일반빵도 함께 있지만 4무 라고 쓰여 있는 빵들의 종류가 꽤 많은 편이라서 선택 폭이 넓은 건강빵집이였어요. 길가면서 먹은 길빵컷 ㅋㅋ 이건 호두와 크렌베리가 들어 있어서 바삭하고 약간 달짝지근했던 통밀빵이였는데, 가격대는 4~6천원대 정도이며 한 번에 먹을 분량보다는 살짝 많아요. 잘라주시니깐 2, 3회분에 걸쳐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흡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먼저 들어가기 전 서초동 루스티크의 입구 부분인데ㅔ요 공지사항 같은 것을 적어두시나봐요. 후기 사진들에서는 어떤 계란을 사용하는지까지 꼼꼼하게 적혀있었는데 이번에는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적어두셨어요.










얼마나 많은 4무 빵이 있는지 보여드리기 위함이에요. 거의 메뉴의 70프로는 계란 설탕 버터 우유가 들어 있지 않은 빵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요, 내부에 카페테리아 같은 공간도 있어서 빵을 사서 바로 드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는 점. 요즘 그런 빵집이 좋던데 ㅎㅎ 보통 건강빵집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가 보면 통밀빵이나 한두가지 빵을 만들어놓고 나머지는 일반빵인 경우도 많아서 실망했던 적도 많았거든요 ㅠ ㅠ 진짜 선택폭이 넓은데다 이번에 보리빵먹고 이 쫄깃한 식감에 완전 반해버렸지 뭐에요. ​



보리빵에는 설탕이나 버터가 역시 들어가 있지 않고 보리 백퍼센트로 만들었다 쓰여 있어요. 솔직히 아무 맛이 나지 않는 그냥 빵일 뿐인데 통밀은 바삭했다면 이건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게 늘어난다고 해야 하나? 흡사 쫀득거리는 떡을 먹는듯한 식감이였고 진짜 맛있는 빵들은 식빵만 뜯어먹어도 너무 맛있는 거 알죠..? 그래서 이것도 그 자리에서 다 먹을 뻔 했어요 ㅠㅠ 쫄깃하게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호밀빵과 다르게 자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기존에 쌀빵집들은 정말 많은 걸 알아서 찾아가서 많이 먹어봤었는데 보리 특유의 그 고소한 느낌은 보리빵에서밖에 못 느끼는 맛이라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처음 루스티크를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꿀팁이 될만한 정보가 여기저기 벽에 메모지로 쓰여 있었는데요 베스트 6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왔어요 ㅎㅎ 몽블랑이 가장 인기가 많고 통밀칠공, 오곡통밀, 쌀, 보리 등등 하나씩 다 먹어보고싶은 마음이지만 다 먹으면 내가 무거워질 것을 알기에 ㅠ ㅠ 그냥 통밀로 구매해서 집에 있는 채소들 냉장고파먹기 하셔도 좋은 일주일 식단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잘라주시는데 기계 안 쓰고 손으로 그 자리에서 잘라주시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아날로그 갬성을 느꼈다는 ㅎㅎ 호밀빵도 맛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했던 곳이에요. 평소에도 밥보다는 빵을 더 좋아해서 밥 안 먹은지가 벌써 3년이 넘은 것 같은데..​ 식사빵 건강빵으로 먹기 좋은 루스티크 종종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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