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주말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조금 멀리 놀러 나왔는데 동탄2신도시 카페 베르사유라는 곳이에요. 사실 동탄 신도시는 잘 알고 있는 편이였는데 2신도시쪽은 거의 가보질 못했네요. 주상복합 아파트만 엄청 많고 아직도 공사중인 곳이 대다수.. 채광 좋고 루프탑처럼 생긴 인싸카페도 발견하긴 했지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흐린 주말이기 때문에 실내가 예쁜 곳을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대문도 굉장히 금빛과 초록빛의 향연이였는데 날씨 때문에 못 찍은게 아쉬워요.. 들어가니까 완전히 화려한 자태를 뿜뿜, 큰 샹들리에가 반겼습니다.

이렇게 예쁜 미니 분수가 있는데 마치 베르사유 궁전을 만들어놓은 것처럼 도심 속 궁전느낌 :-) 저 레드커튼이 정말 포인트처럼 있네요. 마치 등장 무대마냥 ㅎㅎ 하지만 저쪽으로 내려가면 지하 1층에 또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는 사실.

채광 좋은 날에 여기 커튼 싹 걷으면 정말 드라마틱하겠다 싶어요 ㅠ ㅠ 숲에 있음 더 좋았겠지만 뷰는 상가뷰.. 그래도 안쪽이 워낙 예쁜 곳이니 어디나 포토스팟 그자체. 이렇게 확 트인 곳에서 항상 있으면 왠지 기분도 밝아질 것만 같죠? 플라워카페이기 때문에 커피 메뉴 뿐만아니라 꽃들 구경도 할 수 있구 너무 아름다워요.

마치 발코니에 두어야 할 것만 같은 이 테이블과 의자까지 너무 매력적. 보통 분수가 있는 곳에서는 물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식물원 냄새나 물비린내 같은 것이 전혀 나지 않아서 정말 신기했다는 점.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구 테이블에 놓여 있는 꽃들도 가짜가 하나 없네요. 

꽃들은 이렇게 시원하게 보관이 되고 있는지 하나도 습하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관리할 수가 있지? 비법을 여쭤보고 싶을 정도 ㅎㅎ 앉아서 노트북 하기도 좋은 테이블들이 많았고, 아래도 그렇답니다.

1층에는 카페와 플라워를 함께 운영하고, 지하로 내려가면 카페와 테라스가 또 나오네요. 지하에 왠 테라스?

지하로 내려가는 사이쯤에 있는 화장실에는 여자와 남자를 너무나 귀여운 포스터로 대체해 놓은 사진. 

여기가 바로 테라스입니다. 테라스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있어요.

소파 테이블도 있고, 그냥 앉아있기 편한 테이블도 있네요. 자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다닥다닥이 아닌 느낌? 전체적으로 이 카페는 넓찍하고 크다 여유롭다의 느낌이 가득했어요. 의자도 딱딱한 의자 위에 쿠션을 한 번 얹어줘서 엉덩이가 많이 아플 것 같지 않고 ㅎㅎ 맞은편에는 빔 프로젝터로 영화가 나오는데 분위기 넘칩니다.

윗층과 아랫층이 동일한 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꽃과 잘 어울리는 노래만 나와요! 가끔 어떤 카페에 갔다가 일본 노래만 잔뜩 흘러나왔는데 이도 저도 아닌 감성이라 정말 혼돈의 카오스였는데.. 여기는 꽃과 잘 어울리는 산뜻하고 깨끗한 가사 없는 음악들만 나왔습니다. 머그컵이 아닌 일회용 잔에 주네요. 

정말 곳곳 보면 부내가 가득한 공간이여서 마음이 리치해지는 기분이였어요 ㅎㅎ남녀 화장실 잘 구분되어 있고 이런 공간이라면 인원 수 상관없이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다만 동탄2신도시가 멀어서 슬픔.. 간만에 정말 비슷한 느낌 말고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카페를 다녀온 기분이에요.

한 켠에 있는 포인트 베이스도 참 예쁘지 않나요? 가끔 꽃다발 선물 받을 일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그냥 유리컵 같은 곳에 꽂아두곤 했었거든요. 하지만 저렇게 깊고 큰 화병이 있다면 인테리어용으로도 굉장히 예쁠 것 같고, 선물 받았을 때 컵 찾아 헤맬 필요가 없으니까 ;ㅁ; 조만간 이사하면서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처가 다 카페거리였나봐요, 지도를 보니 신리천 카페거리라고 적혀 있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동탄까지 오는 광역버스도 많고 그만큼 근교로 마실 나오기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일요일 11:00 - 21:00
매일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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