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람도 불어오고 왜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모르겠어요. 가을옷 꺼내기도 전에 갑자기 비가 오더니, 내일은 1도로 떨어진대요.. 내 가을 어디에?.. 아까 걷다가 대흥역카페 무가당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사실 지난 개천절에 다녀오려고 벼루었던 곳이였는데 따릉이타고 무작정 간 날.. 문을 닫아서 얼마나 절망했는지 몰라요 ㅠ 무가당은 키토인들도 갈 수 있는 카페인데 저탄수 베이커리처럼 작은 디저트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내부에 좌식 테이블도 있고 노트북하기 좋은 책상같은 테이블이여서 다음부턴 컴을 들고 가야겠다는 생각 ><

추워서 계란빵 붕어빵 포장마차 음식들 생각이 절실했는데, 저탄수에 설탕 없는 계란빵을 마침 만드셨더라구요. 아직 메뉴판에도 기재하지 않은 갓 신상메뉴라기에 제가 또 빠질 수 없어서 바로 먹어봤어요!! 그거랑 얼마전부터 너무 먹고 싶었던 말차라떼를 마셨습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hot으로 따뜻하게.

루프탑처럼 이렇게 야외테이블이 있는데 하늘이 높고 날씨가 너무 좋아 밖에 나가서 마셔야겠더라구요!! 식물들도 있구 ㅎㅎ 곧 이사갈 집 위에 옥상도 이런 식이여서 마루를 놓고 싶다 생각을 했는데, 저렇게 쌓아놓고 토퍼같은 것을 얹어놓으셔서 생각이 기발하다 생각을 했습니다. 날씨 정말 끝내주지 않나요?

무가당카페 가는 방법은 대흥역에서 출구 앞에 바로 있어요. 그리고 버스정류장도 바로 앞이라 넘나 접근성 좋은 것. 가장 윗층인 7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에 버튼이 없어서 얼마나 놀랐는가..! 알고보니 6층에서 내려 계단을 한층 올라가는 방법이였어요. 완전특이하죠? 옥탑 카페인 셈이에요.

그러고보니 지난주말 여의도 불꽃축제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봤으면 정말 명당이였겠다 싶었네요. 한강공원이나 다른 곳은 이미 사람들로 붐비고.. 그런 불꽃놀이는 진짜 높은 곳에서 봐야 제맛인데 여기 올걸 엄청 후회했어요 ㅎㅎ

무가당카페는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착한 편이에요. 생크림롤도 4500원 정도고, 다른 당 없는 케익들이 이렇게 저렴할 수 있다니 ! 저탄수인지는 물어볼 걸 그랬네요. 하지만 옆에 순탄수량이 잘 쓰여 있어서 계산하시는 데에도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아까 요거트치즈케익을 포장할까말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었는데.. 포장할걸 그랬어요 ㅠ ㅠ 내일 또 가야지.

시그니처 동물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나무늘보인가??

에이드와 스무디 중에서도 시그니처가 있고, 피넛 파운드는 사려고 했더니 이미 품절 상태였어요. 무가당라떼를 먹고 싶었지만 아침에 방탄커피를 이미 마셔서 카페인은 그만, 말차라떼 따뜻하게 주문했어요. 4,000원이였습니다. 계란빵은 3,000원! 그리고 마늘바질쿠키는 포장해갔어요. 꿀맛.

그리고 다른 당 없는 간식들도 떼어다 판매하고 계신 것 같았어요. 올리브영에서 몇 번 먹어보던 간식들이였는데 생각날 때마다 여기서 사야겠어요 :)

콩쿠키나 브라우니도 있고 무가당표가 아닌 간식들도 있었는데 저는 무가당에서 만든 탄수 2.9g 마늘바질쿠키를 구매했어요. 3개에 2,500원정도인데 바삭바삭함이 그리워서 먹어봤거든요? 너무 맛있어요... 마늘빵 먹는 기분이랄까! 바삭! 

갓 신상으로 방금 나왔다는 계란빵과 피자빵같은 것인데 피자는 집에서도 여러번 만들어 먹어봤기에 계란빵으로.

나한과는 단맛을 내는 감미료인데요 ㅎㅎ 에리스리톨의 쓴맛 때문에 단맛 감미료를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완전 추천하고 싶어요. 단맛이 조금 더 강하고 오래가기때문에 설탕보다는 많이 강한 편이지만 분말이 고와서 음료에 잘 녹아들어요.

계란빵은 추운 겨울이면 늘 생각나는 ㅠ ㅠ 하지만 만들기가 너무 귀찮았었는데 안에 베이컨인지 햄이 콕 박혀있고 너무 맛있잖아요.. 뜨끈하게 데워주셨는데 안에 빵은 달짝지근하고 딱 계란빵 그 맛이였어요! 빵 부분이 많이 기름지긴 했는데 덕분에 한끼 배가 든든하게 차올랐습니다 'ㅁ' 보통 저는 빵을 간식으로 먹는 스타일인데 ㅋㅋ 진짜 기름지구 배불렀어요.

쌉쌀 달콤 말차라떼는 말해모해.. 진짜 달짝지근하고 스벅에서 마시던 그 맛 그대로였어요 ㅋㅋ 나중에 이거 우유는 뭐 쓰시냐고 여쭤봤는데 매일우유 쓰신대요. 소화가 잘 되는 우유인 줄 알았는데 ;ㅁ; 미리 물어볼 걸 그랬나봐요. 당 없는 아몬드브리즈로도 바꾸는 옵션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메뉴판 다시 보고 알았어요! ㅎㅎ 그래도 한잔정도니깐 허용 >< 아이스크림도 얹을 수 있던데 다양한 메뉴를 하나씩 더 맛봐야겠습니다. 최근 갔던 건강한 카페 중에 가장 먹을 거 많구 좌석도 편안해서 종종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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