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녀온 용산 카페. 역시 불타는 금요일은 카페로 마무으리를 짓는 것이 짱이죠 :) 10시 마감이라 아쉬웠을 정도로 친구랑 오래오래 수다떨었는데, 정말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때가이르매 라는 카페입니다.. 마치 을지로나 익선동에 어떻게 알고 찾아오지? 싶을 정도로 간판 하나 없는데 카페가 있는 것처럼 여기도 큰 간판이랄 게 없었어요. 숙대입구역에서 무척 가까운 카페입니다.

 

정말 왜 이곳에 있지? 싶은 곳에. 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앞으로 5초만 걸으면 파리바게트가 나옵니다. 거기에서 4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플레이리스트도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들었고 여기저기 거울이 많아 사진 찍는 스팟이 괜찮아요. 인생샷 금방 건질 수 있는 곳. 엘리베이터가 없는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것 또한 오래된 건물의 갬성이겠죠? 거리에서 보이는 입간판 "때가이르매"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저것 뿐 건물의 간판은 따로 없습니다.

 

케익이랑 디저트류도 사진 찍기 예쁜 것들만 정말 많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마치 신사동에 처음 러시아 케이크집이 생겼을 때 같아요. 저는 우유의 잔여감? 같은 것이 싫어서 늘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편이였는데, 여기에는 일반 우유를 아몬드브리즈로 변경을 할 수 있더라구요. 500원 추가하고 아몬드브리즈로 변경한 카페라떼를 먹게 되었습니다. 고소한 맛!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다고 해요. 디지털화면에 크게 되어 있는 메뉴판... 그림도 귀엽고 어떤 비율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지니까 훨씬 이해하기 쉬운 것 같아요. 아몬드브리즈라떼는 따뜻한 것보다는 차갑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여 아이스로 주문하게 되었어요.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보통 용산 카페 때가이르매 후기를 보면 죄다 낮에 방문한 글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녁에 방문했을 때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간접조명으로 인해 분위기가 더 뿜뿜하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햇살이 좋아 낮에도 와보고 싶어지네요.

쿠키와 아인슈패너. 엠엔엠 초콜릿이 콕콕 박혀 있는데다 통통하게 생긴 것이 전형적인 미국식 쿠키 혹은 서브웨이 쿠키가 생각나는 비주얼이죠. 크고 배부르고 달디달아서 혀가 아린 맛. 스트레스 받는 날엔 역시 최고죠.

아몬드브리즈 라떼

/ 6,500

유료 리필 서비스 쿠폰이라고 해요. 유효기간은 5일이라 금방 먹어야겠는데..? 가로로 일겅보시면 리필을 2천원에 이용을 할 수가 있어요. 성수에도 때가이르매 라는 카페가 있나봅니다. 저는 숙대점을 갔어요 :) 뒷면에는 오늘 날짜가 쓰여져 있어서 5일 안에 꼭 가봐야겠어요.. 그땐 낮에!

안에 조각상 사람이 두 명 있고 ㅎㅎ 여기저기 거울도 많아요. 들어가는 입구에도 테드 곰인형과 의자, 전신거울. 중간중간 거울이 또 있고 가죽소파와 넓은 단체석도 있어서 언제나 편하게 방문해도 좋은 곳.

꼭 영어로 써야 하나 싶어요. 때가이르매, 그냥 한글로 썼어도 예뻤을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 12:00 - 22:00

토요일 12:0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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