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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여행 첫날 바로 체크인과 짐 맡기기만 한 채로 온 곳은 게티센터 입니다. 저질체력이라 일정은 그냥 넉넉하게 잡았구요, 점심 먹고 오후쯤 시작한 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정 종료 시각은 8시 입니다. 게티센터에 먼저 들렀다가 우버 쉐어로 그로브몰 가는 길에, 멜로즈거리 비버리힐즈는 드라이브 정도로 만족할 수 있었어요. 이미 그 전주에 미서부 가장 유명하다는 데저트힐 아울렛을 다녀왔으므로 쇼핑욕구는 거의 없는 상태^^ 오히려 멜로즈거리쪽은 좀 홍대느낌이구 떨냄새가 계속 나기 때문에, 폴스미스 유명한 핑크벽 사진 찍으시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LA여행 미서부 전체적으로 너무 넓직하고 커서 도보로 걸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너~~무 덥고 넓어 절대 걷지 못합니다. 10분만 걸어도 온 몸에서 땀샤워를 하거든요.. (비버리힐즈부터 멜로즈 페어팩스 천천히 걸어보려고 했던 무모한 자)

 

게티센터

 

게티센터에 가시는 분들은 모든 우버나 쉐어카가 정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만 내리고 나중에 다시 돌아갈 때도 여기에서 탈 수 있으니 정류소라 생각하시고 위치를 익혀두세요. 흰 벽만 존재하는 곳일텐데, 도심고속도로를 막 달리다가 갑자기 내려! 하는 느낌이라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내려서 바로 뒤에 보이시는 계단을 통하여 올라가시면 게티센터로 올라가는 무인열차를 탑승하실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왔는지 자리에 앉아 떠들떠들 너무 귀여웠습니다. 올라가는 데 한 5분 정도 소요되구요, 내려갈 때에도 똑같이 이거 타고 내려오는 방법이에요. 게티센터와 게티빌리지는 다른 공간이라고 합니다. 빌리지는 미리 신청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을 잘 짜보셔야 할 거구요, 게티센터 하나만으로도 엄청 많은 전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3~4시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전시실 3개 좀 넘게 돌다가 다리가 아파서 쉬었다 걸으며.. 결국 사진만 잔뜩 찍고 나왔어요 헤헤

도착했습니다. 부지가 굉장히 넓죠? 그러면 제가 맨 처음에 올렸던 사진처럼 올라가는 계단과 정문이 보여요. 탁 트인 느낌에 건축물이 정말 깨끗하고 평화로운 느낌이였어요.

당연히 한국어 가이드가 오디오와 책자로 모두 준비되어 있어서 이해하시는 데 어려움 없으실 거구요 입장료 또한 무료입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쉬는 공간이 나오면 앉아서 쉬기도 하면서, 와이파이가 터지고 있어서 좋았어요. 바깥의 정원에 그냥 누워 계시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엘리베이터도 되어 있어서 걷기 힘들 때엔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생긴 베이지 벽 사이로 좀 숨어 있는 편이라 일반인이 좀 찾기 힘들 수도 있겠네요. 야외에서 좀 있고 싶었는데 태양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 너무 더웠습니다.

 

더그로브 몰 / 파머스마켓

 

우버를 타고 배고프게 도착한 곳은 그로브몰이였어요. 그로브몰이나 다른 몰도 정말 많은데 파머스마켓과 길 건너의 차이라고 하여 두 곳 다 가보자! 하는 취지에서 왔습니다. 오면서 우버쉐어, 리프트쉐어를 하시면 다른 분이 타시다가 운이 좋게 비버리힐즈 / 멜로즈 거리를 차 안에서나마 보실 수도 있으니 그렇게 해보세요 ^^ 물론 시간은 조금 소요될지 몰라도 .. 그 거리를 힘든데 걷기보단 차 안에서 구경하는게 최고.. 차가 좋으면 더 최고.

잔디밭도 있고 개인적으로 여기는 낮보다 해질녘이 더 아름다웠던 것 겉아요. 중앙에 분수가 있고 사람들이 삥 둘러 앉아 있습니다. 세포라와 각종 의류를 파는 매장이 있고, 한쪽에는 백화점도 있기 때문에 쇼핑하기 나쁘지 않은 곳. 그렇다고 막 저렴한 것도 아니여서 그냥 구경하기 괜찮았던 곳이였어요. 하늘이 참 맑죠? 양산 가져올걸!

길 한 번만 건너시면 이렇게 파머스마켓이 시작됩니다. 흰색 종 탑이 보이시면 거기가 Famer's Market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재래시장 같은 느낌이였는데 미서부LA여행 오셨으면 무조건 오렌지주스는 드셔보셔야 해요. 정말 맛있습니다. 다른 과일들은 그닥 모르겠어요.. 보기에도 너무 번쩍번쩍 큰 크기라서 위화감이.

파머스마켓은 여러 가게들이 있고, 먹고 싶은 종류들을 골라서 모아모아 먹어볼 수 있어요. 피자나 햄버거는 질리도록 먹었길래 다른 메뉴를 먹어보자! 싶어서 Beef를 주문했다가..으악.. 저렇게 고기 간 같은 모양으로 나왔습니다. 스테이크를 달라.. ㅠ ㅠ 그래서 핫도그를 한 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에요;; 햄버거와 핫도그가 제일 맛있는 나라 미국..최고.

파머스마켓 쪽에 ZARA가 있었습니다. 식후엔 역시 쇼핑하며 운동해주는 게 최고, 마네킹의 반짝이 바지도 최고

세포라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살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투페이스드 팔레트와 타르트 팔레트는 꾸준히 모으고 있어서 구매했구요, 펜티뷰티는 최근에 리한나가 런칭한 브랜드죠. 여담인데 그 브랜드 쇼에 갔다가 리한나를 3시간 기다렸습니다 ;ㅁ; 너무 보기 힘드네여 한나님.. 파운데이션 컬러가 40종인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요, 다이아몬드 펄이 정말 유명해서 스테디 셀러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이브로우와 모이스처한 파운데이션 종류였어요. 세밀하게 저에게 맞는 컬러를 찾을 수 있었고, 브로우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편리해요.

여기 씨티트램이 다니고 있었군요. 그러고보니 바닥에 이렇게 길이 나 있던 것을 몰랐어요.

샬롯틸버리 매장도 사랑스러워서 한컷

해가 지고 나서야 정말 아름다운 그로브몰. 

여기 왼쪽에는 극장도 있습니다. LA여행 왔을 때가 딱 라이온킹 상영 중일 때라 봤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네요.

길 건너에 보이는 파머스마켓의 흰색 탑 보이시죠?

더 그로브 몰에서 20분정도 걸어가면 LACMA 어반라이트를 볼 수 있다기에 8시에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머나먼 길이였어요. 선선하고 하늘이 핑크빛이라 낭만에 젖어 걸어갔는데.. 점점 해가 떨어지면서 으스스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왠만하면 차를 타시길.

LACMA 어반라이트

 

미국 예술의 중심지 뉴욕에 어깨를 나란히 하려 미서부 최대 규모의 주립 미술관 LACMA 입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아트 뮤지엄 이라는 장소에요. 밤에는 어반라이트 라는 가로등 202개가 환하게 켜져 여러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많이 오는 곳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에요 ㅎㅎ 여기에서 사진 찍다가 1시간이 금방 사라졌습니다. 야경 명소로 그리피스천문대만 알고 계시다면, 일정에 어반라이트도 살짝 넣어보세요.

인물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곳이에요. 보통 어두운 곳에서 야경 인물을 찍으려면 플래시를 켜서 인위적인 사진을 만들어야만 했었는데, 가로등이 아주 자연스러운 빛을 모아주고 있어서 얼굴이 정말 환해보인답니다.

가로등의 모양과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끝쪽의 짧은 가로등에서도 찍어보고, 가운데의 키큰 가로등과도 찍어보시길. LA여행 야경명소까지 다 찍고 온 첫날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우버 타고 안전한 숙소로 향했구요 지난 글에서 LA는 치안 안전한 곳으로 숙소를 잡는 게 좋다고 설명드렸죠? 제가 묵었던 숙소는 시내에서 우버로 30분 정도 거리였지만 다음날 유니버셜 스튜디오와는 20분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중간 지점이였어요.

 

로스엔젤레스뮤지움

★★★★★ · 미술관 · 5905 Wilshire Bl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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