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다들 휴가 잘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이렇게나 많이 내려서 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 곳도 예약을 하지 못했었는데, 남자친구 고향인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도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서 근교인 대구 현풍 카페 계곡물이 흐른다는 비슬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대구 물놀이 카페 하면 힙한 감성과 동시에 물놀이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 시설 때문에 인기 많은 카페라 아마 현지에 계신 분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차 끌고 20~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구불구불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을 보기만해도 벌써 소풍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차 끌고 올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은 다니지 않고 있구요, 때문에 넓은 주차장이 필수적이였는데 정말 넉넉했지만 인기가 많아서 ㅋㅋ 만차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초대형카페였는데, 밖에도 테라스 자리가 꽤 많기 때문에 물놀이를 생각하고 오신 가족단위 손님들은 아예 야외 테이블 위주로 자리를 잡고 계셨어요. 

1층은 커다란 샹들리에가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통창으로 탁 트인 비슬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예뻤어요. 산 중턱쯤 되는 높이라서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도 구경하고, 자연경치가 다 한 카페라고 해야할까요 펜션이나 호텔을 따로 예약하지 않았던 휴가였지만 특별하게 보낼 수 있어서 더 감사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시면 1인 1메뉴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곳이구요. 나름 아메리카노 원두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맛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비슬슈페너는 단맛나는 아인슈패너와 견과류로 씹는 식감까지 더한 커피였는데 괜찮으니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베이커리 코너가 아예 따로 있었는데 하나하나 큼직한 빵들 위주로 보통 가격대가 4~5천원대에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카페에 케익이나 베이커리류가 빠지면 괜히 섭할 정도로 거의 필수적이라.. ㅎㅎ 보아하니 구성된 빵들 중에 맛 없는 것은 절대 없을 정도로 필수적이면서 맛있는 것들로만 구성되어있었어요. 저희도 지나치질 못하고 어니언베이글과 카야토스트를 집게 되었습니다.

대구현풍카페 워낙 대형규모의 카페다보니 굿즈도 빠질 수 없었는데 스페셜티커피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괜찮은 원두였나봐요 +_+ 드셔보시고 취향저격당하시면 드립백이나 원두를 구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층에 창가쪽은 거의 사람들로 가득 찼기에 앉을만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블루 톤으로 꾸며진 인테리어. 그리고 넓직한 소파형의 테이블로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딜 앉든 아늑하고 넉넉한 거실에 둘러 앉은 느낌이였습니다. 조명도 여기저기 신경 써 놓은 곳이 많아서 크지만 참 괜찮다고 느꼈어요. 어디든 노키즈존은 없었고 물놀이를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은 곳이라 어린이 손님이 정말 많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각 층마다 화장실은 꼭 있었고, 1인 사용인데다 여/남 구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서도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중앙이 뚫려 있었는데 그 때문에 더욱 탁 트인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시원한 카페라 여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답니다. 마찬가지로 뒤로 돌았을 때에도 큰 창을 통해 산의 입체적인 모습을 다 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2층에서 대구 현풍 카페 물놀이 하는 쪽을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마치 워터파크처럼 테라스를 다리로 연결해 놓아 야외테이블까지도 그대로 이동이 가능하구요. 그 아래 길은 차들이 드나드는 주차장입구라서 사람 다니는 길과 차가 다니는 길을 구분해두었다니 참 좋은 생각인 것 같았어요. 특히 어린이 손님이 많다보니 안전을 신경쓰게 되니까요 +_+

아메리카노 양도 꽤 많고 담백하니 고소한 맛을 가진 커피였습니다.

그리고 바깥으로 나와 살펴보니 카페 올라오다가 지날 수 있는 다리쪽에도 차를 대 놓고 계곡으로 내려가 놀고 있는 인구가 꽤 되어 보였어요. 그 옆에 건강식 파는 식당들도 있으니 식사까지 생각하신 분들은 아예 식당예약을 미리 하심이 더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배불러서 카페를 온 거에요 ㅎㅎ

떠날때쯤 흐릿흐릿 먹구름이 졌습니다. 입추가 되어 이제 접어들 시기이긴 하지만 여름이 지나기 전 하루쯤 근교 여행 만끽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대구 현풍 카페 비슬 다녀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중무휴

매일 10: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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