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hf에서 빠질 수 없는 탄산수. 평소 탄산을 좋아하는데 당류가 높아 끊어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아빠도 콜라를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탄산수로 같이 드시고 있어요. 0칼로리라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한테도 좋고 탄산이 은근 배부르게 하는 것이 있어서 야심한 시각에 공복감을 좀 해소시켜주기도 한답니다.

잘만하면 세일로 무료배송 7000~8000원대에 2가지맛을 겟또 할 수 있습니다. 체리맛은 기대한 대로 닥터페퍼에서 설탕 뺀 맛이 나요. 향이 첨가된 탄산수이기때문에 깔라만시같은 것을 섞으면 이상한 맛이 나니까 단독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생복숭아 향이 나서 정말 취향저격당함. 탄산이 트레비처럼 쎄지 않아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이렇게 부드러운 탄산수를 좋아해서 합격. 용량도 적당하고 마음에 드네요.

ㅋㅋㅋ 젤리성애자인 내가 키토제닉 lchf 식단으로 먹을 수 없게 된 간식. 시중에 나온 건 당 덩어리. 껌도 살찐다는 말이 사실이라 다 멀리하던 중.... 생각해보니 내가 만들면 되잖아? 젤리만들기 도전해보게 되었다. 키토식에도 알맞은 깔라만시를 넣어서. 만들어보니 의외로 간단해서 별게 없다.

재료: 깔라만시. 젤라틴. 감미료(해도되고 안해도 됨)

판 젤라틴을 6장 녹여줄거다. 만들다보니 늘어나서 9장 녹여버렸지만 아무리 많이 넣어도 하리보처럼 쫄깃한 고무스러운 젤리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많이 넣어!

찬물에 10분정도 담가주라는데 내가 봤을 땐 3분정도면 충분한 것 같으니 일단 찬물에 적셔놓고 나머지 재료를 셋팅하다보면 젤리만들기 시작하기 좋을 정도로 젤라틴이 흐물흐물 해져있다.

젤라틴을 만들었으면 평소 먹던대로 물과 깔라만시를 적당량 희석해놓는다. 젤리에서 톡쏘는 깔라만시의 맛을 더 느끼고싶다면 물의 양을 줄이면 되는 것. 판 젤라틴 6장 넣었으면 물은 한 200ml정도에 깔라만시 50ml 대충 눈대중으로 젤리 틀에 다 들어가겠다 싶을만큼의 양만 만들어주자.

감미료는 선택사항. 단 것을 좋아하고 젤리의 달달 쫄깃한 맛이 그리워서 한번 만드는 김에 에리스리톨을 넣어봤는데 더 많이 넣을 걸 그랬나 단맛은 잘 모르겠다. 다 넣었으면 막 휘저어서 섞어주기.

그리고 뜨거운 물을 준비해준다. 젤라틴을 중탕할 물이라서 처음부터 물을 전기포트에 미리 올려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다. 미리미리 해 놓으면 젤리 만들기의 시간이 화악 단축되니까!

그 사이에 젤라틴은 이미 흐물거려져있을 것이다. 느낌이 굉장히 특이해서 계속 만져보고싶었다 ㅋㅋㅋㅋ 물기를 꼬옥 짜준다.

뜨거운 물 준비

젤라틴을 중탕해준다. 신기하게도 금방 녹아버린다. 저거 나중에 설거지할 때 그릇에 코팅막처럼 젤리가 형성되어있어서 쇠수세미로 빡빡 밀어야 함. 그러므로 쇠수세미에 강한 중탕그릇을 선택할 것.

다 녹았으면 아까의 깔라만시와 섞어줍니다.

실리콘 틀에 넣었으나 양이 너무 많이 남았다.

반찬통에도 넣어줬다. 나중에 젤리 만들기를 마치고 나니 애초에 실리콘틀보다 반찬통이 훨씬 편리하다. 비록 직접 잘라야해서 모양은 제각각일지몰라도 실리콘틀에서는 젤리를 꺼내다가 모양이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ㅠㅠ

이정도 두께가 되었다.

냉동실에 3시간동안 굳힌다.

꺼내서 바로 맛보면 그건 젤리의 식감이 아닐 것이다. 상온에 다시 냅두자~~

상온에 좀 두면 다 녹으면서 탱글한 젤리가 완성되어 있다. 약간의 윤기도 볼 수 있다. 빵칼을 꺼내서 원하는 크기만큼 입모양대로 잘라준다.

아이귀여워

젤리 만들기.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고 젤라틴 자체가 지방이라서 키토제닉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신기했다. 키토제닉을 하면서 계속 알게되는 성분의 세계...

이렇게 보니 선지같기도 하고..(호러)

젤리의 설탕이 걱정되는 다이어터들은 다이어트간식으로 젤리만들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중요한 점은 하리보같은 쫄깃거리는 젤리를 기대하고 만들지는 말자. 흐물대는 젤리라서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욕구를 충족시키는덴 괜찮은 것 같다.

소스에 의존하며 먹는 편이다. Lchf 초기에 니글거림을 못견디는 분들은 스리라차 소스같은 것을 사서 뿌려먹기도 하던데. 쿠팡 직구에는 정말 다양한 당0 탄수0의 소스가 가득하다. 나도 종류별로 구비해놓긴 했지만 인위적인 맵고 시큼한 그 맛이 싫어져 소스를 안먹기 시작했다.

최근 뒷다리살로 수육을 만든 식단에 소스레시피 조언을 듣고 만들어 보았는데 굉장히 매콤하면서 맛있다. 특별한 재료는 아닌데 왜 이 양념장을 만들 생각을 못했을까.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양념장)라서 왠만한 고기식단과 다 잘어울릴 것 같아 애용하려 한다.

#준비물
청양고추
간장(탄수0 당0)
+ 애플사이다식초

애플사이다식초가 없어 간장과 청양고추만 넣었는데도 매콤함의 차원이 다르다. 캡사이신이나 시큼?한 스리라차의 느낌과는 다른 깊은 매콤함. 청양고추 덕분인지 고기가 술술 잘 들어가서 많이 먹게 될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양념장이 훌륭하다. 만들 때 처음이라 저정도로 만들었는데 고기를 찍어먹다보니 기름이 둥둥인지라 한번 먹고 버릴 소스가 되어버렸다. 다음에 만들 땐 한번 먹을 양만큼만 조금씩. 개인적 취향으로 청양고추를 더 많이 넣어먹어 곁들여도 좋겠다. 할라피뇨를 좋아했는데, lchf 키토식단을 하면서 끊게되어 아쉬웠던 욕구가 청양고추로 해결되었다.

코코넛오일 섭취할 때마다 힘들어했던 엄마. 오일풀링도 섭취도 호로록 잘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니글거릴 것 같은데 어찌 그렇게 잘 하느냐고. 세상이 좋아져 코코넛오일도 캡슐에 담아져 나온다는 걸 알게 된 건 최근이다. 덕분에 비위가 좀 약해도 코코넛오일을 먹는 데 문제가 없다.

함께 온 코코넛오일식초는 아직 음용 방법을 모르겠어서 사용해보지 못했다. 아주 조금의 당류가 들어있기도 한데 설탕은 아니였고, 올리고당 그 비슷한 당이였던 기억이 난다. 뭐가 되었든 당은 당이니 조심하느라 안 먹었다.

코코넛 오일을 넣고 밥을 지어 냉장하면 열량이 그 사이에 날아간다고 들었다. 해동해서 코코넛오일밥을 먹고 살을 뺐다는 사람도 봤지만 이렇게 하기 귀찮고 힘든 상황이라면 캡슐도 있다는 것.  나같은 경우엔 외식이나 밖에 나갈 때마다 코코넛오일을 늘 챙겨야하고, 온도에 따라 녹았다가 얼었다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매했는데 이게 참 유용하다. 캡슐을 바로 똑 따서 음용할 수도 있기 때문.

잘은 모르지만 캡슐 외피 외에 100% 엑스트라 버진이고 혹시라도 변질이 생길까봐 꼼꼼히 따져봤는데 냉압착, 비정제, 무표백 추출방식이라고 한다.

매일 오일을 소분하다가 날이 추워 굳어버리면 먹지도 못했었는데 캡슐로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키토식단에 맥주안주라니. 닭껍질이라는 재료 자체가 굉장히 가성비 최고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12kg에 만원 중반대 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진짜 저렴하긴 저렴한데 이 많은 닭껍질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처음엔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우리집에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닭껍질 튀김에 도전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맛있고 아빠의 이따금씩 불금 맥주안주가 되고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닭껍질은 지방이 많아 키토식단(저탄수고지방)으로 아주 적합해요. 저는 삼겹살을 매일 사먹기 좀 부담스러워서 닭껍질튀김도 많이 먹었는데 결론적으로 감량길 걸었어요. 우선 닭껍질을 냄비에 푹 삶아줍니다. 냄새제거를 위해 생강이나 월계수잎을 넣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잠시 냉장실에서 수분을 날려주는 시간이 필요한데 날이 워낙 서늘해서 냉장고에 넣을 필요 없이 베란다에 내놓았더니 금방 날아가더라구요. 다 말랐으면 닭껍질끼리 붙어버릴 수 있으니 투명한 비닐장갑으로 서로 떼어주세요.

에어프라이어에 닭껍질을 투척. 에어프라이어도 영업하고 싶은데 치즈스틱이나 다 식어버린 치킨같은 것들 다 소생시켜주는 기특한 효자템이라 저렴하게 구입해서 뽕빠지게 쓰고 있는 중이에요. 넣을 때 저는 밑간을 하고 넣기도 해요. 취향따라 케이준이나 타코 시즈닝을 넣고요  소금이라도 뿌려주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엄청나게 맛있어집니다.

200도에 20분 튀기니 딱 알맞아요. 10분쯤 되었을 때 잠시 열어서 젓가락으로 뒤적뒤적 해주시는 게 꿀팁. 닭껍질튀김 별거 없죠? 12kg이 2kg씩 소분되어 배송이 왔는데 언제 다먹어?해놓고 금방 다 동나더라구요. 튀기면 쪼그라드는지 닭껍질양이 보기보다 많진 않아요.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튀김이 되어 lchf 키토과자 해도 될 것 같구요. 아빠의 맥주안주로도 제격이였답니다.

시즈닝을 혹시라도 깜빡하셨다면 막 뜨겁게 건져올린 닭껍질튀김 위에

시즈닝을 뿌리고 봉지에 넣어 흔들어도 충분하답니다.

닭껍질 튀김 정말 쉽죠? 집에서 혼술하실 때 맥주안주로 금방 만들 수도 있구 느끼하다면 하인즈 머스타드와 함께. 첫 사진처럼요.

당과 탄수가 들어있지 않아 당질제한식을 하시는 분들께 과자처럼 만들어보라고 권해드려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저탄수고지방 레시피로 다시 찾아올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