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신방통정지구 카페 한옥공간 이라는 곳이에요. 지난 여름에 갔는데, 계절상 가을~겨울 추울 때 이색데이트 하기 좋은 곳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천안 이색데이트 실내데이트 특히! 겨울엔 추워서 어디 돌아다니기 너무 싫은데.. 여기엔 반신욕을 건식으로도 할 수 있거든요. 추가금도 없고 그냥 여기 이용객들 편하게 이용하시라고 좌석을 그렇게 만들어놓은 모양. 건물을 2층까지 쓸 정도로 굉장히 넓은 카페인데 소문이 덜 난 것 같아서 ><

저녁에 가서인지 외관 사진이 어둑어둑하네요. 커피뿐만아니라 효소차나 꽃차 종류가 많아서 어른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느낌 ㅎㅎ 저는 꽃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국화차 정말 몸도 따뜻해지고 은은한 향이 단맛나는 것 같아서 차에 꿀을 탔는지 물어볼 뻔 했네요.. 그냥 차 본연의 달달한 향이였던 것 같아요. 가격이 막 저렴하다 싶은 것은 아닌데 건식 반신욕을 함께 이용하고, 북카페처럼 책도 굉장히 많이 꽂혀있는 등.. 괜찮은 구석이 많아서 나쁘지 않아요.

이렇게 2층으로 올라오니까 다양한 좌석들이 보이죠? 소파도 있고 그냥 일반 의자도 있다는 점. 방으로 되어 있는 곳은 모임이나 회의하기에 좋아보이고, 평상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을 봤는데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이 아닌 좋은 원목으로 만들어진 가구들이라 향이 좀 남다른 것 같아요. 중간중간 테이블을 분리할 수 있는 칸막이도 보여서 세심하게 신경쓴 것 같은 느낌. 반신욕기는 하는 방법을 여쭤보니 올라와서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신발은 벗고 이용했는데 겨울엔 치마를 많이 입어서 다리 추울 때 정말 좋겠다 싶었어요.

요거트스무디와 국화차를 주문했는데 맛있는 간식까지 가져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반신욕기 사용법이나 효능에 대해서는 아래 책자처럼 놓여 있어서 천천히 읽어보면 좋아요. 전부터 부종이 심했는데 매일 족욕을 해주고 많이 좋아진 적이 있었거든요 ㅠ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번 따뜻한 물 받아서 시간 투자하기도 귀찮아지더라구요; 집에 이런게 있으면 매일매일 쓸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온도도 맞출 수 있는데 이렇게 해도 건식이여서인지 막 답답하거나 땀나는 느낌은 아니였어요. 다만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서 답답했었나봐요 ㅋㅋ 아마 요맘때 가면 딱 맞았을 것 같은데 몸에 열이 없어서 30분이 지나야 겨우 땀이 찔끔 날 정도? 건강하신 분들은 10~20분만에도 금방 땀이 나는 것 같아요.

원적외선까지 함께 나오는데 여기 앉아있다가 답답하면 다시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그렇게 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ㅎㅎ 자신에게 맞는 온도로 적절하고 은은하게 오래오래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찜질방데이트나 해볼까 생각하셨던 분들 천안이색데이트 요기 진짜 괜찮지 않나욤!?

책꽂이에서 진짜 오랜만에 보는;; 9n년생은 다 안다는 "그리스로마신화"아닙니까 ㅋㅋㅋ 흥이 깨져버렸으니까~~!! 진짜 너무 반가워서 다시 펼쳤는데요 이렇게 세상.. 그림체가 대충대충일줄이야! 어렸을 때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집에 전권 다 소장했을 정도였거든요. 역할놀이로 함께 읽으면서 오르페우스에 심취했던 하루였습니다 ;ㅁ; 금방 시간이 뚝딱

 

알고보니 전국 체인인 것 같은데 원래 토토로의숲 힐링카페였다가 일년전인가? 이름이 한옥공간 힐링카페로 바뀌어서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어요. 같은 공간인 것은 확실하니 실내데이트하러 다음에 또 찾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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